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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없는 gta5 리뷰(http://baseballpark.co.kr/bbs/board.php?bo_table=bullpen3&wr_id=436180&sca=&sfl=mb_id%2C1&stx=physhik)

이번 라오어 리뷰는 스포가 조금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번에 라스트 오브 어스를 했는데, 몰입도는 gta5보다 더 컸습니다. 장르가 아예 다르죠. 조금 해보니 좀비물이더라는 얘기를 했는데, 좀더 해보니 좀비물이 아니라

공포를 버무린 생존물이라는 좀더 생소한 장르입니다. 

두 게임(gta5와 라오어) 중 어느게 게임성이 더 뛰어난가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워낙 달라서. 

그냥 양쪽의 특징을 적자면, gta5는 하다보면 웃을 일이 참 많고, 라오어는 긴장해서 등에 땀이 나며,

gta5는 미션을 해결해야 하지만, 그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에선 꽤 큰 자유도가 주어집니다. 선택지가 많은 느낌이고,

라오어는 좀더 제한성이 큽니다. 너티독(제작사)의 전작인 언챠티드랑 비교해도 더 자유도가 떨어져요. 

라오어는 게이머에게 자유도를 주는 대신 드라마를 줍니다. 게임의 흐름을 강제하는 대신 정해진 대사들이 감독의 의도대로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며 흘러갑니다. 게다가 중간중간 영화씬이 엄청나게 들어갑니다. 게다가 지금까지의 시네마틱 게임들과 비교대도 꽤나 길어요. 

그래서 굉장히 영화같아요

그래픽은 전에 없던 수준이고, 성우들 연기. gta5 성우 연기 뛰어나다고 했지만 사실 그런 개성 강한 연기가 오히려 쉬운 면이 있거든요. 라오어는 오스카 수준입니다. 케릭터들의 절제된 마음의 울림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이러면 게임성을 잃을 염려가 있는데, 그건 생존물이라는 생소한 장르가 해결해줍니다.

게임성에선 슈팅물인데, 지금까지의 슛팅물과 많이 다릅니다. gta 같은 경우는 언제나 총기점에 가서 돈 있는 만큼 화기를 꽉꽉 채워가지고 다닐 수 있었죠. 우리 미쿡에선 아무데서나 총을 사서 사람들을 쏴죽일 수 있습네다

하지만 라오어에선 총알 하나 구하기도 무척 어렵습니다. 게다가 워낙 구려서 업그레이드를 해야하고 폭탄이나 칼같은 것들도 여기저기서 직접구한 재료들을 이용해서 손수 만들어야 합니다. 치료도구 또한 직접 재료를 조합해서 만들어야 하죠. (서바이버 맨의 베낭 크기 제한이 있으니 재료 또한 한정적으로 들고 다닐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잠깐 게임을 정지하고 만드는게 아니라 전투 중 다 떨어지면 적의 포화를 맞아가며 만들어야 하고, 

총알 다 떨어지면 적들이 도발까지 합니다. (니 총알 다 떨어지는 소리 들었어. 넌 이제 죽었다)

보통 총알이 다 떨어지면 게임오버하지만, 이 게임에선 총알이 다 떨어지더라도 어떻게든 니 살길을 가라는 식입니다. 

전의 게임들은 화면 상에서 좀 왜곡되어보이거나 위화감이 느껴지면 집을 수 있는 식이 대부분이었는데, 이 게임에선 구분이 어려워요. 그만큼 그래픽이 뛰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