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며칠전에 꿈을 꿨어요

원래 꿈이라는게 깨고나서 아침에는 말하지 않고

시간이 좀 지난 후에도 계속 생각이 나면 좀 유의미한 꿈이라고

어무이가 말씀해주셨는데...뭐 믿거나 말거니...어쨌든




이 꿈은 정말 역대급으로 정확하게 기억이 납니다

윔블던에 축구를 보러 갔어요 (이것부터가 뭔가 심상치 않죠?)

근데 이게 어처구니 없게도

그라운드에 축구장과 테니스장이 같이 있더라구요

중앙에 축구장이 있고 그 옆 테니스장이 있는데

관중석은 축구장과 테니스장은 동시에 애워싸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구조였지요

축구는 맨유랑 어떤 흰색 유니폼을 입은 팀이었는데

근데 제 자리는 축구 경기를 매표하긴 했지만

축구보다는 테니스를 보기에 최적화되어있는 자리였어요

때마침 테니스는 그냥 연습중...(축구 경기중에 축구에는 신경도 안쓰고 만원 관중 앞에서...)

축구는 기둥이 가리고 있어서 잘 안보이고

그래서 다른데로 옮겨서 보려고 했는데

비가 미칠듯이 내려서 옮기지도 못하고

테니스 연습이나 보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나중에 영국사람한테

이 미친 구조의 경기장은 뭐냐고 물어봤더니

전쟁(2차대전)이 끝난지 얼마 안되서 국가에서 경기장을 따로 지을 돈이 없다고 하고




이건 뭐 시간과 공간을 희한하게 뛰어넘는 꿈도 다 꾸네요 쩝쩝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