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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에게 오라고 그러시네요.

얼마나 급하셨으면 아침부터 전화를 하셔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가 싶었는데.

자기 직원 하나가 몸이 안 좋아져서 갑작스레 그만 두게 돼서 일손이 딸리나 봅니다.

저하고 한살 차이밖에 안나고 학교도 같은 학번으로 같이 다니고

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왕래도 많고 술도 자주 마시고

지금도 한달에 두세번 만나는 사이고

무엇보다 아랫 사람들한테 사려 깊게 잘 하시고

믿음이 가는 분이라 가고는 싶은데

제가 워낙에 부족한 사람이라...

같이 일했다가 가까운 사이 멀어지지나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선뜻 그렇게 하겠다는 답은 못주고

생각해보겠다는 답만 드리고 전화기를 끊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