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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있으세요?

제가 전화영어수업을 아침에 하는데, 오늘 주제가 이민이었어요.

이민 가고 싶은 나라가 있느냐? 왜 가고 싶으냐? 가서 어떻게 살거냐? 가서 어떤 점이 제일 힘들것 같으냐. 뭐 이런 이슈들이 있었는데요.

저는 여기서 사는 삶이 그닥 아름답지도 만족스럽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그닥 여기를 떠나 살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거든요.

독일 두어번 다녀와보고, 가~끔 아주 가끔 독일가서 살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긴 했었는데,

오늘 아침에 잠이 덜깬 뇌에서 나온 답은, 하와이였어요. 미국도 아니고 아주 구체적으로 하와이.

선생님도 약간 놀라면서,  본인도 가본적 없고 가서 살고 싶다는 얘기를 한것 같은데, 말이 너무 빨라서 자세히 못알아들었어요. 이분 미국 사람.

왜 하와이가 떠올랐을까 생각해보니, 얼마전에 본 뭉쳐야 뜬다 때문이었어요. 거기서 본 하와이가 너무너무너무 아름다웠어요.

예전에 조지클루니가 나온 디센던트라는 영화를 본적이 있는데, 이 영화 배경이 하와이였거든요.

그때 그 섬에 반하고, 기억속에서 잊고 있다가, 최근에 저 프로그램을 보고 가고 싶단 생각이 너무너무너무 가득해졌나봐요.

선생님이 하와이 가면 뭘해서 먹고 살거냐하길래, 잘 모르겠지만, 뭐든 다 할 수 있을것 같다라고 대답했지만, 막상 가면 할 줄 아는건 없겠죠.

하와이 이민은 고사하고, 정말 가서, 한 두달만 쉬었다 올 수 있으면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