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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나라를 보았니 꿈과 사랑이 가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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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그 땐 때 이른 장마가 왔었지 ...

작성일
19-05-1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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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나콘 ▷◁깊은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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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밑으로 흘려보낸 눈물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모습은 이뻐라
순하고 따스한 황토 벌판에
봄비 내리는 모습은 이뻐라
언 강물 풀리는 소리를 내며
버드나무 가지에 물안개를 만들고
보리밭 잎사귀에 입맞춤하면서
산천초목 호명하는 봄비는 이뻐라
거친 마음 적시는 봄비는 이뻐라
실개천 부풀리는 봄비는 이뻐라

오 그리운 이여
저 비 그치고 보름달 떠오르면
우리들 가슴속의 수문을 열자
봄비 찰랑대는 수문을 쏴 열고
꿈꾸는 들판으로 달려나가자
들에서 얼싸안고 아득히 흘러가자
그때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하리
다만 둥그런 수평선 위에서
일월성신 숨결 같은 빛으로 떠오르자

고정희님의 [봄비]





1980년 5월 15일, [민족민주화성회]라는 집회에 참가하기 위해서, 교수와 학생들이 태극기를 앞세우고 질서 정연하게 행진하고 있다.




1980년 5월 15일, [민족민주화성회]레 참가하기 위해서, 전남도청 앞의 분수대 주변에 모인 사람들.




1980년 5월 16일,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열린 [민족민주화성회] 집회.





1980년 5월 16일, 전남도청 앞 분수대 주변에 모인 사람들.





1980년 5월 16일, [민족민주화성회]에서 행진하는 사람들. 이 때까지 경찰들은 평화적인 데모에 교통정리를 하는 등 협력적이었 다.








하늘과 땅 사이에
바람 한점 없고 답답하여라
숨이 막히고 가슴이 미어지던 날
친구와 나 제방을 걸으며
돌멩이 하나 되자고 했다
강물 위에 파문 하나 자그맣게 내고
이내 가라앉고 말
그런 돌멩이 하나

날 저물어 캄캄한 밤
불씨 하나 되자고 했다
풀밭에서 개똥벌레쯤으로나 깜박이다가
새날이 오면 금세 사라지고 말
그런 불씨 하나

그때 나 묻지 않았다 친구에게
돌에 실릴 역사의 무게 그 얼마일 거냐고
그때 나 묻지 않았다 친구에게
불이 밀어낼 어둠의 영역 그 얼마일 거냐고
죽음 하나 같이할 벗 하나 있음에
나 그것으로 자랑스러웠다

김남주님의 [돌멩이 하나]





1980년 5월 18일 오후, 제7공수부대가 카톨릭센터 부근에서 장갑차를 앞세우고 무력시위를 하고 있다.





1980년 5월 18일 오후, 금남로에서 제7공수부대가 곤봉을 들고 장갑차를 따르고 있다.





1980년 5월 18일 오후, 금남로에서 시위진압을 위해서 대기중인 제7공수부대.





1980년 5월 18일, 금남로의 카톨릭센터 부근에서, 제7공수부대원들이 시민 한 사람을 집단 구타하는 장면.


1980년 5월 18일, 데모진압을 위해 나온 전경 사이로, 공수부대원이 시민 한 사람을 곤봉으로 위협하면서 연행하고 있는 장면.




공수부대원이 시민을 곤봉으로 내려치려는 장면.





부부로 보이는 남녀가 공수부대원에 연행되고 있다. 남자의 얼굴은 피범벅이 되어 있지만, 의무병은 무심하게 걸어 가고 있는 장면.




중년의 남성이 공수부대원에게 애원하고 있는 장면.





5명의 공수부대원이 시민 한 사람을 곤봉으로 집단 폭행하는 장면.





팬티 차림으로 연행되고 있는 시민들.





부상자를 병원으로 나르는 시민들.




1980년 5월 20일 금남로의 카톨릭센터 부근에서, 공수부대원들이 데모대를 향해서 돌진하는 장면. 집단 구타당하는 모습과 도망치는 시위대.




그들은 국민을 위한 군인이 아니었다. 오로지 그들에게는 적일 뿐이었다.





1980년 5월 20일 관광호텔 앞. 버스를 향해서도 무차별적인 곤봉세례와 최루가스 ...









작년에 피었던 꽃
올해도 그 자리 거기 저렇게
꽃 피어 새롭습니다
작년에 꽃 피었을 때 서럽더니
올해 그 자리 거기 저렇게
꽃이 피어나니
다시 또 서럽고 눈물 납니다
이렇게 거기 그 자리 피어나는 꽃
눈물로 서서
바라보는 것은
꽃 피는 그 자리 거기
당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당신 없이 꽃 핀들
지금 이 꽃은 꽃이 아니라
서러움과 눈물입니다

작년에 피던 꽃
올해도 거기 그 자리 그렇게
꽃 피었으니
내년에도 꽃 피어나겠지요
내년에도 꽃 피면
내후년, 내내후년에도
꽃 피어 만발할 테니
거기 그 자리 꽃 피면
언젠가 당신 거기 서서
꽃처럼 웃을 날 보겠지요
꽃같이 웃을 날 있겠지요. 

김용택님의 [꽃처럼 웃을 날 있겠지요]





1980년 5월 20일 공수부대와 시위대가 관광호텔과 카톨릭센터 앞에서 치열하게 대치하고 있는 장면.





1980년 5월 20일 오후, 금남로에서 버스를 앞세운 시위대.





1980년 5월 20일 밤, 공수부대의 만행에 대해서 단 한줄, 한 마디의 보도도 하지 않는 언론에 대해서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 불타는 광주MBC.




1980년 5월 20일 밤에 광주역 근처에서 사망한 시민.





1980년 5월 21일 오전의 카톨릭센터 부근. 공수부대의 만행에 분노한 시민과 공수부대와의 대치 사이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1980년 5월 21일 12시 무렵. 공수부대와 시위대가 도청 앞에서 대치하고 있다. 이 때까지 시민들은 집단발포가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1980년 5월 21일, 아시아자동차에 있었던 군용집차를 타고, 공수부대의 만행을 알리는 시위대.









1980. 5. 21밤

간간이 들리는 총소리는 밤의 정적을 깨고 있다. 
악몽의 몇일 
노는게 그립다. 긴긴 진리의 캠퍼스 
즐겁던 학우들 
소총소리 
불안.1 불안은 차라리 말하다. 
걱정 이렇게 표현하는게 더 좋을것 같구나. 
오늘 오후 그들은 드디어 우리를 향해 사격을 가했다. 
쓰러지는 몇몇 우리의 학우요 시민들 
품에 번지는 피! 
모든걸 확실히 했다. 죽음. 
판단 캠퍼스의 잔디위에 내려 쪼이는 따스한 햇볕 
우리의 피를 원한다면 
이 조그마한 한몸의 희생으로 자유(악몽의 몇일, 이런게 지옥이란걸 느낀다)라는 
댓가를 얻을 수 있다면 
희생하겠다. 
헬기소리, 또 총소리 
싸우다 쓰러져간 우리 학우 그리고 광주시민 
나도 부끄럽지 않게 일어서리라.

故 박용준님의 일기




1980년 5월 21일, 트럭을 타고 이동 중인 시위대를 향해 박수를 보내는 시민.





시위대의 무료급식을 해서 밥을 하고 있는 시민들.





해방된 광주는 무법천지가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진. 시장에서는 고립된 상황에서 부족한 물자를 함께 나누는 등 해방 광주는 하나의 나눔의 공동체였다.




계엄군은 광주에서의 항쟁 열기가 전국으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광주로 연결되는 모든 통로를 봉쇄했다. 광주-송정리 간의 도로를 전차 등으로 봉쇄하고 있는 계엄군.




광주의 외곽지역에 주둔 중인 계엄군의 움직임을 살펴보고, 도청으로 돌아온 시민군.





1980년 5월 22일부터 시민군은 치안을 위해서 자발적으로 무기 회수를 했다.





도청 안에서 회수된 각종 총기들을 정리하고 있는 시민군.





회수된 총기들을 점검하고 있는 시민군들.




공수부대에 의해서 잔혹하게 살해된 시민들.





도청에 모여진 관들. 공수부대의 화려한 휴가는 시민들에게는 처참한 죽음이었다.





항쟁 기간 중 사망한 희생자들은 상무관에 안치되었고, 그 광경을 참담한 심정으로 지켜보고 있는 시민들.





상무관에 안치된 희생자들의 관.









광주시민 총궐기문

수백만 전남도민이여 총 궐기하라! 
전남 애국 청년들이여 총 궐기하라! 
전남 애국 근로자들이여 총 궐기하라! 
전남 애국 농민들이여 총 궐기하라! 

80만 민주 시민들이여 총 궐기하라! 


최후의 일인까지 최후의 일각까지 끝끝내 싸워 저 원한의 살인마 전두환을 흉악한 국민의 배반자 유신잔당 놈들을 갈기갈기 찢어죽여 피토하며 죽어간 우리 아들 딸들의 한을 풀어주라. 공산당보다 더 흉악무도한 살인마 전두환의 사병 특전단은 우리 젊은 학생들을 총 칼로 찔러 배를 갈라 죽였으며 처녀들의 귀를 자르고 부녀자들을 발가벗겨 배를 갈라 죽였으며 그 창자를 거리에 널고 심지어는 어린애를 개머리판으로 골통을 부셔 죽였다. 하늘이여! 이 원통하고 피 맺힌 시민의 분노를 아는가? 

3천만 애국 동포여! 

이 억울한 죽음의 소리가 들리는가? 민주 군대여 말하라. 저 흡혈 살인마 전두환과 유신잔당놈들을 죽일것인가? 아니면 민주를 외치는 순박한 애국시민을 죽일것인가를? 민주경찰이여! 대답하라? 우리 아들 딸들이 다 죽어가도 그들에게 최루탄을 쏘아댈 것인가? 아니면 민주 국민에의 편에 서서 무참히 죽어가는 애국 시민을 살릴것인가를? 처절한 공포의 광주 피빛으로 물들은 아스팔트 위에 무참히 죽어가는 시체 더미위에 우리는 죽음으로서 함께 모였다. 

우리가 무엇을 두려워 하랴 무엇을 무서워 하랴! 
일어서라! 일어서라! 일어서라! 
우리에겐 분노와 원한과 구국 민주 일념뿐이다. 
시민이여! 손에는 돌, 몽둥이를 들고 일어서라! 
농민이여! 손에는 닥치는대로 공구를 들고 일어서라! 
3천만 애국 동포여! 

모두 일어나라 그리하여 이 땅위에 이제는 포기할 수 없는 이제는 다시 빼앗길 수 없는 찬란한 민족의 꽃을 피우자. 
모두 일어나라. 그리하여 이 땅위에 이제는 포기할 수 없는 이제는 다시 빼앗길 수 없는 찬란한 민족의 꽃을 피우자. 
승리의 그 날까지 전 도민은 무기를 들고 매일 정오를 기하여 전남 도청앞 광장, 광주공원, 금남로, 신역 등 광주로 광주로 모이자. 

1980년 5월 21일 

전남민주통일을 위한 국민연합회




1980년 5월 27일 광주 진압에 동원된 전차와 군인들. 그들에게는 광주는 대한민국이 아니었다. 단지 광주는 점령해야만 하는 적진이었다.




1980년 5월 27일 도청을 점령한 후, 화려한 휴가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계엄군들.





항쟁 기간 중에 도청 옥상에 걸려 있었던 태극기와 검은 리본.





도청 앞 광장의 전차의 포신은 광주 시민을 향하고 있다. 그들은 점령군이었다.





도청이 무력 진압당한 후의 금남로. 광주는 순식간의 인적도 동물도 없는 죽음의 도시가 되었다.< /CENTER>




1980년 5월 27일 새벽에 있었던 도청 진압 작전 중에 계엄군의 난사에 의해 YWCA의 창은 벌집이 되었다.





1980년 5월 27일 외곽지역에서 잡혀서 도청으로 연행된 시민군들





1980년 5월 27일 관광호텔 부근에서 뒤로 묶인 채 연행되고 있는 시민군들





1980년 5월 27일 도청이 무력으로 진압된 후에 연행되고 있는 시민군들




계엄사 경고문


1. 지난 18일에 발생한 광주지역 난동은 치안유지를 매우 어렵게 하고 있으며, 계엄군은 폭력으로 국내치안을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하여는 부득이 자위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하고 있음을 경고합니다. 

2. 지금 광주지역에서 야기되고 있는 상황을 살펴볼 때, 법을 어기고 난동을 부리는 폭도는 소수에 지나지 않고 대다수 주민 여러분은 애국심을 가진 선량한 국민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선량한 시민 여러분께서는 가능한 한 난폭한 폭도들로 인해 불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거리로 나오지 말고 집안에 꼭 계실 것을 권고합니다. 

3. 또한 여러분이 아끼는 이 고장이 황폐화되어 여러분의 생업과 가정이 파탄되지 않도록 자중자애하시고 과단성있는 태도로 폭도와 분리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계엄군의 치안 회복을 위한 노력에 최대 협조 있기를 기대합니다. 

1980년 5월 21일 

계엄사령관 육군대장 이희성





망월동묘지에 옮겨진 희생자들과 유가족들.





어느 여학교의 교실. 그녀들에게 친구의 책상 위의 국화는 어떤 의미였을까?



친구의 죽음 앞의 그들에게 5월은 무엇일까?






아아 광주여 무등산이여
죽음과 죽음 사이에
피눈물을 홀리는
우리들의 영원한 청춘의 도시여

우리들의 아버지는 어디로 갔나
우리들의 어머니는 어디서 쓰러졌나
우리들의 아들은
어디에서 죽어서 어디에 파묻혔나
우리들의 귀여운 딸은
또 어디에서 입을 벌린 채 누워 있나
우리들의 혼백은 또 어디에서
찢어져 산산이 조각나 버렸나

하느님도 새떼들도
떠나가 버린 광주여
그러나 사람다운 사랑들만이
아침저녁으로 살아 남아
쓰러지고, 엎어지고, 다시 일어서는
우리들의 피투성이 도시여
죽음으로써 죽음을 물리치고
죽음으로써 삶을 찾으려 했던
아아 통곡뿐인 남도의
불사조여, 불사조여, 불사조여

해와 달이 곤두박질치고
이 시대의 모든 산맥들이
엉터리로 우뚝 솟아 있을 때
그러나 그 누구도 찢을 수 없고
빼앗을 수 없는
아아, 자유의 깃발이여
인간의 깃발이여
살과 뼈로 응어리진 깃발이여
아아 우리들의 도시

우리들의 노래와 꿈과 사랑이
때로는 파도처럼 밀리고
때로는 무덤만을 뒤집어쓸망정
아아 광주여 광주여
이 나라의 십자가를 젊어지고
무등산을 넘어
골고다 언덕을 넘어가는
아아 온몸에 상처뿐인
죽음뿐인 하느님의 아들이여

정말 우리는 죽어 버렸나
더 이상 이 나라를 사랑할 수 없이
더 이상 우리들의 아이들을 사랑할 수 없이
죽어 버렸나
정말 우리들은 아주 죽어 버렸나


아아 살아 남은 사람들은
모두가 죄인처럼 고개를 숙이고 있구나
살아 남은 사람들은 모두가
넋을 잃고, 밥그릇조차 대하기
어렵구나 무서웁구나
무서워서 어쩌지도 못하는 구나

광주여 무등산이여
아아 우리들의 영원한 깃발이여
우리들의 영원한 청춘의 도시여

꿈이여 십자가여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욱 젊어갈 청춘의 도시여
지금 우리들은 확실히
굳게 뭉쳐 있다 확실히
굳게 손잡고 일어선다.

김준태님의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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