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주말 이틀을 다 쉬니 주말이 기네요.
- 작성일
- 12-06-24 15:52
금요일에 7시 좀 넘어서 퇴근하는 기염을 토하고...
내일 가면 일이야 쌓여있겠지만 어쨌거나 이틀 다 쉬니 주말이 기네요.
당장 내일 걱정이 좀 되긴 하지만;;
요즘 미친듯이 바쁘게 일을 하다 보니까 이렇게 시간이랑 돈이랑 바꿔가면서 인생을 살다가는
나중에 죽을 때 허무함만 남을거 같은 두려움이 들더라구요. 뭐 제 천성상 이렇게 바쁘게 일하면서 살지는 않겠지만
벌써 회사생활 5년차인데... 이룬 것은 없고, 시간만 자꾸 축내며 남은 인생은 줄어들고 있더라구요.
김대중 자서전 읽으면서 한 번 쯤은 감옥에 다녀오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했는데...
그 안에서 특별히 괴로운 일 시키지 않고, 좁은 공간이어도 좋으니 혼자 사색하고 공부할 수 있게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온전하게 해준다면 옥중 생활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뭐 이런 느낌?
실제의 감옥생활은 제가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겠지만요. ㅎㅎ
살면서 전혀 배우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어려서부터 죽음을 좀 제대로 가르쳐주고, 시간의 소중함을 가르쳐준다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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