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왕 디아블로(스토리 스포)
- 작성일
- 12-07-11 07:17
디아블로와 프라임 악마 3형제가 인간세상에 올라온 이유는 다들 아시다시피 밑의 하위 악마들이 일으킨 쿠테타 때문이죠.
이 때부터 디아블로의 비극이 시작됩니다.
3형제는 일단 인간세상에 올라와 티리엘 휘하 인간 마법사 집단인 호라드림 무리(이 중 막내이자 마지막 생존자가 데커드 케인. 지금은 죽었지만)에게 차례차례 진압되어 일단 디아블로는 영혼석에 갇혀서 트리스트람 근처 대성당 밑에 뭍힙니다. 첫번째 대 패배.
근데 자카룸 종교 대주교인 라자루스가 깨우죠. 육체가 필요해서 일단 레오릭(해골왕)을 공략하나 실패. ㅉㅉ
그래서 어린아이인 레오릭의 막내아들을 공략해서 부활합니다. 그러나 전쟁갔다가 돌아온 레오릭의 큰아들이자 형에게 바로 죽져;; 두번째 대 패배. 뭐 동생이 형에게 진거니까 그러려니 이해합시다;;
그러나 그 용사(아이단)가 그 디아블로의 영혼석을 이마에 박아서 그 안에서 점점 공포와 악으로 물들여서 다시 부활하는데 성공합니다. 디아블로와 그 형제들이 싸움은 잘 못해도 그래도 멘탈은 참 강해요. 그래서 지더라도 승자의 영혼을 홀려 부활하고는 하죠.
이번에는 악마를 잡을만큼 강력하던 육체를 숙주로 부활한 터라 더욱 강력해졌습니다. 디아블로 1,2,3를 해보면 전부 조금씩 다르게 생겼는데, 처음에는 털복숭이 괴물이었어요. 디아블로 2에선 우람한 가슴근육이 돋보이죠. 하여간 디아블로는 바알과 메피스토를 차례로 부활시키고, 지옥을 다시 접수하죠.
그러나 갓부활한 메피가 "형제들은 이미 빠져나갔다~"라고 말하기가 무섭게 죽고,(메피는 그 이후 많은 용사들의 아이템 호구가 되어 악마 최다 사망횟수 신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지옥까지 따라온 용사들에 의해 제거가 됩니다. 이쯤되면 부활하자마자 죽으려면 왜 부활했냐라는 궁금증까지 생깁니다.
바알 역시 호라드림 최강의 마법사이던 탈라샤를 숙주로 부활해서 강력하죠. 그래서인지 파괴의 군주라는 이름과는 좀 다르게도, 앰플리파이 마법도 걸줄 알고 텔레포트나 분신도 만들줄 압니다. 그러나 뭐 마찬가지 운명.
하지만 디아바퀴는 끈질겼습니다. 용사의 딸과 아내를 통해 다시 부활을 도모하죠.
이번 숙주는 더 강력합니다. 데커드 케인으로부터 지혜를 쌓았고, 디아블로를 배신했던 악마들을 하나하나 제거해가며 경험치를 쌓았으며, 어릴 때부터 남모를 마법의 힘마저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염력이 대단하죠.
그래서인지 이번에 부활한 디아는 염력이 좋죠. 그래서 용기의 대천사에 치명상을 입히기도 하고, 천국의 문을 사자후 하나만으로 박살을 내버립니다. 게다가 용사에게 늘 반항한번 못해보고 죽던 모습과 다르게, 이번에는 공포의 군주라는 별명에 걸맞게 용사를 자신이 만든 공포의 공간에 가두기에 성공하기도 합니다.
위에 말했듯이 멘탈만큼은 좋던 악마들이고, 가두면서도 누구도 살아돌아오지 못했다는 장담을 하기에(근데 그 죽은게 누구였소;;) 믿어봄직하지만? 뭐 역시 호구 ㅠㅠ
얼마전엔 눈감고도 잡는다고 글도 올라왔던데 ㅠㅠ
거의 20십년 다되어가는 게임 시리즈인데, 확장판도 나올거고. 이 정도면 한번 정도는 디아가 이기게 해줘도 되지 않나 싶어요. 결국 엔딩에 아무리 용사가 쎄도 디아가 이기고 지옥과 인간세상이 짬뽕이 되면서 천사들을 상대로 선전포고를 하면서 응? 아니면 디아블로로 플레이를 하게 해주면 내가 그깟 용사 다 무찌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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