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도난사건 관련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 작성일
- 12-07-13 12:35
저번에 살짝 올린 적이있었지요.
4000불 도난
실제 경과는 이렇습니다.
하와이 와이키키 리조트에 묵었습니다. (제가 다른 호텔 예약할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하와이의 친한 지인이 좋은 호텔을 예약해 준다고 한게 알고
보니 이거더군요)
첫날 샤워하고 나왔는데 바닥에 물이 흥건합니다. 물이 좀 샜나? 생각했는데 둘째날도 그렇더군요. 데스크에 전화를 했더니 한국 교포로 생각되시는
분이 올라와서 '샤워 잘못해서 그렇다'
순간 화가 났지요. 외국여행이 몇번짼데, 호텔 숙박이 몇번짼데 이딴 소린가? 와이키키 리조트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거기 샤워기 구조가 욕조
상방에 세면대 쪽에 고정되어 세면대에서 먼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물은 세면대와 세면대 아래에 놓여있는 냉장고 아래에 흥건하게 고여있었구요.
올라온 직원에게 따졌죠. 이런 구조에서 어떻게 샤워를 잘모못하면 물이 이렇게 고이냐고, 그러면서 방을 바꿔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방을 바꿨지요. 룸서비스가 방을 바꿀때 짐을 옮기고 룸키를 바꾸어 준다고 받아간 후 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그 키 중하나는 정상적으
로 작동을 하는데 하나는 안되더군요. 짐정리하고 나중에 처리하기로 하고 방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는 금고의 비밀 번호를 저희가 외국에 나가면
항상 쓰는 번호로 하고(와이프와 저의 여권정보 등에서 얻을 수 있는 숫자는 아닙니다.) 9000달러를 여권과 함께 놓아두었습니다.(이때 금액을 확인
하고 넣어두었습니다.) 그리고 나가면서 데스크에서 룸키가 하나 안된다 그랬더니 확인해 보더니 작동되지 않는 룸 키는 옮기기 전의 방키로 등록되
어 있다고 하더군요 . 바꾸어 달라고 했더니 실제 투숙객이랑 예약자랑 달라서 안되니 예약자가 ID카드를 들고 와서 바꾸어 달라고 했습니다.
그날 오후 3시쯤 호텔을 나섰지요. 하와이에선 와이프 친한 언니의 가족과 항상 같이 다녔습니다. 이날도 그랬고 와이프 친한 언니 집에서 놀다가
시간이 늦어져서 거기서 하루를 잤습니다.
그 다음날 점심무렵 와이키키 리조트로 저만 돌아왔습니다. 와이프가 몸이 좀 안좋다고 했거든요. 쇼핑할거니 돈을 좀 가지고 나오라고 해서 금고를
려고 하는데 처음에 지정한 번호로 열리지 않았습니다. 두어번 더 해봤는데 계속 안되더군요. 그래서 마지막 숫자를 더하거나 빼서 번호를 입력해
봤더니 그래도 안되더군요. 이때까진 돈이 없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습니다. 혹시 하는 생각에 0000을 넣어봤더니 금고가 열리더군요. 속으로 뭐지
(?) 했지만 그래도 여권과 현금을 넣어둔 지갑이 그대로 있더군요. 지갑을 열어 여권이 있는지 확인한 후 돈을 가져 갈려고 세어보았는데 현금이
5000 달러만 있더군요. 와이프에게 전화를 해 보니 돈을 뺀 적이 없다더군요. 생각해 보니 그랬던 것이 와이프가 호텔에 있을 때는 항상 제가 같이 있
었으니 제가 못보게 돈을 뺀 적이 있을리가 없지요.
와이프에게 이야기 했더니 와이프가 하와이의 친한 언니와 바로 같이 왔습니다. 데스크에 내려가 상황을 이야기 하고 바로 와이키키 경찰을 불렀
지요. 호텔 직원은 그럴 리가 없다고 하더군요. 다 됐고, 방문에 룸 키 접속기록과 금고에 접속기록, CCTV 자료등을 달라고 했습니다. 한국인 직원은
확인해 보겠다고만 하더군요. 와이키키 경찰이 와서 같이 방에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면서 돈을 많이 가져왔네 뭐네 이야기를 하더군요. 올라와서는
방을 둘러보고, 금고에 지문 확인 가루를 뿌리기는 했는데 지문을 떠 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계속 지켜보고 있었는데 지문을 떠 가는것 같지는
않았거든요. 그 후 이제 되었으니 방 정리하라고 하더군요.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면서 내 지문이 필요하냐고 하니 그런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러고 흔하진 않지만 없지는 않은 일이고 돈은 못찾을
가능성이 크다고 하더군요. 그러고는 사건 접수증을 주었습니다. 로비에 내려오니 직원들도 자기들끼리 모여서 뭐라고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저희
들을 흘끔흘끔 보더군요. 경찰이 진술서를 쓰라고 하는데 머리가 하얗게 되고 아무 생각이 안나더군요. 호텔 직원 중 한국 직원이 대필하고, 전 확인
하고 같이 서명했습니다. 그러고는 경찰은 갔지요.
키 불출기록을 확인해 달라고 했더니 2개가 불출되었다고 했다가 하나가 불출되었다고 했다가 횡설수설, 우왕좌왕했습니다. 데스크 매니저와 이야
기하다 제가 흥분해서 영어가 '더' 잘 안되서 한국말 가능한 사람 불러달라고 했더니 식음료 담당 매니저가 와서 이야기를 하더군요. 한참 이야기 하
다 '돈을 잃어버리지 않고 잃어버렸다하는지 어떻게 아냐?'라고 말하길래 그사람보고 당신과 이야기 할 수 없으니 가라고 했습니다. 그때쯤 약간 진
성이 되어서 로비매니저, 보안매니저와 이야기했습니다.
전 다음사항을 이야기 했습니다.
1. 9000달러를 두었는데 5000달러만 남았다.
2. 룸키가 하나밖에 불출되지 않았다. 확인해 달라. 그리고 우리가 호텔에 없었던 시간의 접속기록과 그 접속시간의 CCTV 자료를 다오.
3. 비밀번호가 0000으로 바뀌어 있었다. 난 절대 이 번호를 쓰지 않는다. 누가 바꿀 수 있나? 비밀번호 변경 시스템과 접근 가능한 사람의 명단을
알려달라.
그 자리에서의 그들의 대답은
1. 알겠다.
2. a. 하나가 불출된것 확인되었다 -> 두개가 불출되었다 -> 하나가 불출되었다.
b. CCTV는 여행객들이 프라이버시에 대해 민감해해서 각 층 복도에는 없다. 엘리베이터 것은 자기들이 확인해 보겠다.
3. 금고 비밀번호 변경 history나 개방시도 history는 남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보안업체통해 다시 확인해 보겠다.
투숙객이 아닌 사람이 비밀번호 바꿀 경우 데스크 직원과 보안직원이 반드시 같이 서명하고 교체한다. 그러므로 누군가가 임의로 변경하는
것은 있을 수 없을 것 같다. 명단은 알려줄 수 없다. 그 당시의 해당 방의 비밀번호 변경 시도는 확인해 줄 수없다.
였습니다.
그 다음날 한국인인 부 지배인이 와서 키 불출 기록과 키 access 기록을 출력해서 주더군요. 2개의 키와 해당 층을 다 열수 있는 직원의 키가 사용된
기록이 있었습니다. "allowed to open "이라고 적혀 있는 키가 2개로 나와 있는데 이게 문을 열기 위해 룸키를 키 홀에 넣은 거라고 하더군요 .
말이 안된다. 내 영어실력이 개판이라고 allowed를 그런 뜻으로 쓰지 않는건 안다. 라고 했더니 다시 한번 확인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금고에 대해서
는 알려줄 수 없다. 그리고 직원이 열 수는 없다고 하더군요. (개뿔, 실제로 금고가 번호가 임의로 변경되고 열렸는데!!)
제가 한국에 돌아온게 7월 3일인데, 아직까지도 알아보고 있다.라고만 메일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방금 메일을 받았는데, 경찰이 통화를 하고 싶어하는데, 자신이 통역을 해 줄테니 시간을 조율하자고 하더군요. 딱 이내용만 써 있었습니다.
너무 열받았습니다. 요구하는 기록은 주지도 않고, 경찰도 포기하라고 말하고 수사를 시작했는데, 경찰 수사만 기다리자고 하는군요.
저는 여때껏 뭐 똥밟은셈 치치 하고 생각하고 있었고 제 와이프도 그렇게 위로하고 있었는데, 와이프는 머릿속에서 이 상황이 떠나지 않고 계속 억
울한것 같더라구요. 저도 오늘 메일을 받고 나선 너무 화가 납니다. 제가 잘못해석하고 있는지 몰라도 '알아서 지쳐 떨어지겠지' 하고 생각한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제가 3의 상황에 대해서 자료를 계속 요구하고 있는데 그들은 계속 주지 않는 상황이구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
WWE 킹 & 퀸 오브 더 링 2024 …wr_hit
-
5월의 노래wr_hit
-
WWE 킹 & 퀸 오브 더 링 2024 …wr_comment
-
5월의 노래wr_comment
-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