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SK vs KT - 우린 맥카스킬만 믿고 가요
- 작성일
- 12-01-05 11:28
부산 KT(22승 11패) 80 - 53 서울 SK(13승 21패)
서울 SK와 부산 KT의 4라운드 대결. KT는 모션 오펜스와 대인 방어를 앞세워 한차원 높은 단계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손쉽게 이겼다. 3연승 중. 최근 3경기에서 2승을 올리며 상승세를 타던 SK는 맥카스킬에 의존하는 공격이 막혔고 수비 조직력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며 힘 한번 못써보고 패했다. 알렉산더 존슨이 부상으로 결장한 이후 2승 10패 이며 맥카스킬이 합류한 이후 2승 5패.
극과 극 경기 초반에 승부가 갈렸다. SK의 공격은 단순했고 수비는 엉성했다. 그에 비해 KT의 공격은 완성도가 높았고 수비는 적극적이었다.
SK의 공격은 아말 맥카스킬에 집중 되었다. 최근 SK는 골밑의 맥카스킬에게 공을 투입 한후 수비 대응에 따라 골밑슛을 보거나 외곽 찬스를 봐주는 공격이 잘 통했었다. 하지만 KT에는 통하지 않았다. KT의 박성운(양우섭)-조성민(조동현)은 SK의 앞선을 강하게 압박해서 엔트리 패스 시도를 어렵게 만들었다. 찰스 로드는 도움 수비 없이 맥카스킬을 혼자서 막아냈다. 이런 KT의 수비 때문에 맥카스킬로 부터 시작되는 SK 특유의 공격이 막혔다. SK 선수들은 당황해서 다른 방향으로 공격을 전개 시킬 엄두도 내지 못한채 발이 코트에 붙어 버렸다. 시간에 쫓겨 수비를 달고 던지는 슛은 성공률이 떨어질수밖에 없다.
그에 비해 KT는 활발하게 움직이며 다양한 방법으로 공격을 펼쳤다. 하이포스트에서 로드가 공을 잡으면 세 선수가 시간차로 어라운드 하면서 SK의 수비를 흔들었다. 또 로드를 이용하는 픽앤롤도 자주 나왔다. 이런 KT의 활발한 움직임에 SK 수비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처음 한번은 커버가 되지만 계속 패스 패스 하면 결국 로테이션이 못따라 가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KT는 특유의 빈곳 찾아주기 플레이를 마음껏 펼쳤다.
2쿼터 종료후 스코어는 40-19 KT리드. 전반 21점 차이는 분명 크며 SK가 넣은 19점은 분명 충격적이다. 하지만 KT가 처음 6개의 3점슛 시도중 한개도 못넣는등 외곽슛 성공률이 떨어졌기에 망정이지 제대로 들어갔다면 30점 이상은 쉽게 벌어졌을 것이다. 그 정도로 KT는 오픈 찬스가 많았다. 경기력을 볼때 21점 차이밖에 안난게 SK에는 정말 큰 행운이었다.
맥카스킬만 바라봐? SK는 맥카스킬을 이용하는 공격에 너무 익숙해진 것일까? 상대 수비가 엔트리 패스를 차단하기 위해 가드를 엄청나게 압박하는 와중에서도 무조건 일단 맥카스킬에 넣어 주려는 시도가 너무 많았다. 물론 맥카스킬은 골밑에선 그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고 피딩도 좋기에 그를 최대한 활용하는건 이해할수 있다. 하지만 로드의 수비력이 준수하기에 도움 수비가 가지 않는 상황에서도 맥카스킬만 바라보는건 문제가 있다. 말 그대로 맥카스킬 혼자 공격하는 것이다.
맥카스킬만 바라봐? SK는 맥카스킬을 이용하는 공격에 너무 익숙해진 것일까? 상대 수비가 엔트리 패스를 차단하기 위해 가드를 엄청나게 압박하는 와중에서도 무조건 일단 맥카스킬에 넣어 주려는 시도가 너무 많았다. 물론 맥카스킬은 골밑에선 그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고 피딩도 좋기에 그를 최대한 활용하는건 이해할수 있다. 하지만 로드의 수비력이 준수하기에 도움 수비가 가지 않는 상황에서도 맥카스킬만 바라보는건 문제가 있다. 말 그대로 맥카스킬 혼자 공격하는 것이다.
물론 1쿼터 후반 부터 맥카스킬의 포스트업 이외의 방법으로 활로를 뚫려는 시도는 있었다. 맥카스킬을 이용하는 픽앤롤도 있었고 국내 선수끼리의 투맨 게임 도 나왔다. 하지만 기동력이 떨어지는 맥카스킬은 픽앤롤에는 강하지 않았고 국내선수끼리의 투맨게임도 완성도가 떨어졌다. 교체 투입된 황성인이 투맨게임을 하면서 컷인하는 동료를 봐주거나 자기 수비수를 벗긴후 룸서비스를 넣어준게 그나마 볼만한 장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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