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두가지만 감상을 적어보겠습니다.

1. 오랫만에 보는 픽앤롤

3쿼터에 제대로된 픽앤롤이 있었습니다, 임재현과 안드레 브라운의. 순식간에 브라운의 노마크 챤스가 형성되고 덩크로 마무리.

아마 호쾌한 픽앤롤이 못 나오는게 수비자 3초 바이얼레이션이 없어진 것도 이유가 있겠죠.

전 픽앤롤하면 누구나 다 연상하겠지만 말론과 스탁튼의 픽앤롤.

nba의 알고도 못 막는 몇가지 해서 조던의 페이드어웨어 슛 하아~ 왜 기억이 이렇게 안 나지;;; 그 중 하나가 위의 픽앤롤인데.

전 너무나 그게 재밋더라구요. 그래서 퍼스트팀이 유타였고, 너무나 뻔히 보이는데도 뻥뻥 뚫리는 수비들을 보면 정말 좋아 죽겠더라구요.

한편 nba 팀 중 가장 재미 없는 경기 설문에는 항상 유타가 1,2위를 다퉜던 걸로 기억.

둘이 하면 너무나 쉽고 간단한 기술로 보이는데, 그 둘이 사라진 후로는 그만한 콤비, 내지는 콤비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렇게 보기좋은 픽앤롤을 본 기억이....

굳이 기억하자면 나산플라망스 시절의 kbl 2년차 때 아도니스 조던과 브라이언 브루소간의 픽앤롤. 정말 아도니스 조던 플레이 재밌게 봤는데

이렇게 말하면 kbl 안 본티가 너무 나겠죠.

2. 김효범의 활약

오늘 보니 더블 클러치 나오고, 보기 좋은 어시스트도 하고 3점도 7개중 4개를 적중시키고 좋더군요.

제가 기술적인 면을 분석할 실력은 안 되고. 김효범을 보면서 상대팀 김영환이 보이더라구요.

김영환을 전창진의 삽질로 보는 시각도 많던데(사실 삽질이 맞겠죠), 작년에 김영환이 상무에서의 맹활약을 뒤로하고 kt로 복귀하고 나서 그래도 대충 1라운드 정도는 뛴거 같은데 정말 미미했죠. 과장?하자면 sk의 김효범 정도.

뭐 팀 또는 감독과의 궁합도 있겠지만 얼만큼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느냐도 차이 같네요.

김영환도 오늘 보니 야투 성공률이 40%대 초반이더라구요. 요즘 kbl 추세를 모르지만 절대 높은 수치일리는 없고 평균에도 못 미치지 않나 싶네요. 뭐 야투 성공률이 다 보여주는 건 아니니까요. 조던 할배도 야투 성공률로는 매 시즌 탑급은 아녔던 걸로 기억하네요. (이건 진짜 자신 없음)

여하튼 김효범 kcc에서의 두번째 게임 후 인터뷰에서 눈물도 흘리는 거 같던데 부디 잘 하길 바랍니다^^

아 진짜 내용 없다.

마지막 한줄.

픽앤롤 정말 자주 보고 싶다. 2:2 후 센터가 쭉 빠져줘도 거기에 공 밀어넣을 수 있는 가드가 이제 kbl에 몇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