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B용 > Hall Of Baseballpark > 미네르바관련 진중권글에 대한 철학적 해석의 한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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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자 09-01-13 02:22 퍼가도 될까요 ? 퍼가도 될까요 ?



punkrocker 09-01-13 02:23 넵..출처만 정확히 해주세요..^^ 넵..출처만 정확히 해주세요..^^



punkrocker 09-01-13 02:26 긍데 저도 한번에 휙쓴 글이라 교정보기 전 상태이니 감안하셔서 읽으셔야 할겁니다..^^; 긍데 저도 한번에 휙쓴 글이라 교정보기 전 상태이니 감안하셔서 읽으셔야 할겁니다..^^;



Vertigo 09-01-13 02:26 터지긴 터지려나요? 저놈들이 나름 머리가 좋은지라 기만과 분란신공으로 흐뜨러뜨리는 술책이 제법 먹혀드는듯 싶다는. 그나저나 이번 진중권씨의 글은 좀 어렵네요 =_=; 터지긴 터지려나요? 저놈들이 나름 머리가 좋은지라 기만과 분란신공으로 흐뜨러뜨리는 술책이 제법 먹혀드는듯 싶다는. 그나저나 이번 진중권씨의 글은 좀 어렵네요 =_=;



punkrocker 09-01-13 02:30 음..글을 읽어보니 제법 장문의 글이라 나름 기존에 자신이 가진 철학에 대한 특히 온라인 글쓰기와 관련된 철학적 논점들을 이야기하려고 한 구절들이 눈에 띄더군요. 제가 인용한 부분도 그렇고요.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조중동과 관련된 미디어 비평이더군요. 음..글을 읽어보니 제법 장문의 글이라 나름 기존에 자신이 가진 철학에 대한 특히 온라인 글쓰기와 관련된 철학적 논점들을 이야기하려고 한 구절들이 눈에 띄더군요. 제가 인용한 부분도 그렇고요.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조중동과 관련된 미디어 비평이더군요.



사회주의자 09-01-13 02:32 진중권의 이번 글보다 펑크롸커님 글이 훨씬 어렵네요.^;; 진중권의 이번 글보다 펑크롸커님 글이 훨씬 어렵네요.^;;



punkrocker 09-01-13 02:39 진중권씨 글이야 철학적 해석을 시도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미디어비평"이기도 하고 또 자신의 글을 읽는 독자에 대한 난이도의 배려도 있었겠지요. 진중권의 특기인 정치적 글쓰기는 원래부터 글쓰기의 난이도 조절과 밀접한 관련이 있지요. 의도한 정치적 효과를 내려면 보다 많은 독자들로부터 이해가능한 무엇이 되어야 하므로... 진중권씨 글이야 철학적 해석을 시도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미디어비평"이기도 하고 또 자신의 글을 읽는 독자에 대한 난이도의 배려도 있었겠지요. 진중권의 특기인 정치적 글쓰기는 원래부터 글쓰기의 난이도 조절과 밀접한 관련이 있지요. 의도한 정치적 효과를 내려면 보다 많은 독자들로부터 이해가능한 무엇이 되어야 하므로...



어처구니 09-01-13 02:38 "따라서 미네르바가 온라인에서 행한 "인터넷 가면무도회"는 온라인만이 가지는 고유한 특성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살고있는 현실 자체가 바로 "가면 무도회"인 것이지요." 이 문장이 와 닿는군요. 현실이 "가면무도회"라는 점은 수긍이 되는데요. 인터넷이라는 공간의 특수성으로 인하여 잠재태가 좀 더 쉽게 멀리 혹은 넓게 발산되게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글 밑에 뻘글이라 부끄럽네요..ㅎㅎ "따라서 미네르바가 온라인에서 행한 "인터넷 가면무도회"는 온라인만이 가지는 고유한 특성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살고있는 현실 자체가 바로 "가면 무도회"인 것이지요." 이 문장이 와 닿는군요. 현실이 "가면무도회"라는 점은 수긍이 되는데요. 인터넷이라는 공간의 특수성으로 인하여 잠재태가 좀 더 쉽게 멀리 혹은 넓게 발산되게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글 밑에 뻘글이라 부끄럽네요..ㅎㅎ



punkrocker 09-01-13 02:47 인터넷이 있음으로써 우리들 내부의 잠재태를 펼칠 기회가 보다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요. 그러나 잠재태 혹은 "가면"이 원래부터 우리게 고유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을 저는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고요.. 진중권씨도 사실은 이를 알고는 있으나 이것이 가지는 열려진 해석의 '가능성'이 있음을 인지하고 일부러 생략한 것으로 보입니다. 잠재태와 관련된 철학적 논의는 당연히 알고 있겠지요. 미학을 전공하신 분인데..^^ 인터넷이 있음으로써 우리들 내부의 잠재태를 펼칠 기회가 보다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요. 그러나 잠재태 혹은 "가면"이 원래부터 우리게 고유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을 저는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고요.. 진중권씨도 사실은 이를 알고는 있으나 이것이 가지는 열려진 해석의 '가능성'이 있음을 인지하고 일부러 생략한 것으로 보입니다. 잠재태와 관련된 철학적 논의는 당연히 알고 있겠지요. 미학을 전공하신 분인데..^^



어처구니 09-01-13 02:51 사실... 예전부터 애독자입니다. 아는게 없어서 댓글은 못달지만요..ㅎㅎ 앞으로도 좋은 글 기대할게요~^^/ 사실... 예전부터 애독자입니다. 아는게 없어서 댓글은 못달지만요..ㅎㅎ 앞으로도 좋은 글 기대할게요~^^/



punkrocker 09-01-13 02:58 내용도 없는 "짜집기한" 졸문을 "애독"해주시다니..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내용도 없는 "짜집기한" 졸문을 "애독"해주시다니..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Clan[ROK]_Hacker002 09-01-13 05:31 punkrocker//님은 결국 플라톤의 이원주의자......란 얘기네열...ㅎㅎㅎ 이데아사상을 가지신 분이시군열.. 아리스토텔레스는 그 잠재테..비실증적현실...이란 것은 결국 궁극적으로는 현실태로서 존재하지는 않는다..라고 했죠... 어쩌면 이 같은 논리적 기반을 저 개인적으로는 타당하다고 생각해 왔지만 싸이버 공간과 현실과의 혼용 끝에 현실상의 결과로 도출되는 현상들을 접하면서 부터는 플라톤의 이원론이 더 타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punkrocker//님은 결국 플라톤의 이원주의자......란 얘기네열...ㅎㅎㅎ 이데아사상을 가지신 분이시군열.. 아리스토텔레스는 그 잠재테..비실증적현실...이란 것은 결국 궁극적으로는 현실태로서 존재하지는 않는다..라고 했죠... 어쩌면 이 같은 논리적 기반을 저 개인적으로는 타당하다고 생각해 왔지만 싸이버 공간과 현실과의 혼용 끝에 현실상의 결과로 도출되는 현상들을 접하면서 부터는 플라톤의 이원론이 더 타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Clan[ROK]_Hacker002 09-01-13 05:48 일원론과 이원론을 제가 고등학교 국민윤리 시간에 배운 대로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학원으로 가셨어야 하는 분인데 끝까지 선생님을 하신 분이죠..ㅋ) "플라톤이 말야, 어느 날 수업 받다가 복도에 지나가는 양호선생님 봤어... 현실에서는 양선생은 한명이야..존재가 하나란 얘기지... 근데 플라톤이 수업 마치고 집에 오니까..양선생이 눈앞에 가물가물 한거야...어? 이건 뭐야? 플라톤은 현실에서 보았던 양선생 말고도 자기 기억 속에서 생생이 살아숨쉬는 양선생 즉, 이데아의 세계에서의 존재성도 부인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존재는 하나가 아니구나...한거지.. 결국 모든 존재는 또 다른 존재성을 가질 수 있는 잠재성이 있고 그것은 이데아로서 존재하니까, 존재는 하나가 아니다...이렇게 본거야.. 응? 플라톤..이원론...응? 둘? 돌머리들아...이해가지...셋도 아니고 둘...둘은 이...응? 나중에 플라톤이 커서 아카데미 사립학교에 윤리선생님이 된거야...나 처럼 훌륭한...응? 이렇게 수업을 하구 있는데 언넘이 손을 번쩍 들더니 그러는 거야... 선생님....질문있습니다....아..플라톤도 나 처럼 질문 좋아했나봐.... 어..그래 말해봐...하니까...앞줄에 앉아 있던 대머리 학생이 말이쥐...이러는거야...두발은 좀 불량해두...응? 이해해... 제가여...집에 가서 양선생님을 막 떠올리니까요...첫날은 기억이 잘 나던데...시간이 갈수록 기억이 흐릿해지더니.. 결국 기억이 안나더라구요...그니까....결국 존재는 하나 밖에 안된다는 얘기죠...그 이데아라는 건 허상이구요..고로, 선생님의 말씀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플라톤이 물어봤어...너 이자슥...이름이 뭐여? 그러니까 이넘이 지 이름은 아리스토텔레스라는거야... 그래서 플라톤이 아리스토텔레스한테 지갑 속에서 뭘 꺼내줬어...뭐게? 응? 그래..그래...바로 양선생 사진인거야.... 집에가서 기억이 안나거든 이 사진을 봐라...그럼 다시 선명하게 떠오를것이다...이래두? 하니까.. 그넘이 고집이 억수로 쎈거야... 선생님..그럼 그 사진 잃어버리면 어떻게 되나요?? 궁극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면 결국 허상아닌가열?? 그니까 플라톤이 이런거야.... "오늘 수업 여기서 끝.....!!" 니들은 이거 대학가면 철학 수업때 한학기 동안 배울건데 내가 5분 만에 했으니까... 이것만 외워라...플라톤,이원론,이데아..아리스토텔레스,일원론..응? 틀리면 둑거~~~~~~~.... 이번 대성학원 모의고사에 주관식으로 나올거야.....플라톤이 주장한 철학적 논리를 7자 내외로 요약하시오.... 답은 "이데아사상"이다...답까지 알려주는데 틀리면 창문 밖으로 던진다...여기 지금 3층이다...알았지...응? 그때 그 윤리선생님 참 기억난다눈.... 일원론과 이원론을 제가 고등학교 국민윤리 시간에 배운 대로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학원으로 가셨어야 하는 분인데 끝까지 선생님을 하신 분이죠..ㅋ) "플라톤이 말야, 어느 날 수업 받다가 복도에 지나가는 양호선생님 봤어... 현실에서는 양선생은 한명이야..존재가 하나란 얘기지... 근데 플라톤이 수업 마치고 집에 오니까..양선생이 눈앞에 가물가물 한거야...어? 이건 뭐야? 플라톤은 현실에서 보았던 양선생 말고도 자기 기억 속에서 생생이 살아숨쉬는 양선생 즉, 이데아의 세계에서의 존재성도 부인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존재는 하나가 아니구나...한거지.. 결국 모든 존재는 또 다른 존재성을 가질 수 있는 잠재성이 있고 그것은 이데아로서 존재하니까, 존재는 하나가 아니다...이렇게 본거야.. 응? 플라톤..이원론...응? 둘? 돌머리들아...이해가지...셋도 아니고 둘...둘은 이...응? 나중에 플라톤이 커서 아카데미 사립학교에 윤리선생님이 된거야...나 처럼 훌륭한...응? 이렇게 수업을 하구 있는데 언넘이 손을 번쩍 들더니 그러는 거야... 선생님....질문있습니다....아..플라톤도 나 처럼 질문 좋아했나봐.... 어..그래 말해봐...하니까...앞줄에 앉아 있던 대머리 학생이 말이쥐...이러는거야...두발은 좀 불량해두...응? 이해해... 제가여...집에 가서 양선생님을 막 떠올리니까요...첫날은 기억이 잘 나던데...시간이 갈수록 기억이 흐릿해지더니.. 결국 기억이 안나더라구요...그니까....결국 존재는 하나 밖에 안된다는 얘기죠...그 이데아라는 건 허상이구요..고로, 선생님의 말씀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플라톤이 물어봤어...너 이자슥...이름이 뭐여? 그러니까 이넘이 지 이름은 아리스토텔레스라는거야... 그래서 플라톤이 아리스토텔레스한테 지갑 속에서 뭘 꺼내줬어...뭐게? 응? 그래..그래...바로 양선생 사진인거야.... 집에가서 기억이 안나거든 이 사진을 봐라...그럼 다시 선명하게 떠오를것이다...이래두? 하니까.. 그넘이 고집이 억수로 쎈거야... 선생님..그럼 그 사진 잃어버리면 어떻게 되나요?? 궁극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면 결국 허상아닌가열?? 그니까 플라톤이 이런거야.... "오늘 수업 여기서 끝.....!!" 니들은 이거 대학가면 철학 수업때 한학기 동안 배울건데 내가 5분 만에 했으니까... 이것만 외워라...플라톤,이원론,이데아..아리스토텔레스,일원론..응? 틀리면 둑거~~~~~~~.... 이번 대성학원 모의고사에 주관식으로 나올거야.....플라톤이 주장한 철학적 논리를 7자 내외로 요약하시오.... 답은 "이데아사상"이다...답까지 알려주는데 틀리면 창문 밖으로 던진다...여기 지금 3층이다...알았지...응? 그때 그 윤리선생님 참 기억난다눈....



punkrocker 09-01-13 09:22 음. 뭔가 조기교육?을 잘못 받으신듯 합니다. 플라톤은 이원론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일원론입니다. 님말씀처럼 이데아와 현실이 동등하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데아 혹은 형상eidos라는 실재를 현실이라는 현상이 모사 한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데미우르고스dēmiourgos 즉 우리가 살고있는 이 우주의 창조신은 그자체로는 무질서할 수밖에 없는 현상계를 바로 이 이데아를 이용하여 조화롭고 질서잡힌 우주로 만들었다고 보는 것이지요. 이것이 바로 1차적 모사입니다. 더불어 2차적 모사도 있습니다. 바로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창조물들입니다. 각종 예술작품이나 인공물들이 이에 해당하죠. 플라톤은 특히 예술을 시뮬라크르 즉 허상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이데아로부터 가장 멀리 추락한 어떤 것으로 이야기합니다. 때문에 이러한 가상의 시뮬라크르를 재생산해내는 인간의 예술활동을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합니다. 시뮬라크르를 이처럼 가장 저급한 이데아의 모사물로 보는 이유는 플라톤 시대의 소피스트철학에 대한 방어의 일환이었다고 볼수있습니다. 소피스트철학은 거꾸로 세상을 이데아적 실재로 보기보다는 관념적인 주관의 투영으로서만 보았기 때문이지요. 프로타고라스 같은 철학자가 대표적이지요. "인간은 만물의 척도다." 요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음. 뭔가 조기교육?을 잘못 받으신듯 합니다. 플라톤은 이원론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일원론입니다. 님말씀처럼 이데아와 현실이 동등하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데아 혹은 형상eidos라는 실재를 현실이라는 현상이 모사 한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데미우르고스dēmiourgos 즉 우리가 살고있는 이 우주의 창조신은 그자체로는 무질서할 수밖에 없는 현상계를 바로 이 이데아를 이용하여 조화롭고 질서잡힌 우주로 만들었다고 보는 것이지요. 이것이 바로 1차적 모사입니다. 더불어 2차적 모사도 있습니다. 바로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창조물들입니다. 각종 예술작품이나 인공물들이 이에 해당하죠. 플라톤은 특히 예술을 시뮬라크르 즉 허상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이데아로부터 가장 멀리 추락한 어떤 것으로 이야기합니다. 때문에 이러한 가상의 시뮬라크르를 재생산해내는 인간의 예술활동을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합니다. 시뮬라크르를 이처럼 가장 저급한 이데아의 모사물로 보는 이유는 플라톤 시대의 소피스트철학에 대한 방어의 일환이었다고 볼수있습니다. 소피스트철학은 거꾸로 세상을 이데아적 실재로 보기보다는 관념적인 주관의 투영으로서만 보았기 때문이지요. 프로타고라스 같은 철학자가 대표적이지요. "인간은 만물의 척도다." 요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몸쪽꽉찬 09-01-13 10:22 오...일원론자 플라톤이라...상당히 독특한 주장인데요? 세상을 이세상과 저세상으로 나누고 이세상은 가짜고 저세상이 진짜다... 이러한 설명방식 혹은 사고방식 자체가 이미 이원론일텐데요 진짜는 하나밖에 없으니까 일원론이 아니라 진짜와 가짜를 나누는 사고방식...그게 이원론이라는 얘기입죠 잘아시겠지만 데카르트 칸트 할것없이 카스마노전통이라고 불리는 서양주류철학은 모조리 다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맑스주의까지도요 이런 주류철학의 대립항에 놓여있는 사람들이 소피스트- 니체-푸코-들뢰즈라인이 될 것입니다 프로타고라스를 위시한 일련의 소피스트들과 관련한 말씀도 약간 오해소지가 있는데.. 이 양반들이 세상을 관념적 주관의 투영으로만 보았다기보다는 정확히 말하면 상호주관적, 혹은 간주관적으로 보았다가 맞을것같군요 "인간은 만물의 척도다"에서 <인간>은 주관적 인간이 아니라 간주관적 인간 쉽게말하면 베이스볼파크 회원 펑크롸커 한 사람으로서의 주관적 인간(이를테면 플라톤은 일원론자다라고 주장하는)이 아니라 공통된 감각common sense를 공유하는 인간으로서의 펑크롸커(예컨데 미네르바구속은 뻘짓이다라고 생각하는)를 의미하는 거죠 오...일원론자 플라톤이라...상당히 독특한 주장인데요? 세상을 이세상과 저세상으로 나누고 이세상은 가짜고 저세상이 진짜다... 이러한 설명방식 혹은 사고방식 자체가 이미 이원론일텐데요 진짜는 하나밖에 없으니까 일원론이 아니라 진짜와 가짜를 나누는 사고방식...그게 이원론이라는 얘기입죠 잘아시겠지만 데카르트 칸트 할것없이 카스마노전통이라고 불리는 서양주류철학은 모조리 다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맑스주의까지도요 이런 주류철학의 대립항에 놓여있는 사람들이 소피스트- 니체-푸코-들뢰즈라인이 될 것입니다 프로타고라스를 위시한 일련의 소피스트들과 관련한 말씀도 약간 오해소지가 있는데.. 이 양반들이 세상을 관념적 주관의 투영으로만 보았다기보다는 정확히 말하면 상호주관적, 혹은 간주관적으로 보았다가 맞을것같군요 "인간은 만물의 척도다"에서 <인간>은 주관적 인간이 아니라 간주관적 인간 쉽게말하면 베이스볼파크 회원 펑크롸커 한 사람으로서의 주관적 인간(이를테면 플라톤은 일원론자다라고 주장하는)이 아니라 공통된 감각common sense를 공유하는 인간으로서의 펑크롸커(예컨데 미네르바구속은 뻘짓이다라고 생각하는)를 의미하는 거죠



punkrocker 09-01-13 10:31 독특한 주장이 아니라 제가 이야기하는 플라톤 철학의 일원론monism적 성격은 바디우철학을 배경에 깔고 있다고 말씀드려야 겠네요. 그리고 들뢰즈철학역시 흔히 소피스트적이라고 이야기합니다만 들뢰즈의 경험일원론은 다수성으로서의 플라토니즘으로도 충분히 해석가능합니다. 소피스트철학의 간주관성에 대한 지적은 공감합니다만 플라톤이 비판한 것은 소피스트철학의 관념성이었다는 것을 전 이야기한 것이지요. 물론 여기에는 플라톤이 소피스트철학에 부여한 편견이 개입되어있었겠지요. 그런점에서 소피스트철학을 복권한 들뢰즈의 의도는 충분히 되새겨 볼만항 시도지요..^^ 독특한 주장이 아니라 제가 이야기하는 플라톤 철학의 일원론monism적 성격은 바디우철학을 배경에 깔고 있다고 말씀드려야 겠네요. 그리고 들뢰즈철학역시 흔히 소피스트적이라고 이야기합니다만 들뢰즈의 경험일원론은 다수성으로서의 플라토니즘으로도 충분히 해석가능합니다. 소피스트철학의 간주관성에 대한 지적은 공감합니다만 플라톤이 비판한 것은 소피스트철학의 관념성이었다는 것을 전 이야기한 것이지요. 물론 여기에는 플라톤이 소피스트철학에 부여한 편견이 개입되어있었겠지요. 그런점에서 소피스트철학을 복권한 들뢰즈의 의도는 충분히 되새겨 볼만항 시도지요..^^



Clan[ROK]_Hacker002 09-01-14 00:02 시험치르는데 문제가 없다면 딱 저렇게만 가르치고 딱 저렇게만 문제나오니 어쩔 수 없죠...^^;; 장난치며 풀던 미적분 문제도 지금 가물가물한데 하물며 그리스철학 사조야 30년도 더된 일인데 기억이 잘....^^;; 쿨럭! 그렇긴 해도 따지고 보면 요즘 현실과 완전 동떨어진 얘기는 아니신듯 합니다.. 뭐...따지지 않고 살고자하면 없어도 살지만 철학적 기반을 둔 존재에 대한 논리적 규정문제라든가 인간에 대한 인식론 문제 등등은 지금 아무렇게나 사용되고 있는 자유주의니, 자본주의니,자유민주주의니 하는 것들에 대한 인간의 '인성론'의 기저를 이루고 있는 철학적 기반이니까요...간만에 생각이 나서 올린 뻘글이 좀 부끄럽네요..ㅎㅎ 사는게 그렇죠 뭐... 시험치르는데 문제가 없다면 딱 저렇게만 가르치고 딱 저렇게만 문제나오니 어쩔 수 없죠...^^;; 장난치며 풀던 미적분 문제도 지금 가물가물한데 하물며 그리스철학 사조야 30년도 더된 일인데 기억이 잘....^^;; 쿨럭! 그렇긴 해도 따지고 보면 요즘 현실과 완전 동떨어진 얘기는 아니신듯 합니다.. 뭐...따지지 않고 살고자하면 없어도 살지만 철학적 기반을 둔 존재에 대한 논리적 규정문제라든가 인간에 대한 인식론 문제 등등은 지금 아무렇게나 사용되고 있는 자유주의니, 자본주의니,자유민주주의니 하는 것들에 대한 인간의 '인성론'의 기저를 이루고 있는 철학적 기반이니까요...간만에 생각이 나서 올린 뻘글이 좀 부끄럽네요..ㅎㅎ 사는게 그렇죠 뭐...



chirp 09-01-13 09:18 비슷하지만, 좀 다르게 설명하고 싶네요. 인간을 "사진"에 비유한다면..... 피사체와 사진...... "같다고 할 수 있을지요?" 잠재되어있는것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어찌보면 "사진 속" 작은 부분이 해석되지 못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쉽게 말하면, 인터넷 상에서 우리가 보고 듣는 이야기들... 개인을 ...........Raw 파일도 아니고, 조악한 JPEG 로 압축 해서 올리는 320240 짜리 작은 짤방 크기의 정보라는 것이지요. 그것도 사진을 개인의 취향에 맞게끔 "크롭" 해서 올려놓는....... ㅎㅎ 조금더 확장한다면...... 인간 모두 "잠재돼있다"기 보다는... 자의든 타의든 "자신 이라는 사진"을 타인들에게 JPEG 로 압축해서 작은 부분.... 보여주고 싶은 부분만 보여주는 것이겠지요.. 친구라든가 지인이면 그 사진의 크기가 조금 더 커질 수 있을것이고... Shrink 들의 경우라면 각기 "툴(프로이드든, 융이든 라캉이든... 누구든간에)"을 갖고 그 압축된 이미지를 다시 원본에 가깝게 "재생" 하는 것이고..... 그런것 아닐런지요? 사진은 무한대픽셀인데,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불과 몇십만, 몇백만...... 게다가 핵심은 "자신의 사진"을 "크롭"하고, 포토샵 할 수 있기에.... ㅎㅎ (말하자면 진중권 교수의 "가면무도회"랑 비슷한 부분이죠) 말하자면.... 그렇습니다. 잠재태와 실재태.......... 공존하고 있습니다만......... (아니 사실 공존이라기 보다는 모든 것이 실재태에 가깝지요) 다만 우리의 정보 부족과 정보 해석 능력 부족이 잠자태와 실재태를 구별 못하게 하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이해가 안되신다? 겨드랑이랑 겨드랑이 털을 교묘하게 찍어서 마치 여성의 "누드"인냥 가장해서 올리는 장난 사진들.... 기억하시려나 모르겠습니다. 사진을 올리면 좀 더 쉽게 이해가 될텐데...... 올리려니 아침부터 좀 넘사스러울것 같아서 피합니다만... ^^;;;; 혹여 이해가 안되시면 구글에 armpit vagina 로 검색하심 비슷한 사진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ㅡ,.ㅡ;;;;;; 실재는 그저 별것 없는 지저분한 "겨드랑이" 사진에 불과하지만... 우리가 언뜻 그걸 vagina 로 착각하게 될 수 있는 것이지요. 사진이 조금만 더 큰게 나오고, 크롭되지 않고, 그랬다면 정확한 진단이 가능했을 것이지만....^^;;; 그랬다면 이미 그 사진을 그렇게 만든 사람의 의도는 온데 간데 없었겠지요... 비슷하지만, 좀 다르게 설명하고 싶네요. 인간을 "사진"에 비유한다면..... 피사체와 사진...... "같다고 할 수 있을지요?" 잠재되어있는것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어찌보면 "사진 속" 작은 부분이 해석되지 못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쉽게 말하면, 인터넷 상에서 우리가 보고 듣는 이야기들... 개인을 ...........Raw 파일도 아니고, 조악한 JPEG 로 압축 해서 올리는 320240 짜리 작은 짤방 크기의 정보라는 것이지요. 그것도 사진을 개인의 취향에 맞게끔 "크롭" 해서 올려놓는....... ㅎㅎ 조금더 확장한다면...... 인간 모두 "잠재돼있다"기 보다는... 자의든 타의든 "자신 이라는 사진"을 타인들에게 JPEG 로 압축해서 작은 부분.... 보여주고 싶은 부분만 보여주는 것이겠지요.. 친구라든가 지인이면 그 사진의 크기가 조금 더 커질 수 있을것이고... Shrink 들의 경우라면 각기 "툴(프로이드든, 융이든 라캉이든... 누구든간에)"을 갖고 그 압축된 이미지를 다시 원본에 가깝게 "재생" 하는 것이고..... 그런것 아닐런지요? 사진은 무한대픽셀인데,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불과 몇십만, 몇백만...... 게다가 핵심은 "자신의 사진"을 "크롭"하고, 포토샵 할 수 있기에.... ㅎㅎ (말하자면 진중권 교수의 "가면무도회"랑 비슷한 부분이죠) 말하자면.... 그렇습니다. 잠재태와 실재태.......... 공존하고 있습니다만......... (아니 사실 공존이라기 보다는 모든 것이 실재태에 가깝지요) 다만 우리의 정보 부족과 정보 해석 능력 부족이 잠자태와 실재태를 구별 못하게 하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이해가 안되신다? 겨드랑이랑 겨드랑이 털을 교묘하게 찍어서 마치 여성의 "누드"인냥 가장해서 올리는 장난 사진들.... 기억하시려나 모르겠습니다. 사진을 올리면 좀 더 쉽게 이해가 될텐데...... 올리려니 아침부터 좀 넘사스러울것 같아서 피합니다만... ^^;;;; 혹여 이해가 안되시면 구글에 armpit vagina 로 검색하심 비슷한 사진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ㅡ,.ㅡ;;;;;; 실재는 그저 별것 없는 지저분한 "겨드랑이" 사진에 불과하지만... 우리가 언뜻 그걸 vagina 로 착각하게 될 수 있는 것이지요. 사진이 조금만 더 큰게 나오고, 크롭되지 않고, 그랬다면 정확한 진단이 가능했을 것이지만....^^;;; 그랬다면 이미 그 사진을 그렇게 만든 사람의 의도는 온데 간데 없었겠지요...



punkrocker 09-01-13 09:31 chirp님 설명은 비슷한게 아니라 제가 말하고자하는 잠재태개념을 바로 이야기하고 계시네요..^^ 들뢰즈의 철학 용어로 이야기하자면 "기관없는 신체"와 같은 개념이겠지요. 형태나 기능으로 '축소'된 신체가 아닌 보다 미소한 미립자들의 운동과 흐름들 그리고 절단으로서의 신체 즉 잠재적인 내면적 평면들로 세계와 우리들을 설명하였던 것이니까요. 잠재태는 따라서 고정된 어떤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항상 유동하면서 차이화하는 선분들을 만들어낼 따름이지요..^^ chirp님 설명은 비슷한게 아니라 제가 말하고자하는 잠재태개념을 바로 이야기하고 계시네요..^^ 들뢰즈의 철학 용어로 이야기하자면 "기관없는 신체"와 같은 개념이겠지요. 형태나 기능으로 '축소'된 신체가 아닌 보다 미소한 미립자들의 운동과 흐름들 그리고 절단으로서의 신체 즉 잠재적인 내면적 평면들로 세계와 우리들을 설명하였던 것이니까요. 잠재태는 따라서 고정된 어떤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항상 유동하면서 차이화하는 선분들을 만들어낼 따름이지요..^^



chirp 09-01-13 10:14 ㅋㅋㅋ 그래도 이런 글은 어렵게 써야지...... 저 처럼 고작 armpit vagina 따위로 글을 쓰니 폼이 안나네여...... ㅋㅋㅋ 암튼 .... 음...... 따지자믄 개념은 비슷한데....... 그래도 "잠재"라는 용어가 착각을 불러올 수도 있는것 같기도 하고... ㅎㅎ ^^;; 그냥 쓰기엔 좋은데.... 또 마냥 개념을 이해시키는데 있어서 좋은 용어 같지는 않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암튼 punkrocker 공의 글을 읽을때마다 머릿속 죽었던 뉴런들이 다시 살아나는거 같아서 즐겁네용..... 항상 사유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묘한 매력이........ ㅋㅋㅋ 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당... ^^ ㅋㅋㅋ 그래도 이런 글은 어렵게 써야지...... 저 처럼 고작 armpit vagina 따위로 글을 쓰니 폼이 안나네여...... ㅋㅋㅋ 암튼 .... 음...... 따지자믄 개념은 비슷한데....... 그래도 "잠재"라는 용어가 착각을 불러올 수도 있는것 같기도 하고... ㅎㅎ ^^;; 그냥 쓰기엔 좋은데.... 또 마냥 개념을 이해시키는데 있어서 좋은 용어 같지는 않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암튼 punkrocker 공의 글을 읽을때마다 머릿속 죽었던 뉴런들이 다시 살아나는거 같아서 즐겁네용..... 항상 사유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묘한 매력이........ ㅋㅋㅋ 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당... ^^



Clan[ROK]_Hacker002 09-01-13 23:54 고딩 때 윤리시간..그것도 객관식 문답처리용으로 배운 걸 인용한 저는 뭐가 되나요...ㅋㅋㅋㅋ OTL... 고딩 때 윤리시간..그것도 객관식 문답처리용으로 배운 걸 인용한 저는 뭐가 되나요...ㅋㅋㅋㅋ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