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므님 당원의 올무화로? 아주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셨다는 ㅋㅋㅋ

울므당의 유일한 약점이 여기있네요.
it'me!

적당히 페이소스가 있는 멋진 글이네요. 현재에 충실한다 해도 이게 언젠가 옛 일들이 되어버릴거라고 생각하면 좀 두려워지는것도 사실입니다.

후회는 마지막 잠을 자고 일어나 천국 or 지옥으로 가는 구름다리 위에서도 떨쳐내기 힘들겠죠?

본인의 이야기라 하시면... 마음시린 글이고, 아니라해도 슬픈 이야기네요..

길위에서님에게 더 좋게 다가오는 쪽으로. 생각하시길. 그럼 저도 좋습니다.^^

안그래요-


알면서 뭘...

옆집 옆집에 사는 며느리의 숨겨진 정부도 몰라요.~

저는 지나간 사람들을 모두 꿈이었다고 생각하고 지워버리는데
그래서 옛 기억이 두렵지는 않지만
이런 글을 읽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조금 슬퍼져요

지금의 사랑은 과거가 되지 않도록 할 거예요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집중하기에도 벅차올라 지나간 버스니 스쿠터니, 뭐 든 돌아볼 여유 없는 그럴 필요 없는 케이트님 아니십니까. 씨익.

삶이란거 정말로 극적인걸까요, 아니면 극적이지 않기에 극적이고 싶어하는 것일까요.

외로운지 잘 모르겠다보니 외롭지 않은거 같고, 행복한지 잘 모르겠다보니 행복하지 않은거 같고(솔직히 말하자면, 댓구를 위해 이렇게 말했지만, 확실히 행복하지는 않은...--*) 무언가를 품었는지 아닌지는 불분명한 그런 사람인거 같네요. 저는.

사랑이라는 것이 사람을 완전하게 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존재에 대한 믿음을 주는 것이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역설을 통해서일거 같아요.

그 사람의 마음은 어떤 것일까, 나의 사랑은 얼마나 견고한 것인가, 지금 나는 행복한가, 그리고 그 행복은 영원할 것인가, 내일 눈을 떴을때도 나는 행복할 수 있을 것인지...

불안할 것 같습니다. 사랑을 하는 마음이라는 것은. 그 불안함은 질문을 던지는 것일 겁니다. 그런 불안함과 마주치기 전에는 굳이 생각지 않았던 질문들을. " " 무엇인가. 저 따옴표 안에는 무엇이든 들어갈 수 있겠죠. 사람이 들어갈수도 사랑이 들어갈수도, 내가 들어갈수도 그가 들어갈수도. 분명한 것은 무엇이 들어가는 가가 아니라, 무엇인가에 대해 묻게 된다는 것일겁니다. 그리고 의문은... 알수 없는 무엇에 대한 불안감. 세상에서의 모든 존재에 대한 불안감에서 오는 것이겠죠.

완전하게 하는 것은 그러한 불안감을 없애는 것이 아닐겁니다. 그러한 질문들을 통해, 불안감으로 부터 벗어나게 되는 때, 그 때에 완전하게 되는 것이겠죠. 사랑은 그러한 질문의 출발점이 될 테구요. 사춘기 소년에게 설레임과 함께 매력적인 상대로부터 다가오는 사랑이 시작되는 것은, 그러한 완전함에 이르기 위한 여정의 출발때문이 아닐까 하네요.

스스로도 인지하고 있으신, 일련의 방어기제들이 작동하는 이유는 그런 때문이겠죠. 이 질문들이 이끌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막연하기도 하고 뚜렷하기도 한 두려움때문에...

두려움을 성공적으로 방어했는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그 역시 불분명한거 같습니다. 나는 머물러 있는데, 그는 그만큼 나아갔다고 말씀하셨지만... 내가 그래도 조금은 나아갔음을 보여주려 하신 울므님 스스로 처럼 그분 역시, 조금은 나아갔음을 보이려 필사적이었을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만큼... 그분도 아, 저 남자가 나 없이도 저만큼 나아갔구나라는... 아름다우면서도 처연한

"오해"

를 서로 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 외면하려 할까요. 그만큼... 사랑을 인간을 삶을 죽음을 직면한다는 것은 어려운거 같습니다.

나의 일이지만, 나 스스로에 의해서든 나 스스로의 의지와 무관한 것에 의해서든 나의 일일수만은 없는 것이 삶이기에...

살아 가려 하기에 아름답고 그렇게 살아 가려 하기에 처연한..

좀 더... 좀 더 힘을 내시길. 님이 힘을 내지 않으면... 님이 남에게도 가지 못하지만, 남도 님에게 가지 못합니다.

그나저나 왜 추천이 없을까... 울므당원들 자아비판을 하시오!


뭐 글에 취해 그랬다고 하면 할말 없습니다만... 낄낄~~

아...명불허전...당이 하나 생길만 하십니다.

이제서야 보고 말았네 ㅠ 어디 갔다 이제 오셨어요 엉엉 ㅠㅠ
글이, 내가 아는 마치 누군가의 얘기 같아요. 꼭 닮아있어. 가슴 시리게-
하지만 시간은 지나고 많은것이 흘러가고 또 변하지요.
이 글의 주인공도 천천히 조금씩 변해가고 있겠지요?

역시 울므당은 미식 연구회....이제야 당원 댓글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급 부끄러워지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