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그래도 신경현의 리드가 낫다고 보는데요...
이희근의 공격적인 주문(인지 류현진의 고집인지 모르겠지만)으로 3개의 홈런을 허용했던 지난 삼성전을 들고 싶네요.
홈런맞은 공 말곤 내용이 전체적으로 좋았었다라는 건...

배영섭이야 노려서 잘쳤고, 진갑용이 실투를 쳤다고 하면 최형우의 공은 그대로 노림수를 읽힌거라고 봐야겠죠? ㅎ

신경현이 리드는 좋죠. 그걸 부정하진 않습니다. 본문에도 적었지만 작년 활약에는 신경현 역할이 컸죠. 다만 한발 더 나아가려면 변화구의 로케이션을 더 다양화시켜야 한다고 보고, 거기에 신경현은 맞지않다고 생각을 해요. 류현진 자신이 볼배합을 더 고민을 할 때가 된거죠.

흠 떨어지는 볼에 약점이 있다는게 대다수가 신경현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인데요...
재작년의 신경현이면 모를까...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네요...
올해 적어도 신경현이 리드했을때 떨어지는 공을 아예 안 던지게 한것도 아니고 적어도 작년 올시즌 극초반까지는 오히려 블로킹이 이희근보다 신경현이 나았습니다...물론 순발력이 떨어지고 부상 탓인지 바운드가 멀찍이 된거에는 문제가 좀 있지만 떨어지는 공에 약점이라는 건 좀...그리고 류현진의 작년까지의 체인지업은 구속도 구속이지만 그 엄청난 낙폭으로 위력을 발휘했다고 봅니다...그걸 받아준게 신경현이죠...작년까지 슬라이더와 커브를 덜 던진건 직구와 체인지업 두개만으로도 충분히 통했지만 올해는 그 체인지업이 안떨어지고 제구가 잘 안되고 있습니다...그런 점도 있지요...전 작년의 현진이가 훨 낫다고 보는게 작년에는 퀵모션도 엄청 좋았는데 올해는 그것도 많이 안 좋아졌습니다...음...
최근의 이희근이 신경현보다는 저도 낫다고 보는 것은 타격과 순발력 포구 도루저지에 있습니다...타격 빼면 솔직히 신포나 희근이나 큰 차이를 못 느낍니다 저는...

떨어지는 체인지업은 잘 잡아줍니다. 그러나 그 낙폭은 커브보다는 작은 게 사실이고 커브를 잡는 것에 문제를 일으킨 것은 작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위에 링크에 적어놨을 텐데, 당시 삼성과의 경기에서 신경현이 커브를 잡아주었다면 그 경기는 쉽게 잡을 수도 있었던 경기였고 당시 낫아웃으로 출루했던 삼성의 타자가 KBO에서 가장 치기 힘든 구질을 류현진의 커브라고 인터뷰했었죠. 그러나 시즌 초에 있었던 그 경기 이후 류현진은 거의 커브를 봉인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중점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변화구들의 로케이션입니다. 바운드를 일으킬 정도의 공이 아니라는 거죠. 체인지업 보면 높이를 일정하게 가져가죠. 많이 받았고 떨어지는 낙폭을 잡아내기가 쉽습니다.

최근 몇년간 가장 뒤로 빠지는 볼(패스트볼)이 많은 포수가 누구인지 아십니까? 그리고 가장 적은 포수는요? 전자는 박경완이고 후자는 신경현입니다. 자신이 부담되는 공은 요구하지 않은 까닭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