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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대구에서 벌어지는 두산-삼성의 3연전...

실질적인 2위 결정전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닌 3연전이 시작이 되네요.



2위 삼성과 3위 두산과의 게임차는 2.5게임차.

양팀간 남은 경기는 이번 3연전 포함 4경기.

그리고 팀당 치뤄야하는 133경기중 삼성이 두산보다 딱 게임차만큼인 5경기 많은 109경기를 치룬 상황이죠.

즉 다시 말해서.. 두산과 삼성이 남은 4경기에서 2승2패를 기록하고.. 삼성이 이기는날 두산도 이기고, 삼성이 지면 두산도 지는 식으로 경기가 진행될 경우.. 두산이 삼성보다 많이 남은 5경기에서 모조리 이기면 승차를 없앨 수 있다는 얘기죠.



여기에 현실적인 승률(두산의 현재 승률)을 대입해서 삼성보다 많은 5경기에서 3승 2패를 한다고 가정하면,

현재 두 팀의 게임차는 2게임 정도로 볼 수 있겠네요.



결국.. 두산이 2게임을 따라잡기 위해선 삼성과의 잔여 4경기에서 3승 1패는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현재 삼성이 두산과의 팀간 전적에서 8승 7패로 1경기 앞서 있고..

두 팀이 동률이 되면 팀간 전적에서 앞서는 팀이 윗순위가 된다는 규칙에 비추어본다면...

두산 입장에서 봤을 때 남은 4경기에서 2승 2패를 거두면 실질 승차가 3.5게임차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가 되며 실질적으로 2위는 힘들어진다고 보고...  (이 경우 두 팀 동률이면 삼성이 앞서기에 1경기차로 앞서야 2위 가능하기 때문에..)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면 실질 승차가 1.5게임차가 되면서 동시에 삼성과의 승차를 2게임 줄일 수 있기에 두산이 반게임차 앞서는 상황이 되죠.
(이 경우 두 팀이 동률이면 두산이 상대전적 9승 8패로 삼성을 앞서게 되서 동률이면 두산이 높은 순위가 되죠)




요약정리하면...

두산에서 이번 시리즈를 최소 위닝시리즈(2승1패 이상)로 가져가지 못하면 2위는 빠이빠이..

위닝시리즈로 가져가게 되면, 2위를 충분히 탈환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반면 삼성에서는 만약 스웝당하게 된다면 순식간에 3위로 밀려나며 상대전적도 뒤집혀 어려운 상황이 되지만...

2승을 하게 되면 사실상 2위 경쟁에서 승리..

혹시나 1승만 하더라도 남은 대구에서 1경기 승리하면 2위 싸움에 유리하게 되기때문에 1승은 마지노선이 되겠죠.




뭐... 어찌됐든 베어스입장에선 무더운 여름 대구에서 치뤄야 하는 원정 3연전이기에..

또 그런가운데 반드시 2승 이상은 거두어야 하는 시리즈이기에 어드벤테이지는 삼성에 있는 것은 사실이네요.



그나마 다행인건.. 두산의 필승조들이 지난주 2경기가 비로 연기되며 휴식을 취했다는것...
 - 정재훈 수요일 20개, 금요일 16개, 일요일 27개
 - 고창성 수요일 4개, 일요일 2개
 - 이현승 수요일 8개, 일요일 19개
 - 이용찬 수요일 21개, 금요일 16개

정재훈은 어제 하루 쉰거 감안해도 씽씽한 상태라고 볼 순 없겠지만, 나머지 핵심불텐들은 전혀 무리가 없는 상황이죠.

또.. 임태훈-김선우-히메네즈로 충분한 휴식을 취한 선발들이 돌아가는 선발로테이션이 괜찮다는 것이겠죠.

여기에 변수가 있다면 김선우선수겠네요.

휴식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르고.. 거의 보름만에 등판하는데 과연 제 컨디션을 보여줄지가 관심사네요.




그렇다고 삼성의 불펜들도 지난주 무리를 한 것은 아닙니다.
 - 안지만 목요일 30개, 토요일 28개, 일요일 18개
 - 정현욱 목요일 18개, 금요일 40개
 - 권혁 목요일 32개, 일요일 22개

역시.. 지난 토-일 연투한 안지만선수만 씽씽한 상태가 아니라 할 수 있을 뿐, 정현욱-권혁은 큰 무리가 없는 상황이죠.


반면.. 변수가 있다면 삼성의 선발로테이션이 아닐까 싶네요.

차우찬-배영수-장원삼으로 예상이 되는데...

문제는 차우찬선수와 장원삼선수가 로테이션대로가 아니라 4일 휴식후 땡겨쓰는 형태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겠죠.
(차우찬은 화요일 우천순연시 선발로 나왔다가 노게임 선언후, 목요일 다시 선발로 나와 78개를 던졌습니다.
 목요일 선발이 예상되는 장원삼은 토요일에 선발로 나와 94개를 던졌습니다. 원래대로라면 금요일 등판순서이기는 하죠)


4일 휴식이면 선발투수에게 별 무리가 없는 충분한 휴식이긴 합니다만...

많은 선발투수들이 4일 휴식보다는 5일 휴식후 등판일때 컨디션이 더 좋은것도 사실이긴 하죠.



어쨌든

차우찬-임태훈
배영수-김선우
장원삼-히메네즈


이중 제일 중요한 경기는 역시 오늘 경기가 아닐까 싶네요.




베어스타자들.. 그동안 부진했던건 역시 덥기도 하고, 체력적으로도 힘들 시기라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라 생각하는데..

지난 SK전에서 보여준 베어스의 타격은 라이벌팀과의 경기라 집중력 봉인이 해제되었는지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무더운 달구벌에서 베어스 타자들이 얼마나 집중력을 보여줄 수 있느냐...

지난 SK전과 같은 집중력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되겠네요.


여기에 +요인이 있다면 단연코 두목곰의 복귀가 될 것이구요.



삼성은 진갑용-이정식 두 포수의 부상으로 1군엔트리 제외된 것이 악재가 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인간만사 새옹지마...

두산에게 있어서 진갑용보다 몇배 무서운 선수가 현재윤선수인지라... --;

이것이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어쨌든.. 베팍한게에 삼성팬분들도 많으시고 베어스팬분들도 많으신데...



오늘부터 벌어지는 2위 결정 3연전!

가열차게 응원해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