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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뭐지?” 

한화 김응용 감독은 5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상대편 롯데 더그아웃을 보며 말했다. 롯데가 입은 특별한 유니폼 때문이었다.

롯데는 이날 밀리터리 유니폼을 입었다. 해마다 국가보훈의 달인 6월이면 홈 경기 중 며칠을 잡아 입는 유니폼이다. 6일 현충일에 홈 경기가 없어 하루 앞당겨 5일 한화전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실시했다.

롯데 유먼, 정훈, 히메네스, 옥스프링이 5일 사직 한화전에 앞서 밀리터리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6.25 당시 한국을 지원했던 미국, 호주, 베네수엘라 출신 외국인선수 유먼, 옥스프링, 히메네스가 백마부대 출신 정훈과 함께 밀리터리 유니폼을 입고 경기 전 기념촬영을 했다.

이 모습을 본 김 감독이 “저것이 무엇이냐”며 관심을 가졌다.

사실 롯데는 기본적인 홈·원정 유니폼 외에 4개가 더 있다. 밀리터리 유니폼과 유니세프 유니폼, 선데이 유니폼, 올드 유니폼까지 총 6개 유니폼을 경기 별로 입는다.

최근 프로야구 구단들이 마케팅 차원에서 특별 유니폼을 만들어 입고 있다. 지난해부터 한화를 맡아 현장에 복귀한 김응용 감독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유행’이다.

한화도 빙그레 시절 유니폼인 ‘레전드 유니폼’과 ‘불꽃데이 유니폼’이 있다. 홈으로 돌아가 삼성과 만나는 6일에는 현충일을 기념해 김응용 감독도 올해 새로 만든 밀리터리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설명을 들은 김 감독은 “아, 그러냐”고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