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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투는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사진 한 장을 리트윗했다. 포르투갈어로 ‘도전(Desafio)‘이라는 제목을 단 이 사진에는 모든 등장인물의 얼굴에 동양인 한 사람의 얼굴이 동일하게 합성된 사진이었다. 이 사진에는 ‘어떤 학생이 자고 있나’ ‘쌍둥이를 찾아보자’ ‘여성은 몇 명이냐’ 등의 질문 5가지가 함께 달려 있었다. 서양인에게 비슷한 인상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동양인들의 외모를 비꼬는 게시물이었다. 칸투의 리트윗은 바로 큰 비판을 가져왔다. 이에 칸투는 바로 사과를 하고 해당 게시물을 지웠다.

칸투의 사과 방식은 여러 모로 배울 점이 많다. 칸투는 우선 해당 리트윗을 지우고 트위터를 통해 사과를 했다. "모든 한국팬들에게 오해가 있었다. 지우려했던 것을 리트윗하는 사고를 저질렀다. 어처구니 없는 실수에 진심으로 사과한다. 나 역시 인종차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어 두산 구단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다. 두산 구단도 트위터를 통해 “칸투 선수의 글이 의도와 다르게 팬들께 실망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선수관리 책임이 있는 구단으로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20일 팀 훈련에 앞서 두산 선수단에도 사과를 했다. 그는 "같은 지구인으로 인종차별은 절대 해서는 안될 짓이다. 너무나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선수단에게 사과했다. 칸투는 "절대 (인종차별을 하려고 한) 그런 의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다시 기자들을 만나 사과를 했다. 칸투는 여러 차례 "진심으로 사과한다", "매우 죄송하다", "모두 나의 잘못이었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행동을 부주의에서 비롯한 행동이라고 말하긴 했지만, 자신의 행동을 인종차별(R워드)로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나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난다고 밝혔다." 또 가족에게 참을 수 없는 언행이 쏟아지지만 자신의 책임이기에 참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또 다시 한 번 칸투는 사과했다. 사건이 있고 난 뒤 첫 경기가 열린 23일 첫 타석에 앞서 칸투는 1루쪽에 허리를 완전히 굽혀 인사를 했고, 다시 3루쪽에 같은 자세로 인사를 했다. 입장과 동시에 관중석에서 간간히 들려오던 야유도 잦아들었고, 다음 타석에서는 아무도 야유를 하지 않았다.

칸투처럼 자신의 실수를 확실히 인정하고, 자신이 사과해야할 모든 대상에게 확실히 사과하는 사람을 많이 보지 못했다. 한국에서 세간의 많은 관심을 받은 사람들이 행하지 못 하는, 어찌보면 당연한 사과 방식이기에 기록으로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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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에 올린 글이라 기사체로 썼습니다. 말투 양해 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