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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난국이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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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2명과 함께 ‘빅3’로 꼽히는 내야수 정성훈은 한화 타선의 무게감을 확연하게 더 해줄수 있다. 허나 팀 내 영건 오선진이 걸린다. 올해 3루수로 105경기에 출장, 안정감 있는 수비와 함께 2할6푼3리 105안타를 기록한 오선진은 팀이 꾸준히 키워야할 선수다. 한 때 타율 3할을 넘기는 등 가능성을 보여줬다. 정성훈의 무게감이 단연 앞서고, 전력 상승도 두드러지겠지만 팀의 미래로 키우고 있는 선수에게 포지션 변경을 주문해야 되는 어려움이 있다. 더욱이 2008년부터 군입대 하기 전인 2010년까지 가능성을 보여줬던 3루수 송광민도 2013년 6월말 제대한다. LG 역시 적극적으로 정성훈과 이진영을 잡겠다는 입장이다.

불펜으로 들어가면 한숨은 더욱 깊어진다. 송창식, 윤근영, 안승민, 송신영을 제외하면 불펜 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4점대에 이르는 선수가 없는 총체적 난국이다. 안승민과 윤근영은 선발 전환이 고려되고 있는 선수. 송신영은 올 시즌 2군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바티스타는 재계약을 한다면 선발이 유력하다.

팀 내 FA대상인 마일영은 2009년 이후 4년 연속 평균자책점 5.50 이상을 기록 중이다. FA시장서 각광을 받고 있는 정현욱(삼성)은 잔류가 유력하다. 강영식이 가장 탐나는 매물이지만 역시 희소한 왼손 자원이다보니 눈독을 들이는 팀들이 많다. 거기에 한화는 3년간 총액 13억원+∝에 계약했지만 24경기에 출장 평균자책점 4.94에 그친 송신영의 전례 때문에 불펜에 2년 연속 많은 돈을 쏟기가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다.

무엇보다 한화에게는 KIA와 NC라는 경쟁자가 가장 부담스럽다. KIA가 가장 취약한 왼손불펜과 외야수의 자리는 한화에게도 가장 취약한 포지션이다. 더군다나 복수의 야구 관계자에 따르면 NC는 이번 FA시장에서 대대적인 물량공세에 나설 전망이다. 이래저래 신경 쓸 구석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