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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우철] 한국시리즈 우승의 숨은 주역 오치아이 에이지(42) 투수코치가 내년에도 삼성 마운드를 지킨다.

송삼봉 삼성 단장은 지난 31일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뒤 오치아이 코치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내년에도 투수코치를 한다. 다른 구단도, 일본에도 안 간다"고 말했다.

오치아이 코치는 삼성 투수진을 리그 최강으로 만든 조력자다. 그는 모나지 않은 성품과 뛰어난 지도력으로 삼성 마운드에 높이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지휘한 삼성은 올해 팀 평균자책점 1위(3.35)에 올랐고 한국시리즈에서도 철벽을 자랑했다. 시즌 막판 '일본으로 돌아간다', '선동열 감독이 있는 KIA로 간다'는 이적설이 나돌았지만 결국 선택은 삼성 잔류였다.

오치아이 코치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다른 팀의) 권유는 거절했다. 삼성 투수가 맞는 걸 보고 '아자'할 순 없다"고 했다. 그는 "성장을 보고픈, 내가 도와주고 싶은 투수가 있다"며 조련에 대한 포부도 덧붙였다.

김우철 기자 beneath@joongang.co.kr



겹경사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