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김성근 감독이 기대하는 ‘업그레이드 김태균’
- 작성일
- 15-03-04 17:48
새 시즌 많은 선수들이 변신을 꿈꾼다.
그 중 한화 선수들은 ‘변화’를 화두로 특히 더 주목받고 있다. 3년 연속 최하위로 몰린 팀과 김성근 감독의 만남. 그 화합적 결합이 어느 정도 폭발력을 보일지 여러 사람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한화 간판선수인 김태균(33)의 새 시즌도 이목을 끈다.
김태균은 일본 고치 1차 캠프와 오키나와 2차 캠프를 통하는 동안, 전에 상상도 하지 못한 경험을 두루 맛봤다. 오전 6시30분에 아침 식사를 한 뒤 오후 9시까지 거의 쉴 틈 없이 훈련을 하는가 하면, 본래 자리인 1루가 아닌 3루에서 숨이 턱까지 차오를 때까지 펑고를 받아봤다.
지난해 10월말 111.8㎏이던 몸무게도 캠프를 마치며 107㎏을 밑도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김태균은 목표 몸무게를 90㎏대로 잡아놨다.
강도 높은 훈련은 기술 변화로도 나타나고 있다.
김태균은 국내리그 타자 가운데 선구안이 으뜸인데다 정확도에서도 최상급 타격을 한다. 지난해 타율 3할6푼5리로 2위, 출루율 4할6푼3리로 1위에 오르며 자신의 장점을 백분 발휘했다.
그럼에도 김태균이 충분히 칭찬받지 못하는 것은 그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일반적 시각 때문이다. 그 중 하나로 김태균은 4번타자 하면 떠오르는 홈런수를 끌어올릴 힘이 있다.
김태균은 2008년 31개를 때린 뒤 2009년 19개에 그친 이래로 20홈런 고지로 다가서지 못하고 있다. 이는 김태균 스스로 센터를 중심으로 밀어치는 타격을 주로 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돌려보면 김태균은 몸쪽 공에 약점이 없지 않았다. 몸쪽으로 바짝 붙는 공을 유연하게 당겨칠 수 있는 타자가 사실 거의 없지만, 김태균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김태균은 캠프를 거치며 빠르고 단단해진 체질 변화로 타석에서 전에 없던 회전력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김태균이 몸쪽 볼에도 빠른 허리 회전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몸쪽 공을 당겨 좌익수 방향으로 때릴 수 있다는 것은 상대 배터리에게는 대단한 위협이 된다. 섣불리 승부했다가 볼 반개라도 안쪽으로 몰리면 큰 타구를 맞을 수 있기 때문에 투수 입장에서는 던질 곳이 좁아지기 마련이다.
홈런수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 중견수와 우중간으로 타구를 보내는 ‘모범적인 타법’을 구사하는 데 익숙한 김태균으로서는 코스에 따라 거포 특유의 호쾌한 당겨치기도 가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김태균은 더 잘 할 수 있다. 더 커나갈 수 있다”며 “그렇게 되도록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 중 한화 선수들은 ‘변화’를 화두로 특히 더 주목받고 있다. 3년 연속 최하위로 몰린 팀과 김성근 감독의 만남. 그 화합적 결합이 어느 정도 폭발력을 보일지 여러 사람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한화 간판선수인 김태균(33)의 새 시즌도 이목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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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김태균. 한화 이글스 제공 |
지난해 10월말 111.8㎏이던 몸무게도 캠프를 마치며 107㎏을 밑도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김태균은 목표 몸무게를 90㎏대로 잡아놨다.
강도 높은 훈련은 기술 변화로도 나타나고 있다.
김태균은 국내리그 타자 가운데 선구안이 으뜸인데다 정확도에서도 최상급 타격을 한다. 지난해 타율 3할6푼5리로 2위, 출루율 4할6푼3리로 1위에 오르며 자신의 장점을 백분 발휘했다.
그럼에도 김태균이 충분히 칭찬받지 못하는 것은 그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일반적 시각 때문이다. 그 중 하나로 김태균은 4번타자 하면 떠오르는 홈런수를 끌어올릴 힘이 있다.
김태균은 2008년 31개를 때린 뒤 2009년 19개에 그친 이래로 20홈런 고지로 다가서지 못하고 있다. 이는 김태균 스스로 센터를 중심으로 밀어치는 타격을 주로 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돌려보면 김태균은 몸쪽 공에 약점이 없지 않았다. 몸쪽으로 바짝 붙는 공을 유연하게 당겨칠 수 있는 타자가 사실 거의 없지만, 김태균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김태균은 캠프를 거치며 빠르고 단단해진 체질 변화로 타석에서 전에 없던 회전력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김태균이 몸쪽 볼에도 빠른 허리 회전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몸쪽 공을 당겨 좌익수 방향으로 때릴 수 있다는 것은 상대 배터리에게는 대단한 위협이 된다. 섣불리 승부했다가 볼 반개라도 안쪽으로 몰리면 큰 타구를 맞을 수 있기 때문에 투수 입장에서는 던질 곳이 좁아지기 마련이다.
홈런수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 중견수와 우중간으로 타구를 보내는 ‘모범적인 타법’을 구사하는 데 익숙한 김태균으로서는 코스에 따라 거포 특유의 호쾌한 당겨치기도 가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김태균은 더 잘 할 수 있다. 더 커나갈 수 있다”며 “그렇게 되도록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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