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 투수
- 김선우 : 제 몫을 다했다. 롯데 타선을 나름 잘 꼬셔대며(?) 산발로 봉쇄했다. 득점 지원이 야박했던 타선이 아쉬웠을 뿐...
- 이혜천 : 전준우에게 한 방 맞은 것을 제외하면 선전했다. 원래 우타자 상대로 잘 던지는건 기대하면 안되고 길게 가도 안되는 투수인데, 7회 잘 막았다고 8회 또 내보낸 감독 때문에 실점을 떠안았다.
- 노경은 : 맞을 걸 맞았다. 노경은은 구속에 비해 공이 가볍고 거기에 주자 있는 상황에서 나가면 공이 깃털이 되는 투수다. 그렇다고 제구가 좋은 투수도 아닌데 무사 2, 3루에 내보낸건 뭔지... 정말 거기서 막아줄 거라고 생각한 걸까? 혹시 노경은과 정재훈을 착각한건 아닐까?
- 서동환 : 지난 한화전에 이어 정말 잘 던졌다. 지고 싶지 않아서 그랬겠지만, 수요일 50+ 구를 던지고 이틀 쉰 투수를 다시 60+ 구를 던지도록 놔둔 감독의 샘각이 더없이 궁금하다.

# 타선
- 전에도 얘기했지만, 지금 두산 불펜은 두 세점 리드를 끝까지 지킬 힘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런데 두산 타선은 불면 쓰러질 듯한 사도스키의 생명줄을 무한 연장시켜준데 이어, 롯데 불펜 투수들과는 '누가 더 못하나' 놀이를 거듭했다. 9회 김사율을 공략한게 천운이었고, 뒤 이어 나온 김성배에게는 전 직장 동료의 의리를 보여줬다...

# 야수
- 오늘 지지 않은건 거의 전적으로 수비 덕분이다...

# 베스트 플레이어
- 김선우 : 구위는 여전히 좋지 않은 듯 하지만, 관록으로 막았다.
- 서동환 : 다음주 쯤이면 8회부터 나올 듯 하다. 잘 던질 수록 본인의 꿈인 선발에서 멀어지고 있다...

# 워스트 플레이어
- 이원석 : 6번 위치에서 찬스를 죄다 끊어먹었다. 타격감이 슬슬 하강하고 있는 듯 한데, 조만간 두목이 다시 3루에 나올 듯 하다.
- 손시헌 : 거듭 말하지만, 손시헌은 '최고의 수비력과 준수한 공격력'을 가졌기에 최고의 유격수이다. 지금과 같은 공격력이라면 문규현과 별 다를게 없다.

# 덤
- 김진욱 감독은 '신뢰하되 믿지는 말 것'이라는게 뭔지 배워야 할 필요가 있을 듯.(하긴, 달감독도 이거 배우는데 3년 걸렸다...) 노경은을 8회 시작하자 마자 내보냈더라면 오늘 경기는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