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Go? Stop? FA시장 ‘남은 자’들이 가야 할 길은?
- 작성일
- 14-11-30 20:44
움직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구단도, 선수도, FA시장 남은 자들의 운명이 남은 사흘 안에 엇갈린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열흘 만에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올겨울 FA를 선언한 19명 중 13명이 계약을 완료했다. 8명이 우선협상기간 종료 직전인 26일 원 소속팀에 잔류하기로 결정했고, 5명은 타구단협상기간이 시작되고 사흘 사이에 새로운 팀으로 이적했다. 현재 남은 선수는 배영수, 송은범, 이재영 등 투수 3명과 나주환, 이성열, 차일목 등 타자 3명이다.
흔히 말하는 ‘대어급’ 선수는 없지만 준척급은 되는 선발 투수 2명과 FA시장에서 귀한 포수, 내야수가 있다. 일부 팀에는 매력적인 포지션을 가진 선수들이지만 현재 이적 전망이 밝지 못하다. 시장이 초반에 확 끓어오른 뒤 식어버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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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시장에 나온 투수 송은범과 배영수. |
장원준에게 88억원을 제시하고도 퇴짜맞은 롯데는 우선협상기간이 끝남과 동시에 ‘철수’를 선언했고, 내부 FA 박용택을 붙잡는 데 성공한 LG 역시 장원준 영입을 시도한 뒤 실패하자 시장을 떠났다. KT는 박경수, 김사율, 박기혁 등 ‘중소 FA’ 3명을 영입해 한도를 채웠고, 내부FA 3명을 잡는 데만 각각 160억원 이상을 쓴 삼성과 SK도 외부 FA 영입을 시도할 계획은 없다.
한화, 두산, KIA, NC, 넥센이 남아있는데 장원준에게 84억원을 쏟은 두산 역시 추가 영입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실적으로 남은 FA 6명이 이적할 여지는 4개 구단 정도다. 그나마 한화를 제외하면 그동안 FA 영입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구단들이다.
급해진 것은 선수들이다. 타구단협상기간이 끝나더라도 원소속구단과 다시 협상하면 된다. ‘FA미아’가 될 걱정부터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다시 돌아간 원소속구단에서 나올 때와 똑같은 대우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3일 종료되는 타구단협상기간 내에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것이 이들에게는 최선이다.
현재 한화는 송은범과 배영수 영입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지는 않는 분위기다.
김성근 감독이 일찌감치 영입을 요청한 송은범과는 우선협상기간 종료 직후 한 차례 만난 뒤 30일까지 추가협상을 진행하지 못했다. 배영수와도 아직 한 차례도 만나지 않고 있다.
 시장이 열흘 만에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http://images.sportskhan.net/article/2014/11/30/l_20141130020014067003335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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