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014 프로야구 개막, 홈런 ‘팡팡팡’
- 작성일
- 14-03-31 09:09
갑지가 치솟은 기온에 여기저기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만개한 벚꽃보다 더 화려한 꽃잔치가 야구장에서 펼쳐졌다. 2014 프로야구가 개막했고, 개막하자마자 야구의 꽃인 홈런이 쏟아졌다.
2014 프로야구에서는 ‘홈런 증가’가 예상됐다. 지난해 부터 변화 조짐이 보였던 투고타저 흐름이 오승환·윤석민 등 주축 투수들이 빠져나가면서 타고투저쪽으로 바뀔 가능성이 생겼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부터 홈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장타자 중용이 예상됐다. 타자들의 타격 기술과 힘이 해가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올시즌 ‘한 방’을 때릴 수 있는 외국인 타자들이 늘었다.
예상대로 홈런 숫자가 크게 늘었다. 사직 롯데-한화전이 비로 취소된 지난 29일 개막 3경기에서 홈런 6개가 쏟아지더니 30일 4경기에서는 홈런 8개가 이곳저곳에서 터져나왔다. 지난해 개막 2연전 8경기에서 나온 홈런은 모두 10개. 올 시즌 개막 7경기에서는 홈런이 14개나 나왔다. 경기 당 홈런 수가 지난해 1.25개에서 2개로 크게 늘었다.
2014시즌 홈런 수 증가에는 역시 외국인 타자들의 역할이 컸다. 경기를 치른 8개 구단의 외국인 타자 중 부상으로 빠진 롯데 루이스 히메네스를 빼고 7명 중 5명이 홈런을 신고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35홈런을 자랑하는 SK의 루크 스캇이 지난 29일 문학 넥센전에서 외국인 타자 첫 홈런을 신고하자 곧장 메이저리그 통산 104홈런의 호르헤 칸투(두산)가 잠실에서 3점 홈런으로 신고식을 했다.
30일에도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와 KIA 브렛 필이 대구에서 홈런을 주고 받았고, LG 조쉬 벨도 잠실에서 홈런을 신고했다. 시범경기 홈런 1위였던 한화의 펠릭스 피에는 홈런을 때리지는 못했지만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이 거둔 4점 중 3점에 힘을 보탰다. 빠른 발을 이용해 4회 도루를 성공시켰고, 김태균의 적시타 때 홈을 밟는 등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였다.
가장 넓다는 잠실에서 홈런이 이틀 동안 5개나 쏟아졌다. 두산-LG가 맞붙은 29일 경기에서 두산의 양의지-호르헤 칸투-오재원이 홈런 3방을 터뜨리더니 30일에는 LG의 조쉬 벨과 이진영이 각각 2점 홈런과 만루 홈런을 터뜨려 보기 좋게 갚았다.
특히 이진영은 이날 7-1로 앞선 5회초 2사 만루에서 두산의 신인 투수 최병욱으로부터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125m짜리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LG의 고졸 신인 임지섭에게 승리를 안겨주는 쐐기 홈런이자 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을 축하하는 첫번째 만루 홈런이었다.
쏟아지는 홈런 만큼이나 개막 2연전 승부도 흥미진진했다. 개막전 승리팀이 모두 이튿날 패해 6팀이 1승1패가 됐다. 삼성은 KIA에 8-5로 이겼고, SK도 넥센에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LG도 두산에 14-4로 크게 이겼다. 한화는 롯데에 4-2로 이겨 2009년 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개막전 승리를 따냈다.
2014 프로야구에서는 ‘홈런 증가’가 예상됐다. 지난해 부터 변화 조짐이 보였던 투고타저 흐름이 오승환·윤석민 등 주축 투수들이 빠져나가면서 타고투저쪽으로 바뀔 가능성이 생겼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부터 홈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장타자 중용이 예상됐다. 타자들의 타격 기술과 힘이 해가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올시즌 ‘한 방’을 때릴 수 있는 외국인 타자들이 늘었다.
예상대로 홈런 숫자가 크게 늘었다. 사직 롯데-한화전이 비로 취소된 지난 29일 개막 3경기에서 홈런 6개가 쏟아지더니 30일 4경기에서는 홈런 8개가 이곳저곳에서 터져나왔다. 지난해 개막 2연전 8경기에서 나온 홈런은 모두 10개. 올 시즌 개막 7경기에서는 홈런이 14개나 나왔다. 경기 당 홈런 수가 지난해 1.25개에서 2개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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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루크 스캇 |
30일에도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와 KIA 브렛 필이 대구에서 홈런을 주고 받았고, LG 조쉬 벨도 잠실에서 홈런을 신고했다. 시범경기 홈런 1위였던 한화의 펠릭스 피에는 홈런을 때리지는 못했지만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이 거둔 4점 중 3점에 힘을 보탰다. 빠른 발을 이용해 4회 도루를 성공시켰고, 김태균의 적시타 때 홈을 밟는 등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였다.
가장 넓다는 잠실에서 홈런이 이틀 동안 5개나 쏟아졌다. 두산-LG가 맞붙은 29일 경기에서 두산의 양의지-호르헤 칸투-오재원이 홈런 3방을 터뜨리더니 30일에는 LG의 조쉬 벨과 이진영이 각각 2점 홈런과 만루 홈런을 터뜨려 보기 좋게 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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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조쉬 벨·이진영 |
쏟아지는 홈런 만큼이나 개막 2연전 승부도 흥미진진했다. 개막전 승리팀이 모두 이튿날 패해 6팀이 1승1패가 됐다. 삼성은 KIA에 8-5로 이겼고, SK도 넥센에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LG도 두산에 14-4로 크게 이겼다. 한화는 롯데에 4-2로 이겨 2009년 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개막전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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