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나흘 휴식’ 삼성, 13년과 14년의 ‘4월 데자뷰’
- 작성일
- 14-04-08 14:13
삼성 류중일 감독은 지난해 통합 3연패를 이룬 뒤 시즌의 승부처를 꼽으며 개막 시점으로 눈을 돌렸다.
삼성은 2013년 3월30일부터 이어진 두산과 홈 개막전을 모두 내줬다. 두산 타선의 맹공에 마운드는 만신창이가 됐다. 시작부터 위기를 만난 삼성은 전에 없던 휴식기를 만난다. 9구단 체제로 쉬는 팀이 생긴 덕분에 전에 없던 나흘 휴식에 들어간 것이다.
삼성은 차분히 재정비를 했다. 그리고 휴식 뒤 이어진 NC, 한화와 5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새 에너지를 얻었다.
류 감독은 지금도 “그때 휴식기가 없었다면 아주 어려운 시즌이 됐을 것”이라며 지난해 4월을 돌아본다.
삼성은 올해도 썩 좋지 않은 시점에 휴식기로 접어들었다. 지난달 29일 개막 이후 3승4패. 통합 3연패 팀답지 않게 맥없이 내준 경기가 많았다. 분명 제모습이 아니다.
삼성은 10일까지 경기 없는 일정을 보낸 뒤 11일부터 대구에서 SK와 3연전을 펼친다.
류 감독은 이미 팀 재정비에 들어갔다. 배영섭의 입대로 새 톱타자로 나섰지만 타율 1할2푼5리(24타수 3안타)로 부진한 정형식 자리에 투입할 대체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새 1번 후보로는 왼손타자 박한이와 오른손타자 김상수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팀을 상징하는 자리인 불펜진도 자연스럽게 재정비된다.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에서 뛰다가 국내로 복귀한 임창용이 삼성 유니폼을 입고 SK전부터 불펜에 대기한다. 붙박이 마무리 오승환을 일본프로야구 한신으로 보낸 삼성은 안지만과 심창민 등 기존 불펜진에 임창용을 가세시켜 다시 불펜의 벽을 높이 쌓으려 하고 있다. 여기에 사이드암 권오준도 실전 감각을 키우며 불펜지 합류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선발진 역시 새로은 개막을 앞두고 있다.
삼성 선발진은 개막 이후 7경기를 치르는 동안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를 2차례 기록하는 데 그쳤다. NC가 앞선 6경기에서 5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선발 싸움부터 밀렸다.
삼성은 기존 선발진에 2군에서 재활피칭을 해온 새 외국인투수 JD 마틴을 조만간 1군에 합류시킨다. 앞뒤로 투수진을 두텁게 하고 새로운 일정을 시작한다.삼성 입장에서는 이를테면 ‘진짜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삼성은 2013년 3월30일부터 이어진 두산과 홈 개막전을 모두 내줬다. 두산 타선의 맹공에 마운드는 만신창이가 됐다. 시작부터 위기를 만난 삼성은 전에 없던 휴식기를 만난다. 9구단 체제로 쉬는 팀이 생긴 덕분에 전에 없던 나흘 휴식에 들어간 것이다.
삼성은 차분히 재정비를 했다. 그리고 휴식 뒤 이어진 NC, 한화와 5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새 에너지를 얻었다.
류 감독은 지금도 “그때 휴식기가 없었다면 아주 어려운 시즌이 됐을 것”이라며 지난해 4월을 돌아본다.
삼성은 올해도 썩 좋지 않은 시점에 휴식기로 접어들었다. 지난달 29일 개막 이후 3승4패. 통합 3연패 팀답지 않게 맥없이 내준 경기가 많았다. 분명 제모습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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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감독은 이미 팀 재정비에 들어갔다. 배영섭의 입대로 새 톱타자로 나섰지만 타율 1할2푼5리(24타수 3안타)로 부진한 정형식 자리에 투입할 대체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새 1번 후보로는 왼손타자 박한이와 오른손타자 김상수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팀을 상징하는 자리인 불펜진도 자연스럽게 재정비된다.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에서 뛰다가 국내로 복귀한 임창용이 삼성 유니폼을 입고 SK전부터 불펜에 대기한다. 붙박이 마무리 오승환을 일본프로야구 한신으로 보낸 삼성은 안지만과 심창민 등 기존 불펜진에 임창용을 가세시켜 다시 불펜의 벽을 높이 쌓으려 하고 있다. 여기에 사이드암 권오준도 실전 감각을 키우며 불펜지 합류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선발진 역시 새로은 개막을 앞두고 있다.
삼성 선발진은 개막 이후 7경기를 치르는 동안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를 2차례 기록하는 데 그쳤다. NC가 앞선 6경기에서 5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선발 싸움부터 밀렸다.
삼성은 기존 선발진에 2군에서 재활피칭을 해온 새 외국인투수 JD 마틴을 조만간 1군에 합류시킨다. 앞뒤로 투수진을 두텁게 하고 새로운 일정을 시작한다.삼성 입장에서는 이를테면 ‘진짜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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