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안녕하세요..

영국에 온지 오랜만에.. 다시 이 곳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이 곳은 물가만 비싸고.. 인터넷도 잘 안되고.. 예전에는 여행으로만 다니다가..

막상 생활을 하려고 하니..  불편한게 참 많네요 ^^



많은 야구 팬들이 궁금 해 하시는 사항들을..

시간이 날 때마다..

한가지씩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별로 대단한 거는 아니지만 ^^ㅎ)



데이비스 선수는 지금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이 시카고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현재, 작은 야구 교실에서 타격 인스트럭터로 일하고 있고..

아쉬운 사실은..  시간당 급여가 굉장히 적은 점입니다..

(얼마 전 까지는 LG와 한화에서 뛰었던 클리어가 운영하던 야구 교실에서 일했는데..

클리어가 개인 파산신청을 하는 관계로. 현재는 다른 곳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 시카고에서 가장 큰 야구 교실이 두 곳이 있었습니다.

      그 중의 한 곳이 메이져리그의 원조 꽃미남 ㅎㅎ   그리솜 선수가 운영하는 곳이었고,

      다른 한 곳이 클리어가 운영하는 곳이었지만, 현재 클리어는 MLB 로컬 스카우트로 고등학생 야구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데이비스에게 삶의 희망을 주는 것. 바로 그의 아들입니다..

적은 급여로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는 데이비스 지만..

그의 아들은 현재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데..  굉장히 뛰어난 농구 유망선수라고 하네요..

아들이 기대대로 성장을 해서 NBA에 진출을 해서...

현재 어렵게 아들을 뒷바라지하는 데이비스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를 바랍니다 ^^.



난폭함과 그리고 그 이면에 인간적인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던 데이비스..

시카고를 들를 일이 있어서, 함께 식사하기 위해

만나자는 전화를 하면..  언제나..  외식 할 수 있는 여유가 없다며.. 훗날을 기약했는데요..

참. 마음이 찡 했습니다.



하지만, 음성으로나마 그와의 만남을 추억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아직도, 데이비스는 장종훈 코치와 임주택 스카우트를 가장 친한 동료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장종훈 코치는 당시 수상을 많이 해서 금으로 된 트로피가 많아서 "노다지"로 기억하고 있고

임주택 스카우트는 이름을 따서 "HOUSE"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생활고를 이기기 위해, 잠시 한국에서의 영어 교사가 되는 고민을 하기도 했던..  데이비스는

아들과 함께 생활하는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라고 하네요..



이런 따뜻한 인간적인 면을 지닌 데이비스와 3년을 함께 할 수 있는 직업을 가졌던..

전, 참 운이 좋은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또,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인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