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송일수 두산감독 “호시노 꼭 이기고 싶다” 왜?
- 작성일
- 14-02-26 09:29
일본 미야자키에서는 25일부터 스프링캠프 야구대회인 ‘2014 규슌(球春) 미야자키 베이스볼게임스’가 개막했다.
미야자키시가 다소 침체된 스프링캠프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기획한 초청 친선대회로 우승팀을 가리지는 않지만 1군팀들이 나서면서 관심이 큰 대회다. 개막을 앞두고 새 시즌 각 팀의 윤곽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팀인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비롯해 이대호가 뛰는 소프트뱅크 호크스, 지바 롯데 마린스, 세이부 라이온즈, 야쿠르트 스왈로스 등 미야자키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팀들이 참가한다. 한국 팀으로는 두산이 지난해에 이어 초청을 받았다.
■호시노 감독과 2년만의 재회
송일수 감독은 이번 대회를 남다른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 마침 26일에는 친정이자 호시노 센이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라쿠텐을 만난다. 송 감독은 라쿠텐에서 2005년부터 프로 스카우트라는 직함으로 7년을 일했다. 2010년 말부터 약 2년 동안은 호시노 감독과도 함께 했다.
호시노 감독과 편한 관계는 아니었다. 현장과 프런트라는 시각차가 존재하는 특수 관계 때문이다. 또 호시노 감독은 직선적인 표현과 불같은 성격으로 일본야구에서도 호불호가 엇갈리는 인물이다.
이를 떠나 송 감독은 친정팀을 만나는데 기대감이 크다. “한국 프로야구팀 감독으로 친정팀을 만난다는게 설렌다. 우리가 어떤 경기를 펼칠지 궁금하고 꼭 이기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연습경기지만 최선의 전력을 만들어 나설 예정이다. 당초 에이스인 더스틴 니퍼트를 내세울 생각이었으나 몸 상태가 만들어지지 않아 가장 컨디션이 좋은 유희관으로 낙점했다. 최근 손목 통증으로 실전에 나서지 않은 김현수도 첫 경기인 소프트뱅크전에 출전하며 라쿠텐전을 준비했다.
두산 관계자는 “감독님이 라쿠텐을 이기기 위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며 “라쿠텐전이 열리는 26일 비 예보가 있는데 감독님이 경기에는 지장없기를 바라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베일에 가려진 송일수 스타일 나올까
라쿠텐 뿐만 아니라 한 수 위 전력의 일본 프로야구팀을 상대한다는 점에서 ‘송일수 야구’의 리허설이 될 가능성이 높다. 두산은 최근 연습경기에서 2연패 뒤 2연승했다. 오랜 비로 감각이 떨어져 있던 타선도 힘을 서서히 되찾고 있다. 그러나 송 감독은 “일본 프로야구라도 2군 투수를 상대로 한 결과로 평가할 수 없다”고 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는 시즌 베스트 라인업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송 감독도 “이미 선발 라인업은 거의 결정됐다. 외부에서 보는 시선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투수 기용과 작전 등 실전에 가까운 전력 운영을 시험해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타순은 25일 소프트뱅크전에서 선보인 민병헌(우익수)-오재원(2루수)-김현수(좌익수)-호르헤 칸투(1루수)-홍성흔(지명타자)-양의지(포수)-이원석(3루수)-김재호(유격수)-정수빈(중견수) 라인업을 기본으로 짜여진다.
주축 투수들도 대회 3연전에서 대거 몸을 푼다. 소프트뱅크를 상대로는 크리스 볼스테드(1이닝 5안타 4실점 3자책)가 선보였고, 정재훈(1이닝 무실점)도 첫 등판을 가졌다. 노경은과 군 제대한 이현승은 27일 세이부전 등판이 예정돼 있다.
두산은 대회 첫날 일본 프로야구의 강력한 우승 후보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서 4-14로 완패했다. 19안타를 맞았지만 4사구도 8개나 내줬다. 송 감독은 “볼넷과 실책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역시 우연한 패배는 없다”며 “칸투와 홍성흔이 계속 부진한데 나머지 선수들은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미야자키시가 다소 침체된 스프링캠프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기획한 초청 친선대회로 우승팀을 가리지는 않지만 1군팀들이 나서면서 관심이 큰 대회다. 개막을 앞두고 새 시즌 각 팀의 윤곽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팀인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비롯해 이대호가 뛰는 소프트뱅크 호크스, 지바 롯데 마린스, 세이부 라이온즈, 야쿠르트 스왈로스 등 미야자키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팀들이 참가한다. 한국 팀으로는 두산이 지난해에 이어 초청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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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일수 감독이 소프트뱅크 관계자와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
송일수 감독은 이번 대회를 남다른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 마침 26일에는 친정이자 호시노 센이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라쿠텐을 만난다. 송 감독은 라쿠텐에서 2005년부터 프로 스카우트라는 직함으로 7년을 일했다. 2010년 말부터 약 2년 동안은 호시노 감독과도 함께 했다.
호시노 감독과 편한 관계는 아니었다. 현장과 프런트라는 시각차가 존재하는 특수 관계 때문이다. 또 호시노 감독은 직선적인 표현과 불같은 성격으로 일본야구에서도 호불호가 엇갈리는 인물이다.
이를 떠나 송 감독은 친정팀을 만나는데 기대감이 크다. “한국 프로야구팀 감독으로 친정팀을 만난다는게 설렌다. 우리가 어떤 경기를 펼칠지 궁금하고 꼭 이기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연습경기지만 최선의 전력을 만들어 나설 예정이다. 당초 에이스인 더스틴 니퍼트를 내세울 생각이었으나 몸 상태가 만들어지지 않아 가장 컨디션이 좋은 유희관으로 낙점했다. 최근 손목 통증으로 실전에 나서지 않은 김현수도 첫 경기인 소프트뱅크전에 출전하며 라쿠텐전을 준비했다.
두산 관계자는 “감독님이 라쿠텐을 이기기 위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며 “라쿠텐전이 열리는 26일 비 예보가 있는데 감독님이 경기에는 지장없기를 바라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베일에 가려진 송일수 스타일 나올까
라쿠텐 뿐만 아니라 한 수 위 전력의 일본 프로야구팀을 상대한다는 점에서 ‘송일수 야구’의 리허설이 될 가능성이 높다. 두산은 최근 연습경기에서 2연패 뒤 2연승했다. 오랜 비로 감각이 떨어져 있던 타선도 힘을 서서히 되찾고 있다. 그러나 송 감독은 “일본 프로야구라도 2군 투수를 상대로 한 결과로 평가할 수 없다”고 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는 시즌 베스트 라인업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송 감독도 “이미 선발 라인업은 거의 결정됐다. 외부에서 보는 시선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투수 기용과 작전 등 실전에 가까운 전력 운영을 시험해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타순은 25일 소프트뱅크전에서 선보인 민병헌(우익수)-오재원(2루수)-김현수(좌익수)-호르헤 칸투(1루수)-홍성흔(지명타자)-양의지(포수)-이원석(3루수)-김재호(유격수)-정수빈(중견수) 라인업을 기본으로 짜여진다.
주축 투수들도 대회 3연전에서 대거 몸을 푼다. 소프트뱅크를 상대로는 크리스 볼스테드(1이닝 5안타 4실점 3자책)가 선보였고, 정재훈(1이닝 무실점)도 첫 등판을 가졌다. 노경은과 군 제대한 이현승은 27일 세이부전 등판이 예정돼 있다.
두산은 대회 첫날 일본 프로야구의 강력한 우승 후보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서 4-14로 완패했다. 19안타를 맞았지만 4사구도 8개나 내줬다. 송 감독은 “볼넷과 실책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역시 우연한 패배는 없다”며 “칸투와 홍성흔이 계속 부진한데 나머지 선수들은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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