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로야구 억소리 나는 평균연봉, 악소리 나는 최저연봉
- 작성일
- 14-02-27 09:57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출범 이후 32년 만에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4 시즌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프로야구 선수들의 평균연봉이 1억638만원을 기록해 출범이후 처음으로 1억원을 넘겼다고 26일 발표했다.
2014시즌에는 지난 겨울 불었던 ‘FA 광풍’과 함께 하위팀들의 적극적인 투자 등에 힘입어 연봉 상승률이 크게 높아졌다. 2014시즌 평균연봉 상승률은 전년대비 11.78%로 2003시즌 15.03%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프로야구 평균연봉은 2002년 15.55%, 2003년 15.03%로 크게 올랐는데, 당시에도 FA 제도 도입 영향이 컸다. 이번 2014시즌 연봉 상승률 또한 FA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때문이다.
1군 엔트리 26명을 기준으로 삼아 각 구단별 연봉 상위 26명의 통계도 발표됐다. 삼성이 평균 2억573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LG(2억1042만원), 롯데(2억581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FA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한화가 1억9373만원으로 4위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프로야구 평균연봉 1억원 시대를 맞았지만 여전히 그늘은 존재한다. 고액 연봉 선수들이 평균 연봉을 크게 끌어올렸을 뿐 여전히 저연봉 선수들이 훨씬 많이 존재하는 가파른 피라미드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승자독식구조’가 자리잡은 프로스포츠의 연봉 시스템 때문이다.
프로야구 최고연봉 선수는 한화 김태균으로 15억원, 그 다음은 롯데 강민호가 10억원으로 뒤를 잇는다. 3억원 이상 선수들은 44명으로 연봉 계산에 포함된 전체 477명 중 9.2%를 차지하지만 이들의 연봉 총합계는 223억1000만원으로 전체 연봉 총액 507억4500만원의 44%에 해당한다. 상위 10%가 전체 연봉의 절반 가까이를 가져가는 셈이다.
반면, 1군 최저연봉인 5000만원 미만의 선수들이 233명, 이 중 프로야구 최저연봉인 2400만원을 받는 선수들이 신인을 제외하고도 46명이다. 전체 477명 중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48.8%) 선수들이 1군 최저연봉을 받지 못한다. 프로야구 최저연봉은 지난 2010시즌 2000만원에서 2400만원으로 오른 뒤 여전히 묶여 있는 상태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평균연봉은 1215만원이었다. 당시에는 연봉상한폭이 존재하는 등 출범이후 10시즌 동안에는 4차례나 평균연봉이 줄어들 정도로 상승폭이 더뎠으나 1990년대 중반 프로야구 인기 상승과 함께 한 차례 폭등기를 거친 뒤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2000년대 중반에는 다시 한 번 관중의 폭발적인 증가가 있었지만 연봉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 2007년 해외 진출 선수들의 복귀와 함께 전년 대비 10.50% 상승을 이룬 적이 있었지만 관중 수가 크게 늘기 시작한 2010시즌 이후에는 연봉 상승률이 높지 않았다. 2010시즌에는 전년 대비 3.21%에 그쳤고, 2011시즌에는 0.2% 증가에 머물렀다. 2012시즌 이승엽, 김태균 등 해외진출 스타의 복귀 영향 등으로 8.47% 증가했지만 2013시즌에는 다시 0.80% 상승에 머물렀다.
2014시즌에는 지난 겨울 불었던 ‘FA 광풍’과 함께 하위팀들의 적극적인 투자 등에 힘입어 연봉 상승률이 크게 높아졌다. 2014시즌 평균연봉 상승률은 전년대비 11.78%로 2003시즌 15.03%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프로야구 평균연봉은 2002년 15.55%, 2003년 15.03%로 크게 올랐는데, 당시에도 FA 제도 도입 영향이 컸다. 이번 2014시즌 연봉 상승률 또한 FA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때문이다.
1군 엔트리 26명을 기준으로 삼아 각 구단별 연봉 상위 26명의 통계도 발표됐다. 삼성이 평균 2억573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LG(2억1042만원), 롯데(2억581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FA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한화가 1억9373만원으로 4위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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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김태균 사진| 이석우 기자 |
프로야구 최고연봉 선수는 한화 김태균으로 15억원, 그 다음은 롯데 강민호가 10억원으로 뒤를 잇는다. 3억원 이상 선수들은 44명으로 연봉 계산에 포함된 전체 477명 중 9.2%를 차지하지만 이들의 연봉 총합계는 223억1000만원으로 전체 연봉 총액 507억4500만원의 44%에 해당한다. 상위 10%가 전체 연봉의 절반 가까이를 가져가는 셈이다.
반면, 1군 최저연봉인 5000만원 미만의 선수들이 233명, 이 중 프로야구 최저연봉인 2400만원을 받는 선수들이 신인을 제외하고도 46명이다. 전체 477명 중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48.8%) 선수들이 1군 최저연봉을 받지 못한다. 프로야구 최저연봉은 지난 2010시즌 2000만원에서 2400만원으로 오른 뒤 여전히 묶여 있는 상태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평균연봉은 1215만원이었다. 당시에는 연봉상한폭이 존재하는 등 출범이후 10시즌 동안에는 4차례나 평균연봉이 줄어들 정도로 상승폭이 더뎠으나 1990년대 중반 프로야구 인기 상승과 함께 한 차례 폭등기를 거친 뒤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2000년대 중반에는 다시 한 번 관중의 폭발적인 증가가 있었지만 연봉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 2007년 해외 진출 선수들의 복귀와 함께 전년 대비 10.50% 상승을 이룬 적이 있었지만 관중 수가 크게 늘기 시작한 2010시즌 이후에는 연봉 상승률이 높지 않았다. 2010시즌에는 전년 대비 3.21%에 그쳤고, 2011시즌에는 0.2% 증가에 머물렀다. 2012시즌 이승엽, 김태균 등 해외진출 스타의 복귀 영향 등으로 8.47% 증가했지만 2013시즌에는 다시 0.80% 상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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