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SK 김재현, 어머니 잔소리에 타격 눈떴다
- 작성일
- 14-03-12 17:32
작년 12월. 마무리 훈련을 끝낸 SK 김재현(27)은 집에서 쉬다 어머니에게 잔소리를 들었다. 밥상을 차려주시면서 “나이는 한살한살 먹는데 이제 야구 좀 잘해야 하지 않냐”는 얘기였다.
김재현에겐 적잖은 충격이었다. 어머니 손화순(52)씨는 김재현이 야구를 시작한 뒤로 항상 든든한 지원자였다. 프로 8년차가 될 때까지 주전에 입성하지 못했지만 쓴소리 대신 항상 믿고, 응원해주면서 긍정적인 기운을 북돋아주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 김재현은 “어머니가 얼마나 아쉽고, 답답하셨으면 그런 말씀을 하셨을까 생각을 하니까 너무 죄송했다. ‘이제 제대로 야구해야겠구나’를 생각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어머니의 한마디는 김재현은 각성하게 했다. 독하게 마음먹고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김재현은 2014시즌을 준비하는 SK의 신(新) 무기가 돼 돌아왔다. 2006년에 입단한 김재현은 주루 플레이에 관한 한 리그 최고 기량을 갖고 있다. 단순 스피드는 물론 곡선 주로에서 가장 빨리 도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2012년에는 12도루, 2013년에는 11도루를 기록했다. 그러나 타격 약점 때문에 그의 역할을 주로 대주자로 한정돼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겨울 타격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김재현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서 무려 타율 4할1푼7리(24타수10안타 3타점 6득점)를 쳤고, 도루도 5개나 성공시켰다.
이만수 감독은 “타격이 한번에 이렇게 발전하는 선수는 처음 본 것 같다”며 김재현을 주목하고 있다. 김재현의 빠른 발을 활용할 수 있는 컨택, 출루가 몰라보게 좋아졌다는 평가다.
김재현도 “타격에서 어느 정도 확신이 생겼다”며 “무엇보다 선구안이 좋아진 것 같다. 30타석에서 변화구 볼에 헛스윙이 없었다”며 대단한 만족감을 보였다. 이번 겨울 선구안과 컨택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던 변화는 크게 두가지다. 배트를 짧게 잡았고, 끝까지 열리지 않는 어깨가 좋은 타격으로 이어졌다.
김재현은 “예전에는 테이크백에서 배트가 나올 때 어깨가 오픈되면서 공하고 거리가 있었는데 지금은 어깨를 안으로 넣는 느낌으로 친다”고 타격폼 변화를 설명했다. 또 배트를 짧게 잡으면서 짧고 간결해진 스윙 궤적도 대처 능력을 향상시켰다.
타격에 자신감을 얻은 김재현은 새 시즌 무명 탈출과 함께 비상(飛上)을 준비하고 있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나도 하면 된다’라는 자신감을 100% 충전했다.
김재현은 “지난해에는못 하면 안된가는 생각이 많았는데 이제는 할 것만 하면 기회는 온다고 생각한다”며 “일단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 1군에서 뛰는게 1차 목표다. 그러면서 100안타, 40도루에도 도전하고 싶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김재현에겐 적잖은 충격이었다. 어머니 손화순(52)씨는 김재현이 야구를 시작한 뒤로 항상 든든한 지원자였다. 프로 8년차가 될 때까지 주전에 입성하지 못했지만 쓴소리 대신 항상 믿고, 응원해주면서 긍정적인 기운을 북돋아주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 김재현은 “어머니가 얼마나 아쉽고, 답답하셨으면 그런 말씀을 하셨을까 생각을 하니까 너무 죄송했다. ‘이제 제대로 야구해야겠구나’를 생각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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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김재현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SK 와이번스 제공 |
하지만 이번 겨울 타격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김재현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서 무려 타율 4할1푼7리(24타수10안타 3타점 6득점)를 쳤고, 도루도 5개나 성공시켰다.
이만수 감독은 “타격이 한번에 이렇게 발전하는 선수는 처음 본 것 같다”며 김재현을 주목하고 있다. 김재현의 빠른 발을 활용할 수 있는 컨택, 출루가 몰라보게 좋아졌다는 평가다.
김재현도 “타격에서 어느 정도 확신이 생겼다”며 “무엇보다 선구안이 좋아진 것 같다. 30타석에서 변화구 볼에 헛스윙이 없었다”며 대단한 만족감을 보였다. 이번 겨울 선구안과 컨택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던 변화는 크게 두가지다. 배트를 짧게 잡았고, 끝까지 열리지 않는 어깨가 좋은 타격으로 이어졌다.
김재현은 “예전에는 테이크백에서 배트가 나올 때 어깨가 오픈되면서 공하고 거리가 있었는데 지금은 어깨를 안으로 넣는 느낌으로 친다”고 타격폼 변화를 설명했다. 또 배트를 짧게 잡으면서 짧고 간결해진 스윙 궤적도 대처 능력을 향상시켰다.
타격에 자신감을 얻은 김재현은 새 시즌 무명 탈출과 함께 비상(飛上)을 준비하고 있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나도 하면 된다’라는 자신감을 100% 충전했다.
김재현은 “지난해에는못 하면 안된가는 생각이 많았는데 이제는 할 것만 하면 기회는 온다고 생각한다”며 “일단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 1군에서 뛰는게 1차 목표다. 그러면서 100안타, 40도루에도 도전하고 싶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은 집에서 쉬다 어머니에게 잔소리를 들었다. 밥상을 차려주시면서 “나이는 한살한살 먹는데 이제 야구 좀 잘해야…', 'http://images.sportskhan.net/article/2014/03/12/l_201403120200057310014087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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