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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단 관계자는 FA(자유계약)를 통해 히어로즈에서 영입한 3루수 요원 정성훈을 3-4-5번, 이른바 클린업 트리오에 배치하는 것보다는 경기 상황에 따라서 상위 또는 하위 타순에 놓고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올 시즌 히어로즈에서 정성훈의 타순은 주로 3번에 많이 놓여 있었다. 하지만 시즌 초 목과 허리 통증 등으로 경기출장이 적어지는 등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면서 정성훈의 올 시즌 히어로즈에서의 성적은 그리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LG가 이러한 올해 성적만 가지고 정성훈의 타순을 클린업 트리오에서 배제하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LG 구단측의 설명이다.

올 시즌 LG는 시즌 중반 용병타자 페타지니 영입 이후 3번 안치용-4번 페타지니-5번 최동수의 라인업으로 주로 운용됐다. 내년 시즌에도 큰 변수가 없는 한 3, 4번 타순은 안치용과 페타지니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이미 김재박 LG 감독은 올 시즌을 종료하면서 안치용의 재발견이 올해 LG팀의 가장 큰 수확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페타지니에 대한 믿음 또한 여전해 재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소식까지 들리고 있다.

따라서 이들의 타순은 내년 시즌에도 일단 유지될 전망인 가운데 5번 타자 자리는 최동수에서 다른 선수로 바뀔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특히 이번 FA 시장을 통해 SK에서 이진영이 건너온 것이 라인업 변화의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상황과 맞물리다 보니 정성훈 경우 중심타선의 역할을 떠나 우선적으로 LG가 올 시즌 취약점을 드러냈던 3루 수비 강화에 내년 시즌 우선적인 책임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쓸 카드가 많아진 만큼 정성훈의 활용 범위도 넓어진 셈이다.

현재 정성훈은 새 홈구장인 잠실구장을 거의 매일같이 찾아 체력훈련에 한창이다.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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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타선을 예상해본다면

1. 이대형 CF 좌
2. 박경수 2B 우 // 이종열 / 김용의 / 박종호
3. 안치용 DH 우 // 최동수 / 박병호 / 이병규
4. 페타지 1B 좌 // 최동수 / 박병호 / 이병규
5. 이진영 RF 좌 // 손인호
6. 정성훈 3B 우 // 김상현 / 서동욱 / 이종열
7. 박용택 LF 좌 // 이병규
8. 조인성 C 우 // 김정민
9. 오지환 SS 좌 = 권용관

... 뭐 이런 느낌으로 갈거같군요.

대략 한달 돌려보면 틀이 잡히겠고, 개인적으론 박병호가 터져줬으면 좋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