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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마디로 피바람이 불었다. 올시즌 최하위로 떨어진 LG는 최근 팀장급 4명을 해고했다. 이밖에도 3명의 직원이 옷을 벗었다. 지난 6일 LG 스포츠단 김영수 사장이 물러났고, 이보다 앞서 김연중 단장이 교체되는 등 올시즌을 끝으로 총 9명이 구단을 떠났다.

　구단 최고위층을 비롯해 팀장들이 한꺼번에 옷을 벗는 일은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전폭적인 지원에 비해 실망스러운 성적에 대한 모그룹의 강력한 의지가 전달되고 있다. 트윈스는 시즌 도중 야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그룹의 강도높은 감사를 2개월에 걸쳐 받았다. 감사 결과에 대한 후속 조치가 시즌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취해지고 있는 것이다.

　신임 안성덕 사장과 이영환 단장은 본격적인 구조 조정의 시작으로 조직을 개편한다. 홍보팀과 마케팅팀을 통합할 예정이다. 또 예전처럼 야구단과 농구단을 분리 운영해 전문성을 높일 방침이다.

　프런트의 대대적인 칼바람은 현장 코칭스태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 단장은 취임 직후 기자 간담회에서 " 지금은 모두가 성적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다. 프런트가 뼈를 깎는 고통을 받아들인만큼 현장 코칭스태프도 고통분담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 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코치 인선권을 갖고 있는 김재박 감독은 15일부터 시작하는 마무리 훈련에 앞서 코칭스태프 물갈이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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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