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류감독은 공언했군요.
- 작성일
- 13-06-10 00:34
네 오늘 이승엽에 대해서 말입니다.
공언이란게 머 시즌끝까지 가겠습니까;
경기후 인터뷰를 봤는데. 이사람이 과연 감독인지 그냥 삼리건 아재인지 모를정도입니다;
이승엽껀에 대해서는 본인도 많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군요.
하위타선으로 내릴까도 고민했었는데..
잠시 망설이더니 그래도 이승엽인데..믿겠습니다. 하시더군요.
계속 믿어보기로 한듯 합니다.
그러면서 이승엽의 표정이 어두워서 맘이 걸린다고 하더군요. 너무 부담갖지 말았으면 좋겠다고요.
류감독 본인도 신경을 많이 씁니다.
얼마전에는 주말에 이승엽 특타를 시키겠다고 했고. 이어진 시리즈에서 홈런이 나오기도 했죠.
코치들도 이승엽에 많은 부분을 신경쓰고 있다고 하고요.
올해 드디어 차우찬을 살리고 채태인을 살리고 보니 이승엽과 박석민이 말썽이네요 ㅎㅎ
말은 이렇게 했으나 분명 최악의 상황을 염두해 두고 있을껍니다.
다행히 1위를 다투고 있는 상태라서 이런 운영이 가능한 것이죠.
성적이 급 하락하거나 이승엽 본인이 인정한다면 아마 변화가 있을껍니다.
그때엔 2군에 내리는 것이 자명하고요. 다시 돌아온다고 해도 3번을 주진 않을듯 하군요.
한편으로 이승엽과 양준혁을 보면 양준혁이 타자로써의 완성도는 더 높은 선수였단게 느껴지네요.
양준혁은 슬럼프에 빠질지언정 공격을 끊지는 않았죠. 미칠듯한 선구안은 슬럼프가 거의 없었기에
안타를 못치더라도 출루나 희생타 등은 꾸준히 쳐주면서 클린업으로써 최소한의 역할은 해냈었죠.
그러나 이승엽은 슬럼프에 빠지면 거의 완벽하게 무너진 모습만 보여왔죠. 그러면서도 꾸준히 홈런은 쳤지만 ㅎㅎㅎ
다른 선수들은 홈런같은거 한방치면서 슬럼프를 빠져나오는데. 이승엽은 홈런을 치면서도 슬럼프를 못벗어냈죠.
그러기에 지난주 홈런을 쳤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타격에 불만을 토로했었고요.
뭐..이젠 홈런도 사라졌지만요 ㅎㅎㅎㅎㅎㅎㅎ
머 전 재미있습니다. 류감독이 어떻게 할까도 궁금하고 과연 이승엽을 살려낼까도 궁금하고요.
빵횽의 말처럼 기술적인것 보단 심리적인 문제랄수도 있을것 같고요.
어떤 분들이 이건 이승엽을 죽이는 거다 라고 말하는데.
말대로 이것이 이승엽을 죽이는 거라면. 이승엽은 그거밖에 안되는 인물이겠죠.
한편으로는 모든 짐을 이승엽이 홀로 짊어지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그동안 부진했던 선수들이 참 많았지만 모두 묻히고 이승엽 혼자만 다 뒤집어쓰고 있는 것도 사실이죠.
오늘 경기중에 여러 후배선수들이,
투수들까지 이승엽옆에 앉아서 이야기 해주는 모습을 보고 기분이 짠하면서도 기쁘더군요.
적어도 아직까지는 팀이 건강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런 기한도 얼마 갈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아직까지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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