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이대형은 KIA 톱타자를 맡을 수 있을까
- 작성일
- 14-03-19 09:37
타율 3할8푼9리, 출루율 5할4푼2리에 장타율은 5할.
웬만한 중심타자 못지 않은 성적의 주인공은 KIA 이대형(31)이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돼 LG에서 KIA로 건너온 이대형이 시범경기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올 시즌 KIA 타선의 핵심은 ‘이대형이 1번타자를 맡아줄 수 있느냐’다.
지난해까지 1번을 책임졌던 국가대표 톱타자 이용규가 FA가 돼 한화로 이적하자 KIA는 4년·24억원에 이대형을 영입했다.
이대형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도루왕을 독식하며 국내 최고 ‘대도’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부상 등을 이유로 부진했다.
뛰어난 스피드에 비해 떨어지는 출루율은 톱타자로 걱정되는 부분이다. 이대형의 통산 출루율은 3할2푼3리로 1번타자치고는 무척 낮은 편이다.
특히 바깥쪽 공에 대한 약점이 지적됐다. 과거 이대형은 타격할 때 자꾸 1루쪽으로 쏠리는 모습을 보였다. 공을 친 뒤 최대한 1루로 빨리 달리려다보니 바깥쪽 공을 제대로 볼 여유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KIA 선동열 감독은 “이대형이 연습 때 보면 바깥쪽으로 밀어치는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쓴다”며 “이런 부분을 의식하고 타석에 들어서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시범경기에서 이대형은 이전과 달랐다.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신종길에게 1번타자를 내주고 주로 9번타자로 나섰던 이대형은 시범경기들어 톱타자로 기용되고 있다. 1번타자로 나선 6경기에서 타율 4할3푼8리, 출루율 5할7푼1리, 장타율 5할6푼3리를 기록했다.
이대형은 1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 시범경기에서도 1번타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지만 0-0으로 팽팽하던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어 선취점의 물꼬를 텄다. 2-0으로 앞선 4회 1사 1루에서는 왼쪽 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바껕쪽 공을 툭 건드려 안타를 만들어내는 것은 이전의 이대형에게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선 감독은 “신종길과 이대형을 두고 1번타자 경쟁을 시켰다. 신종길이 경기에 나오지 않고 있는 사이 이대형이 1번으로 나서 아주 잘해주고 있다”며 웃었다. 이어 “1번타자 경험은 신종길보다 이대형이 더 많고 도루 능력도 이대형이 더 나아보인다. 이대형이 1번으로 나서주면 더 좋다”고 덧붙였다.
이대형이 시범경기에서의 기세를 정규시즌까지 끌고가 KIA의 1번타자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일단 출발은 좋다.
웬만한 중심타자 못지 않은 성적의 주인공은 KIA 이대형(31)이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돼 LG에서 KIA로 건너온 이대형이 시범경기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올 시즌 KIA 타선의 핵심은 ‘이대형이 1번타자를 맡아줄 수 있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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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이대형 |KIA 타이거즈 제공 |
이대형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도루왕을 독식하며 국내 최고 ‘대도’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부상 등을 이유로 부진했다.
뛰어난 스피드에 비해 떨어지는 출루율은 톱타자로 걱정되는 부분이다. 이대형의 통산 출루율은 3할2푼3리로 1번타자치고는 무척 낮은 편이다.
특히 바깥쪽 공에 대한 약점이 지적됐다. 과거 이대형은 타격할 때 자꾸 1루쪽으로 쏠리는 모습을 보였다. 공을 친 뒤 최대한 1루로 빨리 달리려다보니 바깥쪽 공을 제대로 볼 여유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KIA 선동열 감독은 “이대형이 연습 때 보면 바깥쪽으로 밀어치는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쓴다”며 “이런 부분을 의식하고 타석에 들어서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시범경기에서 이대형은 이전과 달랐다.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신종길에게 1번타자를 내주고 주로 9번타자로 나섰던 이대형은 시범경기들어 톱타자로 기용되고 있다. 1번타자로 나선 6경기에서 타율 4할3푼8리, 출루율 5할7푼1리, 장타율 5할6푼3리를 기록했다.
이대형은 1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 시범경기에서도 1번타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지만 0-0으로 팽팽하던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어 선취점의 물꼬를 텄다. 2-0으로 앞선 4회 1사 1루에서는 왼쪽 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바껕쪽 공을 툭 건드려 안타를 만들어내는 것은 이전의 이대형에게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선 감독은 “신종길과 이대형을 두고 1번타자 경쟁을 시켰다. 신종길이 경기에 나오지 않고 있는 사이 이대형이 1번으로 나서 아주 잘해주고 있다”며 웃었다. 이어 “1번타자 경험은 신종길보다 이대형이 더 많고 도루 능력도 이대형이 더 나아보인다. 이대형이 1번으로 나서주면 더 좋다”고 덧붙였다.
이대형이 시범경기에서의 기세를 정규시즌까지 끌고가 KIA의 1번타자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일단 출발은 좋다.
이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돼…', 'http://images.sportskhan.net/article/2014/03/19/l_201403180200091470021894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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