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시즌 첫 승 후 MOON에 미소가 번진 이유는
- 작성일
- 14-04-03 21:18
NC 김경문 감독(56)이 흔치 않은 미소를 보인 이유는 무엇일까. 김 감독은 2일 광주 KIA전에서 시즌 첫 승리를 거둔 후 평소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오랜 지도자 경력을 자랑하는 김 감독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포커페이스를 유지한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기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다음날 김 감독은 “지면 데미지가 큰 경기였다”고 말했다.
전날 김진성은 8-7로 1점 차로 앞선 연장 10회에 등판해 팀의 승리를 지켰다. 올시즌 첫 세이브였다. 지난해 NC의 가장 큰 고민은 불펜진이었다. 그 중에서도 마무리 투수에 대한 고민이 컸다. 김진성, 손민한, 이민호 등이 마무리 후보에 오르내렸다. 심지어 선발 투수였던 이재학을 마무리로 돌리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쉽지 않았다. 올 시즌에도 역시 마무리 투수에 대한 고민을 안고 갔다. 그리고 중책을 김진성이 맡게 됐다. 김진성은 2004년 성남서고를 졸업하고 SK에 입단했지만 방출돼 넥센으로 팀을 옮겼다가 또 한 번 방출을 경험했던 선수다. 작년 김진성은 33경기에서 1승 2패 2세이브 방어율 4.76을 기록했다. 김진성은 “감독님이 경기 끝난 후 덕아웃으로 들어올 때 내 등을 두들겼다는 말을 들었는데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첫 세이브에 대한 기억이 얼떨떨했다. 그는 지난해와 달라진 점을 ‘멘탈’로 꼽았다. 김진성은 “작년에는 마운드에 올라가면 내가 해야될 것만 보면 되는데 그러지 못했다. 아직 걷지도 못하는데 뛰는 것부터 생각한다는 것과 같았다”라고 했다. NC에 합류한 박명환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 김진성은 “내 마음 속에 있는 생각들을 박명환 선배가 캐치를 잘 해줬다. 그러면서 ‘너는 지금까지 성실하게 했지만 즐기지 못한 것 같다. 즐기게 되면 미칠 수 있다’라는 말을 해줬다. 그 말을 듣고 크게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마운드에 오르는 마음가짐도 바뀌었다. 그는 “지난해에는 내가 타자들에게 지고 들어갔다. 그런데 이제는 즐기면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기회를 많이 줬다. 이제 믿음을 주는 마무리 투수가 되고 싶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
이 흔치 않은 미소를 보인 이유는 무엇일까.김 감독은 2일 광주 KIA전에서 시즌 첫 승리를 거둔 후 평소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오랜 지도…', 'http://images.sportskhan.net/article/2014/04/03/l_201404030200023440004656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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