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개막 첫주 극과 극…한화의 진짜 얼굴은?
- 작성일
- 14-04-08 09:28
개막 첫주에 극과 극을 보여줬다. 2014년 한화의 진짜 얼굴은 어느 쪽일까.
한화는 롯데와 개막 2연전 1승1패 뒤 삼성과 2연전에서도 1승1패를 거두며 승률 5할을 기록해 개막 직후지만 7년 만에 단독 1위도 경험했다. 이 4경기에서 한화는 불펜의 부진 중에도 선발들이 잘 던져 희망을 봤고 4번타자 김태균의 침묵과 최진행의 부재 중에도 타선이 폭발했다.
이 4경기에서 한화는 팀 방어율 5.66(7위), 팀 타율 2할8푼9리(3위)를 기록했다. 선발 방어율은 3.13으로 전체 2위였다.
그런데 바로 다음 열린 SK와 3연전에서는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선발은 초반에 무너졌고, 폭발하던 타선은 완전히 침묵했다. 실책은 9개나 쏟아냈다.
이 3경기 팀 방어율은 7.88, 팀 타율은 1할6푼5리로 둘 다 최하위다. 5선발 이동걸에 이어 개막 2연전에서 잘 던진 클레이-송창현이 등판했지만 선발 방어율은 14.90이나 된다. 오히려 불펜 방어율이 3.14로 낮아졌다.
한화는 올해 달라지기 위해 겨울 동안 9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투자와 노력을 한 팀이다. 그러나 여전히 전문가들로부터 최하위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시즌의 막이 열린 지금, 올해도 그러려니 하기에는 롯데·삼성 4연전이 생각나고 기대를 걸자니 주말 3연전이 생각난다. 어떤 것이 현재 한화의 모습일까.
7경기 밖에 하지 않아 올 시즌 향방을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더불어 이번 시즌 당장 성적이 달라지기를 기대하기도 너무 이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XTM 이효봉 해설위원은 “전력이 가장 떨어지는 팀이라고 모두가 예상했고 걱정했던 부분이 상당히 일찍 극단적으로 나왔을 뿐”이라며 “한화는 길게 봐야 되는 팀이다. 많이 투자해 전력을 보강했지만 아예 새 팀이나 다름없다. 당장 이번 시즌 순위에 얽매이지 말고 선수들이 풀시즌을 뛰어볼 필요가 있는 팀”이라고 말했다.
단, 올시즌 한화를 지켜봐야 할 부분은 이 7경기로 뚜렷해졌다. 지난해와 전혀 달라진 라인업, 여기에 한화 전력 변화의 두 얼굴이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정근우·이용규와 외국인 타자 펠릭스 피에가 합류하면서 기동력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팀 도루는 아직 3개뿐이지만 상대 투수와 야수들이 이 3명을 상대로 느끼는 상위타선의 위압감은 지난해와 180도 다르다.
지난해 군에서 복귀한 송광민·김회성은 내야 주전, 포수는 대졸신인 김민수가 맡고 있다. 시즌 초반 실책이 쏟아지는 이유가 되고 있다. 한화의 실책 12개 중 7개는 유격수 송광민이 기록했다. 포수 김민수는 2개, 3루수 김회성도 1개 있다. 모두 각 포지션의 새 얼굴이거나 공격력에서는 코칭스태프로부터 인정받은 선수들이라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볼 필요가 있다. 물론 앞으로 이어질 상황에 따라 이 선수들에 대해 코칭스태프가 어떻게 판단하고 꾸려갈지가 올해 한화의 관건이 될 수 있다.
한화가 기획한 상위-중심-하위타선이 완벽하게 성립되기까지도 기다려야 한다. 수술 뒤 재활한 이용규와 최진행이 아직 수비를 소화하지 못해 둘 중 한 명만 지명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선발진이다. 1~2차례는 더 로테이션이 돌아간 뒤 판단할 수 있다. 2차례 등판에서 상반된 내용을 보여준 클레이-송창현에 이어 주중 NC전에서는 역시 첫 등판 때 호투한 유창식-앨버스가 출격한다. 한화가 첫 4경기에서 가장 희망을 본 부분이 선발이기에 어쩌면 올해 한화의 모습을 결정지어줄 가장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롯데와 개막 2연전 1승1패 뒤 삼성과 2연전에서도 1승1패를 거두며 승률 5할을 기록해 개막 직후지만 7년 만에 단독 1위도 경험했다. 이 4경기에서 한화는 불펜의 부진 중에도 선발들이 잘 던져 희망을 봤고 4번타자 김태균의 침묵과 최진행의 부재 중에도 타선이 폭발했다.
이 4경기에서 한화는 팀 방어율 5.66(7위), 팀 타율 2할8푼9리(3위)를 기록했다. 선발 방어율은 3.13으로 전체 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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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이용규·정근우 사진|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
이 3경기 팀 방어율은 7.88, 팀 타율은 1할6푼5리로 둘 다 최하위다. 5선발 이동걸에 이어 개막 2연전에서 잘 던진 클레이-송창현이 등판했지만 선발 방어율은 14.90이나 된다. 오히려 불펜 방어율이 3.14로 낮아졌다.
한화는 올해 달라지기 위해 겨울 동안 9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투자와 노력을 한 팀이다. 그러나 여전히 전문가들로부터 최하위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시즌의 막이 열린 지금, 올해도 그러려니 하기에는 롯데·삼성 4연전이 생각나고 기대를 걸자니 주말 3연전이 생각난다. 어떤 것이 현재 한화의 모습일까.
7경기 밖에 하지 않아 올 시즌 향방을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더불어 이번 시즌 당장 성적이 달라지기를 기대하기도 너무 이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XTM 이효봉 해설위원은 “전력이 가장 떨어지는 팀이라고 모두가 예상했고 걱정했던 부분이 상당히 일찍 극단적으로 나왔을 뿐”이라며 “한화는 길게 봐야 되는 팀이다. 많이 투자해 전력을 보강했지만 아예 새 팀이나 다름없다. 당장 이번 시즌 순위에 얽매이지 말고 선수들이 풀시즌을 뛰어볼 필요가 있는 팀”이라고 말했다.
단, 올시즌 한화를 지켜봐야 할 부분은 이 7경기로 뚜렷해졌다. 지난해와 전혀 달라진 라인업, 여기에 한화 전력 변화의 두 얼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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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피에 사진|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
팀 도루는 아직 3개뿐이지만 상대 투수와 야수들이 이 3명을 상대로 느끼는 상위타선의 위압감은 지난해와 180도 다르다.
지난해 군에서 복귀한 송광민·김회성은 내야 주전, 포수는 대졸신인 김민수가 맡고 있다. 시즌 초반 실책이 쏟아지는 이유가 되고 있다. 한화의 실책 12개 중 7개는 유격수 송광민이 기록했다. 포수 김민수는 2개, 3루수 김회성도 1개 있다. 모두 각 포지션의 새 얼굴이거나 공격력에서는 코칭스태프로부터 인정받은 선수들이라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볼 필요가 있다. 물론 앞으로 이어질 상황에 따라 이 선수들에 대해 코칭스태프가 어떻게 판단하고 꾸려갈지가 올해 한화의 관건이 될 수 있다.
한화가 기획한 상위-중심-하위타선이 완벽하게 성립되기까지도 기다려야 한다. 수술 뒤 재활한 이용규와 최진행이 아직 수비를 소화하지 못해 둘 중 한 명만 지명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선발진이다. 1~2차례는 더 로테이션이 돌아간 뒤 판단할 수 있다. 2차례 등판에서 상반된 내용을 보여준 클레이-송창현에 이어 주중 NC전에서는 역시 첫 등판 때 호투한 유창식-앨버스가 출격한다. 한화가 첫 4경기에서 가장 희망을 본 부분이 선발이기에 어쩌면 올해 한화의 모습을 결정지어줄 가장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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