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첫승' 찰리의 부활…MOON이 웃는다
- 작성일
- 14-05-06 20:14
NC의 2014시즌 경쟁무기라면 역시 외국인투수 3명이 포함된 선발진이다.
NC가 간간이 4강 가능성 있는 팀으로 분류된 것도 경쟁력 있는 선발진 덕분이었다. NC 김경문 감독 또한 선발진을 놓고 인내하고 결단을 내리며 팀을 운영하고 있다. 선발투수가 웬만큼 흔들리지 않으면 적어도 6회 이상은 맡기고 있다. 불펜진이 상대적으로 비교적 약세인 데다 장기 레이스를 감안할 때 선발진이 최대한 이닝을 끌어줘야 시즌 중반 이후 체력전이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어쩌면 NC 김경문 감독은 6일 목동 넥센전 이후 큰 선물 하나를 받았다. 김 감독은 경기 뒤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거둔 외국인투수 찰리 쉬렉에게 “첫승을 축하한다”고 했지만, 벤치에서도 자축할 만한 결과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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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찰리. |
다른 팀에는 찰리를 외국인투수 가운데 으뜸으로 꼽는 타자도 적잖이 있었다. 홈플레이트 주변에서 변화무쌍한 공에 대응하기 여간 어려운 게 아니라는 목소리였다. 그러니 개막 이후 레이스는 기대와 전혀 달랐다.
찰리는 넥센전에 앞서 개막 이후 5경기에 나와 2패에 방어율 4.70으로 부진했다. 더구나 지난달 13일 잠실 LG전에서 정의윤의 타구에 오른쪽 복사뼈에 맞은 뒤로는 25일 마산 두산전에서 4이닝 8실점(5자책)하는 등 2경기에서 흔들렸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첫승을 하면 달라질 것이다. 앞으로 좋은 느낌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결국 원하는 결과를 만날 수 있었다.
찰리 또한 첫승 효과로 짐을 덜어낸 얼굴이다. “그간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는데 첫승을 하면서 다시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발목을 다친 것이 피칭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은 괜찮다”고 했다.
NC는 이날 승리로 선두 넥센은 0.5게임차로 쫓았다. 4월의 돌풍이 5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두 달 더 이어진다면 NC 바람이 시즌 전체를 감싸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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