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박명환, 4년 만에 맞선 두산전…아쉬운 끝내기 폭투
- 작성일
- 14-06-13 10:25
박명환(37·NC)은 두산의 스타였다. 1996년 OB에 입단해 2006년까지 11년 동안 두산에서만 88승을 거둬들였고 대한민국 우완 에이스로서 명성을 떨쳤다.
2007년 FA(자유계약선수)가 돼 이웃집 LG로 이적하면서 두산을 떠난 박명환은 이후 어깨 수술과 재활, 방출의 아픔을 거쳐 올해 NC 유니폼을 입고 다시 마운드에 섰다. 두산 시절 자신을 이끌어준 김경문 감독과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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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이 지난 12일 잠실구장에서 박명환은 두번째 등판을 했다. 상대는 친정팀 두산이었다. 박명환이 잠실구장 마운드에 선 것도 LG에서 방출되기 전 마지막 등판이었던 2010년 7월10일 두산전이었다.
2-3으로 뒤지다 9회초 두산 마무리 이용찬으로부터 2안타에 포수 실책을 더해 1점을 추가, 동점을 만든 NC는 9회말 팀 8번째 투수로 박명환을 선택했다. 엔트리에는 마무리 김진성도 함께 남아있었지만 9회말 동점 상황, NC의 선택은 박명환이었다. 그러나 이 오랜만의 친정 팀과 대결은 허무하게 끝났다.
박명환은 첫 타자 정수빈을 커브로 유인해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잘 출발했다. 그러나 톱타자 민병헌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고 급격히 흔들렸다. 2번 오재원을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1루를 견제하려 던진 공이 바운드 되면서 1루수 에릭 테임즈 뒤로 빠져나갔다. 그 사이, 발빠른 민병헌은 2루를 돌아 3루까지 밟았다. 투수 박명환의 실책이었다.
마지막이 허무했다. 바로 다음 6구째를 던졌으나 폭투, 오재원이 힘차게 헛스윙 했지만 그 틈을 노려 민병헌은 홈으로 잽싸게 달려들어왔다. 올시즌 첫번째 끝내기 폭투가 나왔다.
앞서 9회초 마무리 이용찬을 내고 블론세이브로 동점을 허용해 위기에 몰렸던 두산은 얄궂은 이 마지막 승부로 4-3 승리를 거두고 기사회생하며 2위 NC와 승차를 4.5경기 차로 좁혔다. 잘 나가던 NC는 4연승을 마감했다.
은 두산의 스타였다. 1996년 OB에 입단해 2006년까지 11년 동안 두산에서만 88승을 거둬들였고 대한민국 우완 에이스로서 명성을 떨쳤다.2007년 F…', 'http://images.sportskhan.net/article/2014/06/12/l_201406130200069050016184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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