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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발(8) 불펜(6) 타선(10) 수비(7) 백업(10)

NC: 선발(6) 불펜(7) 타선(7) 수비(8) 백업(6)

본래라면 엔씨의 전력이 좀더 좋았겠지만, 지금 엔씨는 지칠 대로 지쳤다.(5차년에서 엔씨는 장타를 하나도 때려내지 못했다. 그리고 그 상태로 바로 서울로 직행했다.) 거기에 제 2 선발 맨십은 제구 문제가 노출되었으며, 4 선발은 복불복 모드다. 불펜 역시 김진성이 불안감을 노출한 가운데 이민호와 원종현이 방전되다시피 던졌다. 거기에, 해커는 3차전에야 등판이 가능하다. 사실, 엔씨는 지금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다.

두산의 관건은 두 외인 투수와, 생애 첫 포스트시즌을 마무리로 시작하는 김강률이다. 니퍼트와 보우덴이 작년의 80%만 해줘도 선발은 두산이 엔씨를 압도한다. 문제는 김강률이 포스트시즌 마무리로서 짊어저야 하는 그 엄청난 중압감을 이겨낼 수 있느냐 하는 부분. 만일 김강률이 견뎌낼 수 없다면, 두산은 다시 불펜 없는 야구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

2. 양팀의 키맨

두산 : 이용찬, 김강률. 

두산 불펜의 키맨. 김강률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정규 시즌 막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이용찬이 얼마나 회복되었는지에 따라 박빙에서 두산이 엔씨와 승부할 수 있느냐가 결정될 것이다. 2017년의 두산 선발진에 2015나 2016년 만큼의 힘은 없다. 이용찬, 그리고 김강률이 버텨 주지 못한다면 두산이 엔씨 상대로 밀리는 상황이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엔씨 : 장현식, 구창모(또는 그 외 좌완 불펜)

장현식의 어깨에 엔씨의 플옵이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 5차전을 등판할 확률이 높은 장현식이 두산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엔씨의 올해 성적이 판가름날 것이다. 그 외에, 두산은 롯데나 엔씨 와는 달리 마음만 먹으면 좌타자를 라인업에 쭈욱 깔아버릴 수 있는 팀이다. 두산과의 매치업에선 불펜에서 원종현보다 오히려 구창모의 역할이 더 중요할 가능성이 높다.

3. 플옵 예상

사실상 1차전이 전체 시리즈를 결정할 것이다. 만일 1차전에서 두산이 승리, 특히 낙승하게 된다면 3차전에서 끝날 가능성도 있다. 만일 1차전을 엔씨가 가져갈 수 있다면 아마도 승부는 5차전에서 결정될 것이다.

예상 : 두산 3 - 1 KS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