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가 어떤 모습인지 보여주고 있는 잭 그레인키
- 작성일
- 09-04-30 16:36
제가 생각하는 에이스의 정의를 말씀드리면..
일단 이닝을 최소 6이닝은 책임을 질 수 있는 선수여야 하며..
연승을 이을수 있고, 연패를 끊을 수 있는 그런 선수여야 합니다..
게임에서 나올 수 있는 각종 변수에 흔들리지도 않아야 하죠..
득점 지원이 적더라도 자신의 힘으로 승리를 이끌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의 그레인키만큼 이런 조건에 잘 부합하는 선수도 없어 보입니다 ^^
특히나 오늘은 그동안 없었던 득점지원까지 넉넉하게 받으면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해줬네요..
초반에 2실점이나 하면서 역시 SI의 저주에 걸리는가 했던 걱정은 잠깐..
버틀러를 중심으로 하는 캔자스시티의 타선이 폭발하면서 4회말에 이미 승부는 많이 기울어지게 되죠..
그레인키의 구위로 봤을때 4점의 리드는 승리공식으로 봐도 틀림없었습니다..
인상적인건 장타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던 캔자스시티의 타선에서 오늘 버틀러가 홈런을 2개나 기록해주면서 5타수 4안타라는 좋은 타격감으로 다음게임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그레인키의 무자책점 기록이 43이닝에서 마감되게 되었지만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최초의 5승 투수가 된 것으로 충분하게 위안을 삼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나 미스터제로의 기록이 1회에 깨어지게 되었을때도 카우푸만 스태디움의 많은 관중들은 압박감에 시달릴법도 했을 그에게 많은 박수를 보내면서 팀의 에이스에게 아낌없는 성원을 보여줬습니다 ^^
111개의 투구를 기록하며 7회까지 게임을 마감하고 내려간 그는 8개의 탈삼진도 곁들여주는 활약을 해줬습니다..
방어율은 매우 올라갔네요.. 0 에서 0.50 ㅡ_ㅡ;;
혹시 매덕스보단 부족한 제구력이지만 나름 훌륭하고.. 구위는 90마일 중반의 직구를 뿌리면서..
60 ~ 70마일대의 느린 커브볼, 80마일 후반대의 슬라이더, 90마일 초반의 낚시성 직구등등..
구속으로 장난 치면서 코너웍을 찔러주는 투구를 보고 싶으시다면 그레인키의 피칭을 보시기 바랍니다 ^-^
오늘까지 MLB에서 가장 잘던지는 투수들만 가져와 봤습니다..
음.. 이상하네요.. ㅡ_ㅡ;; 웬디도 ㄷㄷㄷ 무엇보다.. 밀가루횽 ㄷㄷㄷㄷ
요건 현재의 잭군의 스탯관련 순위입니다..
6개의 부분에서 1위네요 >_< 이닝관련해서만 2등..
이런 활약을 계속이어가라고 하는건 너무나도 큰 욕심같구요..
부상없이 팀을 위한 좋은 피칭을 꾸준하게 해줬으면 하는 심정만 간절하네요..
특히 훌륭한 팀동료들과 즐거운 야구를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이제 잭군이 모든걸 책임져야할 그런 로얄스가 아니기에.. 즐기면서 팬들에게 많은 기쁨을 선사해주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