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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필라와 콜로라도의 4차전은 명승부였습니다.

선발투수들의 호투에 이은 8회말의 콜로라도 역전과 필라의 9회 재역전은 두 팀이 어떻게 플레이오프에 올라왔는지 보여주는 경기였죠.

박찬호선수를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볼려고 필라를 열심히 응원했는데 8회말 역전될때는 진줄 알았죠.

그게 매드슨이 무너졌는데요, 오늘 직구는 제구도 안되는 높은 볼에 구속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릿지가 아직도 불안한 상태에서 매드슨을 마무리로 돌릴 가능성을 없애버리는 안좋은 공을 보여주었죠.

릿지가 오늘 좋은 승부를 했지만 던진 공이 모두 변화구였죠. 타자가 볼에 속아주어 스윙아웃 당했지만 제가 상대팀이면 변화구는 커트한다는 생각으로 직구를 노리면 릿지는 공략가능할거 같더군요. 릿지가 변화구 제구가 그리 좋은 투수는 아닌거 같구요, 직구는 통타당하는 걸 정규시즌에서 많이 보여주었죠.

매드슨이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면 필라도 불안하죠. 박찬호선수는 부상후라서 아무래도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시즌초반처럼 뻣뻣하게 던지지 않나 걱정됩니다. 햄스트링 부상이 회복된다고 해도 정상 근력을 회복하는데는 또 시간이 걸리죠. 챔피언십 시리즈에선 무리하지 말고 월드 시리즈에서 잘 활약해 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