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 2번째 ‘트리플 크라운’ 눈앞
- 작성일
- 14-09-10 15:54
클레이튼 커쇼(26·LA 다저스)의 승승장구가 이어지고 있다. 커쇼는 9일 샌디에이고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3실점(1자책)하며 시즌 18승째를 따냈다. 다승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자리를 굳게 지킨 것은 물론 방어율 역시 1.67로 더 떨어뜨리면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탈삼진 8개를 더한 커쇼는 ‘트리플 크라운’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커쇼의 삼진 숫자는 210개로 내셔널리그 3위. 1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의 215개를 바짝 추격 중이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은 이미 떼놓은 당상이고, 내셔널리그 MVP도 가능한 상황이다. 커쇼는 시즌 초반 어깨 뒤쪽 부상 때문에 한 달 이상을 로테이션에서 빠졌음에도 다승 1위를 달리고 있고, 탈삼진 숫자에서도 맹렬한 추격을 이어왔다. 커쇼는 최근 10번의 선발 등판에서 84개의 삼진을 잡아내 평균 8.4개를 기록 중이다. 스트라스버그가 최근 10경기 6.6개, 2위 자니 쿠에토(신시내티)가 7.2개를 기록한 점을 고려한다면 남은 3~4번의 등판에서 이를 뒤집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커쇼는 4년 연속 내셔널리그 방어율 1위를 노리는 중이지만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것은 2011년 한 번밖에 없었다. 당시 커쇼는 21승과 2.28의 방어율, 삼진 248개로 생애 첫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이와 함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따냈다. 1940년 이후 트리플 크라운을 두 차례 이상 달성한 투수는 딱 2명. 샌디 쿠팩스(LA 다저스)와 로저 클레멘스(1997, 1998·토론토)다. 쿠팩스는 1963년과 65년, 66년 등 3차례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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