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쯤 머물고 싶은 아파트
- 작성일
- 10-07-21 14:12
개인적으로 아파트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땅 냄새를 맡을 수 없다는 쓸데 없는 망상과는 별다르게 '꾸역꾸역'이라는 표현이 생각나기 때문이죠. 사람들은 도시 생활에서 아파트는 편하다라고 합니다. 경험상 대도시의 경우, 무척 편하기는 했습니다만 무의식적으로 가급적 빨리 도망 나오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ㄱ-
이 나라 저 나라 떠돌다 보니 아파트 생활은 진저리가 났는데요. 아래 아파트는 잠시 머물러 보고 싶긴 하더라구요. '_'
몬트리얼 구도심 쪽 부두에서 보면 SF 영화에서 볼 법한 건물군이 형성되어 있죠. 앞의 물은 강입니다만 수심이 깊어 대형 선박도 드나들더군요.
아마 건축 쪽 공부하신 분들에게 유명한 곳으로 알고 있는데요.
밖에서 얼마나 판단이 가능하겠습니까만 느낌 상 고급 동네인 듯 했습니다. 철저하게 단지 내 진입을 통제하고 있고, 관리가 아주 잘 되고 있었습니다. 유리 안의 실내 모습들은 하나같이 다 갤러리 같이 꾸며 놓았더군요. 건너편 구도심이 보이는 전면부 거주자들은 나이 드신 분들이 주로였던 것 같네요.
아파트 북쪽에 사는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구도심 경치입니다.
묵직한 상부를 지탱하게 해주는 물리학적 의문 해결은 둘째치고, 출입구가 어딜까? 어떻게 올라갈까?라는 의문만 가득했...
보통 다른 곳은 저런 잔디를 개방하는 데, 저 곳은 철저하게 사유지임을 강조하면서 외부인 출입을 차단하더군요. -_-; 이 곳 저 곳에서 관리하는 사람들이 일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습니다.
사실 이 아파트 뒤에는 또 다른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두 갈래의 강 사이에 껴 있는 섬과 같은 곳에 있는 셈이죠. 강 폭이 한강보다 더 넓었습니다.
오래는 아니고 한 일주일 살아봤으면 하는 아파트였습니다.
-_-;
그나저나 모레 쯤 양키즈 경기 가려고 하는데 박찬호 선수 나올까요? 보아하니 오늘 홈런 드셨; -_-; 메이저리그 전 구장 암표 사서 들어가기 목표로 하고 있습; -_-; 에효, 타이거즈가 저 지랄이니...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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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