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동쪽으로 올라가는 것도 괜찮을 듯~
홍류동계곡도 넘 좋아요~
공원 내에서는 고바우식당이 유명한데...
버섯이랑 더덕 맛있다는 ㅎㅎ

고바우식당은 이날 저녁 갔었지요. 일단 다른 식당에 비하여 가격이 착하다는 건 좋더군요. ㅎㅎ

가야산 산행은 언제 다시 해볼지...-_-

사진감상하다보니 음악이 더 환상적이네요..

가수하고 작품이 어떻게 되나요?

으흐흐, 이거 좋아하시는군요. 잠시만요. 딴일 후딱 처리좀 하고 상세 정보를 적어드리겠습니다.

18세기에 제법 잘 나가던 오페라 작곡가 중 하나였던-그러나 지금은 완전히 잊혀진- 프란체스코 아라이아Araia의 오페라 '베레니체Berenice' 중 한 곡 'Cadrò, ma qual si mira'인데요,
몇 년 후 헨델이 자신의 38번째 오페라 '베레니체'를 쓸 때 이 작품을 크게 참고하였을 거라는 생각은 당연히 들지만 이 작품이 온전히 세간의 조망을 받을 일은 전혀 없어 보입니다-_-;
들으셨다시피 18세기 이탈리아 오페라의 특징인 카스트라토의 원맨쇼+소프라노들의 불꽃 튀는 대결 쑈가 주 목적인 작품이라서.

이 곡이 실린 음반도 전곡반이 아니라 '카스트라토의 시대'라는 부제를 달고 나온 'Sacrificium'이라는 거고요. 노래는 이탈리아 곡에 한해서라면 당대 최고의 가수라 단언해도 좋은 체칠리아 바르톨리 누님께서 부르셨습니다.

판 전체의 절반이 저런 미친 듯한 카스트라토 아리아로 가득 차 있고, 나머지 절반은 나름 서정적인 곡으로 구성되어서 번갈아가면서 나오는데, 저희야 물론 저런 미친 노래 외에는 아예 안 듣지요-_-ㅋㅋㅋ

와... 이 자켓 짱이네요

뭔가 묘한 느낌;

그렇군요. 체칠리아 바르톨리..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이렇게 잘 부르는 성악가였는지 미처 몰랐네요.
말그대로 미친듯한 카스트라토 아리아네요. 모짜르트의 밤의 여왕보다도 더 현란합니다..ㅎㅎ

미친 듯 현란하기로만 말하면 헨델 이후의 음악가들은 저 시대 작곡가들에게 캐발릴 수밖에 없지요 ㅎㅎㅎ

저런 공허한 현란함에 맞서 곡 속에 극적인 구조와 인간미를 제대로 담아내기 시작한 분들이기 때문에 헨델, 글룩, 모차르트 같은 이들이 오페라사에 길이 남는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원근감 때문에 그런 건가... 당간지주가 엄청 커 보이네요?
얼마나 여행을 많이 다니셨으면 이런 교차기행문을 쓸 수 있을까. 부럽습니다
대형 사찰들의 관광업자 마인드야 뭐... 주식회사 통도사에 갔다가 살짝 충격 먹었더랬습니다
그러나저 어린이는 사진 찍히기에 매우 관록이 붙었군요!

원근감 아니라도 저 당간지주는 무지 커요. 저거 말고 대웅전 쯤 앞에 있는 쇠기둥(그것도 당간지주라 부르는 건지는 모르겠는데)도 무지 높아서 첨엔 당황했었죠.
생각해보니 법주사에 있던 것도 무지 큰 쇠기둥이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_-a
원래 정말 많이 다녀본 분들은 이렇게 어설프게 안 올리죠. 슬쩍 핥아보고 온 자만의 특권이랄까ㅋㅋ
그나마 대륙에는 1.5년 정도 있어서 교통이 편리한 곳은 몇 군데 다녀봤는데... 얼마나 또 다녀볼 수 있을지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