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곡 광양 순천 저하고도 떼어놓을 수 없는 곳이네요
아주 잠시지만 외가가 있는 곳이라 어린 시절을 그곳에서 보냈죠.
국민학교 취학 이전이라 잘 기억은 안나지만요.

그러고보면 머리 크고 광양을 간적이 손에 꼽을 것 같습니다.
예전엔 참 심심하고 호남치곤 전주처럼 음식을 잘하는 곳도 아니고
자연경관이 좋은 곳도 아니고 어중간한 곳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인터넷으로 보니 반갑네요.

광양이 아무래도 호남에서는 비교적 구석진곳에 있다보니 호남하면 딱 떠오르는 그런 동네는 아니게 된 듯 싶긴 해요. 지금이야 광양제철에, 여수 순천 광양이 하나의 대도시권으로 묶으려는 움직임도 있는등 주목받는 곳이지만...

다만 그럼에도 광양은 중심지의 역동성 만큼이나 물좋고 산좋은 곳들도 많더군요~

전 솔직히 고향이 호남이면 우와 어머님이 음식 잘하시겠어요.
이런 말 들으면 움찔...

외할머니나 어머니나 음식은 그다지 관심이 없...
외가의 영향인지 저도 먹는거 너무 따지지말고 대충 먹고 살자가 모토...

외가 내려가서도 기억나는건 광양불고기 먹은 것뿐.

허허~~ 그러한 경향성이 있다고 해서 구성원들이 모두 그런 측면을 보이는건 아닐테지요~

그러니까요. 호남= 음식잘하는 고장. 이것도 또다른 편견 같아요.
사실 음식점에서 먹기전까진 간장게장이 뭔지도 몰랐어요 ㅋ

그래도 좋은건 여수가 바로 옆이서인지 외할머니가 항상 생선을 챙겨 보낸다는거...
술 좋아하고 담배피는 제가 이정도로 병치레 없이 사는건
어렸을 때 부터 갈치 먹고 생선에 대한 별 거부감이 없는거 아닌가
항상 외할머니에게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ㅎ

그게 이름을 알만한 지역명은 군 이상 단위인데, 지방은 군이 되게 커요.
저의 경우는 부모님이 경북 영덕군 출신이신데, 가보면 바다는 안보이고 산 속입니다.
대게는 구경도 못함..

하지만 사람들은 영덕 = 대게 ...
(반전은 영덕에서 대게가 나지 않는다는 것. 영덕 대게로 알려진 대게는 그 쫌 위에 다른 군에서 주로 잡혀요.)

그렇군요. 하긴 저도 영덕대게란 말이 머리속에 박힌듯 하군요

사실 애향심이란건 도단위로 이루어지기보단 시나 읍군 단위가 맞지요.
너무 수도권 중심 사회가 낳은 편견 같아요.

경상북도는 면적이 넓고 해안선도 적지 않은데도 해안에 면한 자치단위는 4곳 - 경주, 포항, 울진, 영덕 밖에 없어서 더 그런거 같아요. 4곳 다 무진장 넓었던걸로... 아마 가장 넓은 기초자치단체가 안동이던가...

오늘은 옥곡역 사진이 거의 대부분이군욤 +_+

잘 봤습니당 -0-/

아무래도 버스타고 다니다보면 그래 되는 감이 있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