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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EP 마이나스 1] prologue 우리는 어떻게 약팀이 되었나..

작성일
14-03-03 23:08
글쓴이
퍼스나콘 김플오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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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간단한 팀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팀명  : nets

팀원수 : 올해 회비 납부 회원 15명

소속리그 : 루키 & 싱글A (선출이 못뛰는 리그가 루키, 한명까지 허용되는 리그가 싱글A)

*선출 : 매년 봉황대기대회에 참가 선수 등록이 된적 있는 선수:

작년 성적 : 두개리그 다 플레이 오프 진출 실패, 승률 오할 중반


팀 약력 (기록 찾아보기 귀찮아 기억에 의지하니 횟수나 연도는 틀릴 수 있음)

저는 이 팀에 03년 부터 합류하였으며 창단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00년 정도로...

회사 동호회 팀으로 출발하였으나 선수 수급에 한계를 느끼고 일반 동호회로 오픈하여

04년부터 쥬신리그, 밤섬리그, 파워풀리그, 야구마트리그, 남양주리그 등에서 10회 넘게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07인가 08에는 쥬신리그 대표로 서울시장기에 출전하여 전년도 우승팀을 1차전에서 대역전승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음.  그러나 다음 게임에 무기력하게 콜드패.

마치 슬램덩크의 북산처럼 말이죠....

그 후에

10년에는 남양주 토너먼트에서 선출들이 즐비한 강팀들을 물리치고 우승해 정점을 찍었으나


11년부터는 결혼 이사 부상 이직등으로 팀원들이 많이 이탈하고, 주전들의 노화가 가속되어

작년에는 승률 오할도 간당간당..


----------------------------------------------------------------------------------------


후기는 감독인 제 1인칭 시점에서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연재를 하겠다고 호언 장담을 했으나 유부남이기도 하고 회사가 요즘 풍랑에 휩싸여

시간이 부족하여 딱딱 형식에 맞추기는 힘들고 슬슬 옛날 얘기하듯 풀어보겠습니다


----------------------------------------------------------------------------


-프롤로그


리그가 개막했습니다.

작년에 참혹한성적을 거둔,, 아니 참혹한 성적보다 게임의 1/3 정도는 인원 부족으로

몰수패를 걱정해야했던 우리는 작년 말에 주축선수들끼리 모여서 팀을 접을까 말까 고민을 할정도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선발투수였던 김연철선수가 연말에 결혼을 했는데, 부인님이 야구를 못하게 한답니다.

그러면 투수라고는 구원투수로 뛰던 하승진선수만 남습니다. 하승진선수는 리틀야구 출신으로

한때 125km 정도의 구속과 덩치만큼이나 두둑한 배짱으로 고덕리그에서 손꼽히는 투수였으나

당시 팀 감독의 혹사와 넉넉치 않은 투수 형편으로 팔꿈치가 좋지 않아 3이닝 정도가 한계입니다.

사실 팀이 잘나갈때는 저를 비롯한 주전들이 팔팔한 30대 초중반으로 밤을 새서 놀고와도

잘뛰고 잘치고 잘받아서 항상 이기는 게임을 했으나 워낙 주전들이 꽉 짜여있다보니

새로 들어온 팀원들이 실력이 늘지 않았고 또한 개인훈련을 하는 친구들도 거의 없으니 발전이 없어

세대교체가 원할히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접을까 말까 고민하던 와중에 제가 감독을 하겠다고 손을 들었습니다.

"나도 작년처럼 연패와 인원부족으로 스트레스 받으면서 야구하긴 싫다. 안그래도 집도 먼데

동네서 야구할 수 있는 팀으로 들어갈 고 싶은 기분이 굴뚝같다.

근데 사실 나도 그렇고 너희도 그렇겠지만 이팀 덕분에 10년간 주말에 얼마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냐..

내가 감독해서 내년 일년 열심히 해보자, 그래도 안되면 깔끔하게 접자"

다른 팀원들도 다행스럽게 찬성해 주었습니다.

사실 사회인야구 감독은 별로 달가운 자리가 아닙니다.  

다들 회비 똑같이 내고 하는 야구인지라 실력이 안되도 가능한한 골고루 뛰게 해줘야하고

그러다 보니 나도 경기 뛰고 싶은데 참고 다른 못뛴 선수 넣어줘야 하는 경우도 많고

프런트가 있을리 만무하니 총무와 함께 이것저것 챙길것도 많고, 사비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


하여간 감독 선언을 하니 총무가 자기 뛰는 일요일팀에서 선수를 더 모아본다고 하였고, 흙선수도 친구가 한명 더 하고 싶다고 합니다.

저도 가끔 나가 야구 연습하는 곳에서 선수를 더 모아보기로 합니다.


이렇게 의기 투합하고 팀 송년회를 마칩니다.


저는 집에와서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문제가 무었인가.

1. 부족한인원- 선수 부족은 곧 회비의 부족을 의미합니다. 딱 10명이서 리그 세개뛰러면 인단 80만원정도가 필요하죠

                       우선 각자 노력해서 선수를 보강하기로.

2. 투수부족- 야구는 투수놀음이란게 그냥 격언 정도가 아닙니다. 투수 없으면 아무것도 안됩니다.

3. 내야 부족- 현재 선수만 봐도 내야가 부족합니다.

재작년에 큰 부상을 당한 제가 겨울에 열심히 재활을 해서 외야 한자리는 채운다고 쳐도 내야가 부족합니다.

4. 주루부족- 프로야구에서도 빠른 발은 굉장히 큰 무기입니다. 조직적인 중계와 라운딩(내야에서 공을 돌리는 것)이 

부족한 사회인 야구에서 발빠른 주자의 출루는 안타 없이도 한점을 보장하기에 팀에 3~4명, 최소 2명은 있어야

박빙의 승부에 짜내기가 가능합니다. 

등등...



감독한다고 손을 들긴했지만 점점 머리가 아파옵니다.

선수 수급은 잘될지...

회비는 제때 걷혀서 리그비 납부 일정을 맞출 수 있을지,,

내년 개막전에 선수 보충은 고사하고 이탈자가 생기지는 않을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

현재 어려운 팀 사정을 설명하고

어려워진 이유를 설명하고

지금의 어려움을 더욱 크게 느끼게된 박탈감의 원인이 된 팀의 황금기를 한개의 게시물로 적으려니

뭔가 마음에 안차는군요..

근데 이미 시즌은 개막했고;; 경기는 두경기를 치뤘고,, 이해를 돕기 위해 선수 소개 글도 하나정도는 있어야겠고


벌써 밀려버렸네요 ;;;


이번주는 마침 게임이 없으니 이번주 내로 선수 소개 글 하나, 1차전 글 하나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잔두마왕님에 의해 2014-03-10 11:27:31 불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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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나콘 네로울프 14-03-03 23:23
 211.♡.♡.40  
이참에 너클볼을 연마하셔서 투수로 전향해보심이?
     
퍼스나콘 김플오 14-03-03 23:29
 119.♡.♡.136  
제가 제구가 됬으면 진작 안했겠습니까..
          
퍼스나콘 네로울프 14-03-03 23:32
 211.♡.♡.40  
그러니까 어차피 제구 안되는 거 나몰라라 너클볼로 ~
               
퍼스나콘 김플오 14-03-03 23:38
 119.♡.♡.136  
사회인 선수들이 웨이팅은 프로보다 낫습니다 ㅋㅋ
곰너부리 14-03-03 23:28
 110.♡.♡.52  
재밌게 읽었습니다...

근데 중간에 '101년' 간 ^^;; 안승민 옹 정도 연배?
     
퍼스나콘 김플오 14-03-03 23:30
 119.♡.♡.136  
본김에 다른것도..
퍼스나콘 (주) 신조협려 14-03-03 23:48
 222.♡.♡.19  
재밌네...역시...
     
퍼스나콘 김플오 14-03-04 00:14
 119.♡.♡.136  
ㄳ합니다요.
퍼스나콘 구단주J 14-03-04 00:28
 182.♡.♡.30  
저 2루 잘보는데 +_+
투수하면 스트라익도 잘 넣어요
구속은 약 70키로 ㄷㄷㄷㄷㄷㄷ
     
퍼스나콘 김플오 14-03-04 00:37
 119.♡.♡.136  
배팅볼보다 더 느리네혀 +_+
안생겨요♬ 14-03-04 09:40
 39.♡.♡.120  
저 발빠르고 내야 볼수 있습..

흙흙 주5일제 직장을 잡았어야 하는건데 ㅠ
     
퍼스나콘 김플오 14-03-04 09:46
 115.♡.♡.109  
직장 옮기면 연락주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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