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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치꼬리의 러브스토리]

[재재탕] 나의 첫사랑이야기 "그 열정과 회한 사이에서-5"

작성일
08-12-19 23:50
글쓴이
퍼스나콘 [HB]멜치꼬리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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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치 형............”





“누나 지난달에 일본으로 유학갔어요."


"누나가 언젠가는 형한데 전화올거라고 하며 나에게 말했어요. 누나 잘 있으니까 걱정말고 주소 절대 알려주지 말라고 했으니까 그건 형이 이해해요”라고 하더구요.


두달전에 그녀의 면회와 저에대한 행동은 이별을 앞둔 마지막 배려였던 것이였습니다.




전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모든 문제가 정리가 되었는데 그녀가 왜 그랬을까.....


당일 그녀의 부모님을 만나볼려고도 했으나 아직 정식으로 인사도 안 드린 상태에서 갑자기 찾아가면 안좋은 인상을 드릴까봐 일단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어머니께서 절 부르시더군요.


“대구갔다 왔냐...."고...


전 깜작 놀랐습니다. 우리집에서는 그녀를 사귀고 있는지 전혀 몰랐을텐데, 어떻게 제가 대구를 갔다온줄 어머님이 아시는지........



어머님이 말씀해주시더군요.


1년반 전에 어떤 남자가 찾아왔다. 그 남자가 말하길 멜치꼬리가 자기가 결혼할 여자를 건드려서 내가 이 자식을 죽여버리고 싶다.


하지만 그건 아닌 것 같아서 부모님들이 도와줬으면 좋겠다.


멜치와 K양은 지금 정상이 아니다.

아직 어린애들이라(그때 저랑 그녀가 23세) 이성을 못 차리지만, 자기가 다 이해하고 그녀를 받아드릴테니 아들을 정리시켜달라고 했답니다.


그리고는 자기가 이미 K양이랑 잠자리를 가졌는데 어머님은 그런 며느리를 받아드릴수 있느냐고 결정타를 날렸답니다.


우리 어머님 참 현명하신 분입니다. 그녀의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둘이 만났답니다.


그녀에게 저를 정말 좋아하느냐고 물었답니다. 그녀는 그렇다고 하고 그 남자랑은 더 이상 연관되고 싶지 않다고 했답니다.


어머님은 그럼 내가 너를 도와주겠다 두사람이 좋다는데 누가 말리느냐. 더군다나 멜치꼬리가 군에 있는데 그애 성격상 이문제가 잘 안풀리면 무슨 사단이 날지도 모른다. 너랑 나랑 현명하게 행동하자 라고 했답니다.


그리고는 우리 어머니 그 남자에게 K를 우리집에서 받아 드릴테니 당신은 빠지라고 단호하게 이야기 하고 나에게는 어떤 이야기도 안 들어가게 정리 하였으며 이리하여 문제가 정리한 듯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남자는 계속 그녀의 주변을 맴돌았고 저 마지막 면회오던 며칠전에 “내가 멜치꼬리 어머니에게 내가 너랑 잤다는 이야기를 했으니 너는 그 녀석이랑 잘될 수가 없다. 그 녀석 어머니가 모든걸 다 안다”고 말해 버린 겁니다.


그녀는 충격을 먹었고, 저희 어머님을 찾아 뵙고 다 알고 계시면서도 자기를 받아주실수 있으시냐고 물어보았답니다.


울 어머니........ 멜치꼬리가 이제 전역 두달 남았으니 이제 안심이 된다면서, 꼭 우리아들이랑 연결이 되야겠냐... 내가 그때 너랑 동조해서 그 남자가 너에게 떨어지게 한 것은 우리아들을 위해서였으니 이제 전역 할 때 되었으니 네가 결정할 때가 아니냐라고 했답니다.


그 남자로부터 너와의 관계 이야기를 들었을때 나도 같은 여자로서 너의 심정은 이해가 되지만, 그래도 받아 들이기는 어려웠다. 네가 정리해주면 좋겠다 라고 했다고 하시더군요...


그녀는 눈물을 흘리지 않을려고 입술을 꼭 깨물고 있어서 저희 어머님도 참 마음이 아팠다고 하시더군요.


그녀는 어머니께 그동안 죄송했다고 말씀 잘 알겠다고 정중히 인사를 하고는 두어달 주변을 정리하고 저를 마지막 면회하고는 그렇게 일본으로 유학을 가버렸습니다.



어머니가 정말 미웠습니다.


정조...... 그따위것 개나 줘버려요.............. 지금이 무슨 조선시대입니까. 난리난리를 치고 발악을 하고........


그러나 그녀는 제 곁에 없었습니다. 일본땅 어디있는줄 알 수가 없었습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내가 전역해서 다 해결할 수 있었는데, 감쪽 같이 두여자들이 다 결정하고 난 뭡니까.........


내인생이 중요하면 그녀의 인생도 중요한데, 우리들의 행복을 왜 어머니가 방해하냐고......... 진짜 휴가 나와서 집에서 개 쌍짓거리를 하고는 말년 휴가 다 쓰고 복귀해서 말뚝 박는다고 할까 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하다가 전역을 했습니다.


전역후에도 그녀의 학교에 가서 수소문을 해보았으나 그녀는 벌써 2년전에 휴학을 한 상태라 학교에서 그녀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그녀의 집에 쫒아가 그녀 어머님을 붙잡고 울고불고 때도 써 보았으나 너희들은 인연이 아니다라는 그녀 어머님의 매몰찬 이야기도 듣고  술먹고 찾아가서 연락처 알려달라고 했다가 그녀 아버님에게 등짝도 한 다섯대 맞았다는 이야기도 곁드립니다.



전역후에 복학 준비도 안하고 폐인처럼 어머니를 저주하고, 그녀의 부모님을 원망하고, 서울 어디서인가 학원을 하고 있을 그 남자를 찾아서 테러를 할까 생각도 해보고....별 잡생각도 하고...


그러다가....... 내 인생이 너무 서글펐습니다. 그녀 인생도 너무 서글프고.....


나중에는 냉정히 떠나간 그녀가 너무 미웠습니다.  그래서 절대로 찾지 않겠다고 결심하고는 근 4개여월의 폐인짓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쭉.............................지났습니다. 또 약 4년이 지나갔습니다.


복학하고 졸업하고 원하던 직장에 합격을 하고 연수원에서 새로운 사람이 눈에 들어오고 또다시 사랑하고 그리고 결혼을 약속하고 양가 부모님이 날자를 잡고.........


결혼하기 두달전쯤........... 친구들에게 결혼 소식을 전함과 동시에 청첩장을 돌리는데, 고등학교때 친구 녀석중 한명이 K양의 소식을 전하더군요. 작년에 귀국해서 서울에 있다고.........


매몰차게 떠난 그녀가 미워 찾으려하지 않았지만, 결국은 그녀의 전화번호를 묻게 되었고 서울역 앞 LG CNS에서 일하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떨리는 가슴으로 전화를 하고 그녀가 전화를 받고 명동에서 만났습니다.


여전히 예쁘더군요. 그녀는 그동안 제 소식을 쭉 모니터링 하고 있었더군요.


결혼 축하한다고........그녀가 밝은 목소리로 저를 보자 말을 건냈습니다.


그녀는 당시 사귀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제가 물었습니다. 너만 괜찮다면 난 지금 결혼 파토낼 수 있다.


그녀는 빙긋 웃더군요.......... “멜치야 그러기엔 우리 이제 나이가 많아......”


“날 정말 사랑한거니”


“그런 말이 어디있어. 넌 16살때부터 내가 사랑한 유일한 남자야... "


"너를 사랑했기 때문에 난 집에서 엄청난 불효를 저질렀고 나 때문에 그 남자는 자신의 인생이 완전 틀어져 버렸어. 후회하지는 않아. 너무 행복했고 그래서 너를 난 절대 잊을 수 없어."


"하지만 우리의 인연은 부활절날 네가 오지 않은 그때부터 어긋나기 시작했어. 그때 네가 두류공원에 나왔더라면 아마도 두달후 너의 신부는 내가 되었을거야. "

 

"우리의 인생이란 그렇게 아주 사소한 곳에서 어긋나면서 달라 지는 것 같아. 한때는 네가 나의 운명이라고 생각했어. 그러나 운명의 신은 너와의 인연을 허락하지 않더라.”


“네가 두류공원 그때 나왔더라면....., 내 사촌이 너를 만나러 갔을때 네가 아직 나를 좋아한다고 했다면....., 군에 가있을때 네가 넉달만 나에게 먼저 연락을 했다면..., 그남자가 너에게 온 편지를 발견하지만 않았더라면.......”

 


“너를 사랑해서 정말 행복했어. 행복했던 기억밖에 없어. 그 기억을 오래오래 간직할게....... 너도 그렇게 해줘 멜치야”

 


그녀와 마주앉아서 먹던 새우튀김 우동속에는 내 회한의 눈물로 국물이 더욱 짜지고 있었습니다.


서울역 지하철 역에서 그녀와 손을 흔들고 인사를 나누고 인파속으로 사라지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면서 이번 만남이 그녀와의 마지막이구나 하는 것을 느낄수 있었기에 흐르는 눈물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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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로 또 10년이 흘렀습니다.  

 

나는 지금 딸 하나를 두며 잘살고 있습니다.

그녀도 아들하나 두고 일산에서 잘 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인연은 이정도 밖에 안되었지만.......



내 청춘의 열정과 회한의 시간은 이제 추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때 정말로 사랑했다. 경서야..............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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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고만 옮겨도 되겠죠?   엠팍에서 다음카페로 그리고 여기로....  근 20여년전 이야기입니다.   기억의 저 끝에 남아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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