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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치꼬리의 러브스토리]

[재탕] 당신을 사랑할께요 - <2. 티격태격>

작성일
08-12-23 15:01
글쓴이
퍼스나콘 [HB]멜치꼬리
IP
1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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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티격태격)


입소식 도중 나는 김연주씨를 곁눈으로 흘깃흘깃 처다 보았는데, 그녀는 꼿꼿하게 정면을 응시하며 연수원 기간동안의 생활 안내를 듣고 있었다.


안경을 썼고, 옆자리 앉아 있어 얼굴을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눈에 많이 익은 나름 좋아라 하는  인상이였다.


입소식 후 방배정을 끝내고, 본격적인 교육이 시작되었다.  업무를 시작하기에 앞서 알아야할 전산시스템교육, 조직의 직제, 관련법령 교육, 업무 실무 등등 커리큘럼은 빡빡하였다.  

그리고 오후 마지막 시간에는 조별 모임이 있었는데, 앉은 자리를 15번 단위로 끊어서 소모임을 꾸리게 되니, 김연주씨와 나는 같은 조에 속하게 되었다.


나는 500명이나 되는 입소생중 아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는데, 김연주씨는 같이 다니는 여자분이 있었다 둘이서 딱 붙어다니는...


소그룹 모임이 시작되어 작은 워크샵 방으로 옮겨서 자리를 잡고  아직은 어색함에 모두 입을 못 떼고 있는데, 좀 연배가 되어보이는 분이 통성명이나 하자고 한다.  남녀 비율은 10:5 우리조에 여성이 좀 많았다.


“안녕하세요.  청주에서온 28살 홍길동입니다.”  “처음뵙습니다.  광주에서온 26살 성춘향입니다.”

그녀도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군산에서온 23살 김연주입니다.”   오....  사람들이 어리다고 웃어준다.



통성명을하고 먼저 서기와 간사를 뽑자고 한다.  먼저 가장 연장자였던 32살인 분이 간사가 되고 남자중 나이가 가장 어렸던 내가 서기를 하게되었다. (당시 만으로 26세)


한창 토론을 하는데, 조원중 한 남자분이 드르륵 의자를 끌며 소란스럽게 일어나더니 창문쪽으로 가 담배를 꺼내 피운다.

다들 아니 무슨 저런 비매너가 있담....  하는 생각이였지만, 아무도 제제를 안한다.

그러더니 문을 열고 나가버린다.  분위기가 뒤숭숭하여 10분간 휴식을 하기로 하였는데, 참 그사람 몹쓸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단체 생활이고 조별 토론내용이 공동으로 평가되는데 이게 무슨 비매너인가..


까칠한 나는 생각할 수록 열이 받는다.


다시 회의는 속개되고 회의 시작전에 한마디 하였다.


“이곳에는 여러 사람이 모였습니다. 각자 개성이 다 있지요.  하지만 공동체 생활에서는 자신의 개성을 다 발휘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이 소모임의 토론 결과물은 레포트로 작성하여 제출하며 그 평가 점수는 모두에게 공동으로 부여되는 걸 잘 아실겝니다.  그런데 지금 무임승차를 하려는 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무임승차는 가장 나쁜일 입니다.”


분위기가 엄청 싸해졌다.  아까 담배피우고 자리를 비웠던 분이 입술이 씰룩거리면서 뭐라고 한마디 할려고 눈을 부아리고 있기에 그래 한번 다이다이 함 해보자 나보다 체격도 작은게...하면도 같이 눈싸움 하고 있는데..


내 맞은편에 앉아있던 김연주씨 옆에 같이 다니던 여자분 귀에 한마디 속삭이는 것이 너무 좌중이 조용하여 다 들려버렸다.


“혜진아! 무임승차가 뭐가 그리 나쁘다냐...  살인이 제일 나쁘지....”


허걱....... 아놔...... 이여자 바보아냐......  지금 이상황에서 살인이 왜 나와.......


분위기 깨는 소곤거림에 발끈해서 또 한마디 했다.


“살인이 나쁜거 누가 모르나요?  제가 말하는 행간을 좀 읽으세요...”


김연주씨 얼굴 뾰루퉁해지고는 급 냉냉해진다....


아.......  이거 첫 대화가 이게 뭐람.  글러버렸다.


그 이후 토론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모르겠다.   서기인데 집중도 안되고 빨리 수업 끝나고 숙소로 돌아갔으면 하는 생각뿐이고 내가 너무 오바했구나 하는 생각에 창피해지기 시작했다.


토론회 끝나고 소회의실 나가는데 김연주씨 나하고 눈도 안 마주치고 쌩하니 찬바람 휘날리고는 나간다.


아........  이여자 어디서 많이 눈에 익은 스타일인데.....이거 초장부터 무슨일이람...


(계속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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