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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에 박정희시대 공과로 논쟁이 격한 상황입니다.
박정희시대를 살아온 사람으로써 기분이 착잡합니다.

그 시대를 말하는 사람들은 곧잘 필리핀,에티오피아,아프리카를 비근한 예로 듭니다.
왜?
다른나라는 독재를 했으면서 지금도 지지리도 못사는가!

거기에 비해서 한국은 그때 독제자였던 박정희가 국가를 잘 다스려서 이만큼 살게되었다
많은 비유를합니다.

그시절 수 많은 독제자들중 그래도 성공한 정치인은 박정희였다.
이구동성으로 말하곤합니다.

저는 이점을 묻고싶습니다.
각 나라의 기후,인종,민족성,문맹률,지정학적인 위치,역사,이것 또한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만약에 여러분들이 초등학교에 재학중일 나이에
일요일에 삽이나 괭이를 들고 나가서 신작로 보수작업에 동원되고
낫으로 길가에 난 잡풀을 베어야하고 "국민교육헌장"을 다 못 외우면
집에도 못가고 운동회때 맹호부대원이 되어 베트콩을 때려잡는 군인으로 변신해야 한다면

그 시절에 대한 추억이 어떻게 회자될까요?

상명하복이 철저한 군대같은 회사에서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매일 근무해야하고
일요일도 어김 없이 일해야하고 추석날에도 일해야하는 열악한 작업장 환경으로
옆에서 죽어나가는 동료들을 하루에도 두 세번씩 봐야 하는 그 심정 어떨가요?

작업장에서도 항상 누군가가 지켜본다는 두려움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야 하는 고단한 삶이 누구의 몫이었겠습니까?

그 시절엔 인간이 아닌 근로자들은 기계 부품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대기업엔 노동자를 변호할 마땅한 아무런 기구도 없었습니다.

눈가리고 아웅하는 "고충처리위원회" 이런게 있었습니다.
위원들은 대게 직장과 회사 이사들이었죠.

인간적인 모멸감을 얼마나 참지못했으면
그 억압되고 두려운 시절에 폭동이 일어났겠습니까!
대표적인 74년도 현대조선 폭동사건입니다.

박정희 정주영 성격이 비슷한 사람들입니다.
작업장에서 일하다가 드라이버 한개가 기계속에 잘못들어가서
기계를 수리하게되면 중앙정보부에서 현장으로 조사나오던 시절이었으니
얼마나 무서운 시절입니까?

지금에와서
지난 정권의 공과를 따지는것도 무의미한 일이지만
제발 이런것들을 알고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박정희시대는 정상적인 사고로 사는 세상이 아니었습니다.
오로지 맹종하고 복종당하고 말못하고 살아야했던 비 인간적인 시대였습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지못하면 아무리 의식주가 해결된다 하여도 죽은 사회입니다.
그래서 거기에 항거하는 지식인들은 싸늘한 주검이되어 버려져야 했던것입니다.
수 많은 주검과 사건사고들 산자들은 때론 망각하고 살아갑니다.

저 또한 망각속에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한쪽으로 치우친 박정희 찬양론자들을 대할때는 가슴속에 잠재된 그 무엇이 울컥하고 치밀어오릅니다.
역사적평가?
후세가 말하는 역사적 평가란 어떻게보면 어두운 그늘이 지워진채 단순한 평가에 그칠 우려가 있다고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