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 작성일
- 12-07-17 00:58
7월 첫째주부터 매주 2회 각 5시간동안
밖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예전에 글을 올리긴 했었는데
기억을 하시는 분이 계실진 모르겠지만
암튼 뭔가 좀 얻어보겠다고
일종의 호객행위를 하는 짓을 감행하고 있네요.
12월까지 계속됩니다.
암튼 거리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뜨거운 햇살과 끊임없이 불어대는 바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다양한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제 호객행위(?)에 잘 응대해주시는 젊은 직장인이나 지역 주민 뿐만 아니라
많은 관심을 보이고 주민 응원해주는 분들도 많습니다.
자신도 비슷한 거 한다면서 명함주는 분도 계셧구요.
가끔은 길에서 주로 거주하시는 분들이 오셔서 장시간을 함께 하기도 하는데
"참여하면 돈 주니?"라고 제게 물어보기도 하구요~
그분들의 다양한 생각을 듣게 되기도 합니다... 듣기만요 ㅋㅋ
근데 이분들도 참으로 착한 분들입디다~
밖에서 장시간을 보내게 되면
화장실 가는 문제가 좀 심각하더군요.
그래서 매번 시작 전에 미리 공공 화장실 위치를 파악해놔서
미리 볼일도 보고 중간에 갈 일이 있으면 후다닥 다녀오곤 합니다.
물론 혼자 나가는 것은 아니라서 완전히 자리를 비우는 것은 아니구요.
근데 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도서관, 시청 등 공공화장실만 찾아다니다 보니
거리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을 참 많이 봅니다.
그분들은 그곳에서 몸도 닦으시고 식수도 확보하십디다.
그 옆에서 볼일을 본다는 것이 첨엔 좀 신경이 쓰엿는데
몇번 하다보니 그분들 보는게 친숙해집니다.
눈이라도 마주치면 눈인사 꼭 해드립니다.
커피숍에도 화장실이 있지만
대부분 음료를 사야 화장실 암호를 알려줍니다.
음료 한 번 사서 암호를 기억해놓고 들락거리면 되겠지만
쪼까 좀 그렇긴 합니다.
암튼 참 배우는게 많습니다.
체력적으로 힘들더라도 역시 직접 부딪혀보고
피부로 체험해봐야 얻는 것이 많네요.
중간에 큰 문제 없이 완주해나가야죠~^^
그리고 혹시 가능하신 분들은
정말 와주셔서 참여해주십사 부탁을 드려봅니당~~ 헤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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